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의 자존감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나요? - 김기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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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의 자존감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나요? - 김기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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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의 자존감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나요?

성경은 자기를 부인하라고만 하잖아요.


기독교인에게 매우 중요한 일들이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드셨다고 얘길하고 있죠.

그러니까 나는 있음 그 자체로 하나님의 형상이에요.

내가 이 세상에 없지 않고 있다고 하는 그 사실 자체가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베풀어지고 있다고 하는 사실이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는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우울하게 만든 적도 없고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 생을 충분히 누리며 살도록 했는데 자꾸만 우리가 마음에 습관이 그런 방식으로..


"나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지 못해"

"사람들이 나를 싫어할 거야"


자꾸 그래서 자기 생각 속에 갇혀서 부자유하게 되어 버리고 말았어, 이건 나 아니야!

그러니까 진정한 나를 자꾸만 찾아가야 하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내가 이 세상에 있다는 사실 자체는 하나님이 나를 향한 기대를 품고 있다는 사실임을 잊지 말아야 해요.


크리스천은 하나님보다 자신을 더 사랑하면 안 되지 않나요?

성경은 자기를 사랑하라는 말은 하지 않고 자기를 부인하라고만 하잖아요.


문제는 나 자신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할까 봐 무섭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때의 나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나라기보다는 이런 저런 욕망에 의해 휘둘리고 있는 나 일 거예요.

그러니까 그 나를 욕망으로 얘기한다면 나의 욕망을 하나님보다 더 귀히 여긴다면 이것을 하나님이 왜 슬퍼하냐면 그런 욕망을 추구해서는 내 인생이 참된 행복을 누릴 수가 없기 때문에..

욕망이라고 하는 것은 독점을 지향해요.

그러니까 남의 사정 잘 보지 않고 내가 결핍된 부분을 채워가고 싶은 게 욕망이죠.

그러다 보니깐 욕망은 경쟁을 해야 하고 욕망 속에 잠겨있는 사람들은 경쟁 때문에 외로워요.

그러니까 나 자신을 사랑한다고 하는 그 자체가 나를 외롭게 만드는 일이기도 합니다.

내가 외로워지면 나의 주변 세계가 나에게 적대적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거든요.

그것 자체가 우리의 인생을 너무나 어렵게 만들죠.

자기를 욕망과 동일시하지 말아라.

왜냐하면 세상은 끝없이 우리 속에 욕망을 불러 일으키거든요.

우리가 사는 세상은 뭔가를 만들어 내고 소비하고 폐기하고 이 과정을 빨리함으로써 세상이 돌아간다고 여기고 있는데 그러니까 인간이 욕망에 순종하는 순간 만족이라고 하는 건 없거든요.

욕망이 내 인생을 떠메고 가도록 허용하지 말고 오히려 욕망을 바라보면서 채워져야 할 것은 채워야 하지만 욕망이라고 하는 가치가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내 인생을 훼손시키지는 못하도록 해야 하지 않나!


당신이 속으로 부러워하고 있는 이웃이 있나요?


자기 스스로를 긍정해야 해.

나는 아름답다.

아름다움이란 뭐냐면 내가 남들과 비교해서 아름답다가 아니라 내가 나답게 산다고 한 그 자체를 하나님은 아름답게 보셔..!

"내가 이웃을 바라보는 그 눈길로 하나님이 나를 바라보신다"


나를 바라보는 것도 역시 마찬가지죠.

그러니까 자기 스스로의 생이 긍정이 안 된다고 얘길 하고 있는데 그러나 멋지게 주어져 있는 그 생을 허비하지 않기 위해서는 조금은 당당해질 필요가 있다.


자존감은 습관입니다.

조금씩 나빠졌다면 조금씩 좋아질 수 있습니다.


글, 김기석 목사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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