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따분다니엘교회, 우중에도 은혜가 넘치는 성탄예배
우중에도 은혜가 넘친 따분다니엘교회 성탄예배
새샘 이경철, 찰스생각
크리스마스를 따분빈민촌 아이들과 부모들이 기다린다.
따분다니엘교회가 따분에서 사역한지가 어언 16년이 되어간다.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역경의 과정들을 하나하나 지나 왔다.
피나투보 화산이 폭발해 피난민으로 마그마를 피해 강변에 정착했다.
세월이 흘러 아이들은 자라고 생활수준은 높아만 가는데 형편은 어렵다.
일거리도 변변찮고 먹거리도 시원챦고 무대책을 상대책으로 살아간다.
조금만 신경을 건들면 주먹이 오가고 칼과 심지어 총기까지 등장한다.
사건이 터져도 경찰이 들어오길 꺼려하고 바랑가이 동사무소도 쉬쉬한다.
낮이건 밤이건 담배와 마약이 난무하고 주민의 안전은 각자가 알아서 한다.
이런 막가파식 빈민촌에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는 찾아온다.
예수님이 하늘 영광 버리시고 낮고 천한 이땅에 내려 오셨다.
잘 살고 귀하고 잘 배운 사람 보다 못살고 천하고 못 배운 자들을 위해서다.
교회는 잘 안 나오면서도 성탄절 행사는 잊지않고 뭔가 해주길 기대한다.
행여나 성탄행사 준비가 소홀하면 돕지도 않으면서 뒤에서 뭐라할 정도이다.
기대를 져버릴까 아이들 생각에 아픈 몸으로 치료 받다말고 한국서 돌아왔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어우러져 말씀을 듣고 성탄의 의미를 새겨본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던 작고 작은 베들레헴에서 아기예수님이 태어나셨다.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던 작은 따분빈민촌에서 빈민 아이들이 태어났다.
동방박사들이 예물을 들고 경배하러 베들레헴에 아기 예수를 찾아왔다.
기도의 동역자들과 후원자들이 따분빈민촌에 빈민 아이들을 찾아올 것이다.
빈민촌이 드림촌이 되고 빈민아이들이 세상이 감당못할 지도자가 될것이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대신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성탄 주일예배를 드린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모여들고 드려지는 예배속에 성령의 역사가 느껴진다.
아이들의 공연과 회원들이 함께 찬양하고 축복안수기도를 받으며 즐거워한다.
기도와 후원에 동참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강림하신 예수님과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