은혜(카리스)와 평강(에이레네)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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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카리스)와 평강(에이레네)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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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은혜(카리스)와 평강(에이레네)의 차이가 있나요? 샬롬은 이 두 단어의 의미를 모두 다 포함할 수 있습니까?   


Answer
1. 바울의 서신들을 보면 앞부분에서 성도들에게 "은혜"와 "평강"을 구하는 인사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서 은혜(카리스-동사형(카이로))는 헬라식 인사법이며, 평강(에이레네)은 히브리식 인사(샬롬)입니다. 바울은 서신을 쓸 때에 헬라식 인사와 히브리식 인사를 합쳐서 기독교적인 인사를 만들어냈습니다. 

2. 바울의 편지 서문의 인사말에 나오는 "은혜"(카리스)는 '모든 것이 잘되기를 바란다', 또는 '건강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가진 헬라식 인사말입니다. 이 말의 동사형인 카이로는 '기뻐하기를 바란다'는 말을 한 마디로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러한 헬라식 인사말을 신약적인 의미를 담은 독특한 언어로 만들었습니다. 바울의 서신에서 은혜(카리스)는 단순히 받는 이에게 '기쁨이 있기를 바란다'는 인사의 의미에서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구원의 사랑'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신약 성경에서 "은혜"는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위해 그리스도를 내어 주신 사랑과 구원이 여러분에게 있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게 되었습니다. 

3. 바울의 편지 서문에 나오는 평강(에이레네), 즉 "샬롬"은 전형적인 유대식 인사입니다. 샬롬은 하나님(인간)과의 관계가 바르게 될 때에 오는 평화/평강/정의/질서/조화 등의 상태를 모두 포함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람을 만나면 "안녕하세요!"라고 하듯이. 히브리인들은 사람을 만나면 "샬롬"하고 인사를 하고, 헬라인들은 "카리스"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러므로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한다'는 말은 헬라식 인사와 유대식 인사를 합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이 이렇게 교회에 인사를 한 이유는 헬라 세계에 세워진 교회 안에 유대 문화와 헬라 문화가 공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4. 그러면 은혜와 평강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간단히 말하면 은혜는 원인이고 평강은 은혜의 열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곳에는 샬롬, 곧 진정한 평강이 임합니다. 샬롬은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가 바르게 될 때에 오는 평화/평강/정의/질서/조화 등의 상태를 모두 포함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독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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