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다니는 부모가 이렇게 하면 자녀들은 교회 떠납니다!
한국교회가 갈수록 노령화되고 있다고 한다. 예배에 참석하는 신도들의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가운데 신앙과 멀어져 교회를 떠나는 젊은이들을 붙잡아야 하는 게 한국교회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 중의 하나이다. 가속화되는 교회의 고령화 현상을 중단하고, 신앙의 계보를 이어나갈 미래 세대를 교회에 안착시키기 위해서 자녀를 둔 가정의 부모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자녀가 있는 부모가 자녀를 교회에서 떠나지 않도록 신앙의 본보기를 보여주는 자세가 요구된다. 반대로, 부모가 절대로 하면 안 되는 신앙적 태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상기시켜보고 이를 통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작업도 의미가 크다고 할 것이다. 다음은 자녀들을 교회에서 떠나게 하는 부모들의 좋지 못한 신앙습관들을 해외일간 알레테이아(ALETEIA)에서 정리한 내용이다.
1. 가끔씩 교회 나가기
부모가 교회를 선택사항으로 취급하면 자녀들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스포츠나 취미, 휴가를 주일성수보다 더 우선시한다면 자녀들에게 주일성수의 중요성을 각인시킬 수 없다.
2. 교회에 관해 불평하기
자녀들 앞에서 교회 문제를 놓고 불평하게 되면 자녀들은 교회가 부모를 낙담시키는 장소라고 인식하게 된다. 또한, 자녀들이 교회에 관한 부모의 불평, 실망, 험담, 부모와 교회와의 갈등을 지속적으로 목격하게 되면 교회에 대한 환멸감이 생겨날 수 있다.
3. 자녀들을 청소년 문화에 한정시키기
이는 교회에서 자란 아이들이 나중에 교회를 떠나게 되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다. 아이들의 교회 경험은 대부분 청소년 그룹 문화에 한정되어 있다. 교회의 모든 프로그램들이 아이들의 관심사나 오락거리에 의해서만 돌아가게 되면 교회 전체의 세대 간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자칫하면 아이들이 기독교를 언약 공동체가 아니라 개인적 경험을 하게 해주는 장소로 인식할 수도 있다. 그리고 나중에 아이들이 성장하게 되면 교회에서의 그 경험에 흥미를 잃어 교회를 떠나게 되는 것이다.
4. 중요한 질문들 무시하기
교회 설교가 자녀들이 겪고 있는 고통이나 슬픔에 관심 가지지 않고 복음적 고정관념만 계속해서 강화시킨다면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청소년들이 성별, 인종 등에 관한 문화적 질문을 던질 때 교회 지도자와 부모는 이에 대한 답변을 제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녀들은 교회가 실생활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없는 곳이라 생각하게 된다. 자녀들이 현실 세계에서 필요로 하는 지적, 문화적 진지함이 기독교에 없다고 판단하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5. 교회 자주 바꾸기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출석 교회를 종종 옮기게 되는 경우가 있다. 교회를 옮기게 되는 이유가 분명히 있겠지만 자녀들이 성장하거나 변화를 경험할 때 교회를 이리저리 자주 옮겨 다니게 되면 자녀들은 교회를 마치 언제든 이용하고 버릴 수 있는 상품처럼 생각하게 될 여지가 있다. 다닐 교회를 결정하고 출석하는 데 있어서 만큼은 소비주의적 정신을 지양해야 하는 이유이다.
6. 복음을 하찮게 취급하기
교회는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만들어진 공동체다. 그런데 부모가 복음을 하찮게 여기거나 이를 삶의 중심이 아니라 주변부로 밀어낼 때, 자녀들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부터 단절된다. 교회가 삶에서 복음 중심적인 우선순위를 차지하는 게 아니라 단순히 출석해야 하는 곳임을 자녀들에게 보여준다면 그들 또한 부모와 마찬가지로 복음을 자신들 인생의 가장자리로 밀어내게 될 것이다.
출처, 기독일보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05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