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入)애굽과 출(出)애굽 : 창48~5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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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메시지 코너는 원고 중심으로 올립니다.

입(入)애굽과 출(出)애굽 : 창48~50장

와우! 이제, 창세기 48장에서 50장 <통으로 숲이야기 : 통숲> 들어가겠습니다.



첫 번째 포인트 : 야곱의 장례식은 출애굽 예행연습이었습니다.


70명의 가족을 이끌고 애굽으로 내려온 야곱을 보고 애굽 왕 바로는 곧바로 야곱의 나이를 물어보았습니다.

겉으로 보아서는 야곱의 나이를 가늠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야곱이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130년입니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말대로 야곱은 정말 험악한 나그네 세월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야곱이 애굽에 들어와서는 130세에서 147세까지, 17년간 '험악한 나그네 세월'이 아닌 정말 멋진 'family school'로 자손들에게 하나님을 가르쳤습니다.

147세에 야곱이 죽자, 야곱의 장례는 온 가족이 하나가 되는 화해의 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애굽은 요셉에게 말로 다할 수 없는 감사와 경의를 표하기 위해 총리 요셉의 아버지, 야곱의 장례를 '70일 국장급'으로 격상시켜주었습니다.

애굽의 왕이 죽으면 장례가 72일인데 야곱의 죽음을 그만큼 크게 존중해주었던 것입니다.

애굽의 원로들과 공직자들은 모든 국정을 중단하고 야곱의 죽음을 애도했으며 애굽에서 가나안의 막벨라굴 장지까지 함께했습니다.

사실 요셉은 14년 총리직을 끝내고 12년이나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날 요셉의 공로에 대한 보상으로 애굽은 이렇게 야곱의 장례에 한꺼번에 모두 쏟아 부었던 것입니다.

요셉이 아버지 장례를 국장급으로 만들고 애굽 고관들까지 막벨라굴로 행렬한 이유는 아버지 야곱의 후손들이 민족을 이루게 되면 반드시 출(出)애굽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이렇게 정례 행렬을 통해 교육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이것은 놀랍게도 출애굽의 예행연습이었습니다.

자, 이렇게 야곱의 장례를 통한 출애굽 예행연습이라는 것과 함께 '2가지 역사 기록'이 또 있습니다.

첫째, 요셉이 요단강을 건너 아닷 타작 마당에서 아버지를 위해 7일간 크게 애곡할 때, 그 땅 거인 가나안 백성들이 이를 보고 '애굽 사람의 큰 애통'으로 본 것입니다.

그래서 그 땅 이름이 '애굽 사람의 큰 애통'이라는 뜻의 '아벨미스라임'이라는 지면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둘째, 야곱의 시신을 묻기 위해 가나안의 막벨라굴 장지까지 갈 때 어린 아이들과 양 떼와 소 떼는 고센 땅에 남겨두고 갔는데 이것이 역사 기록으로 남아 모세와 애굽 왕 바로가 출애굽 이슈를 협상할 때 모세가 여호와께 절기를 지키려면 남녀노소, 양과 소를 데리고 가겠다고 하자 애굽 왕 바로는 430년 전 요셉 때의 사실을 근거로 "그렇게 하지 말고 너희 장정만 가서 여호와를 섬기라"(출10:11)라고 말합니다.



두 번째 포인트 : 야곱은 죽기 전 요셉의 두 아들 머리 위에 손을 얻고 처음으로 '안수'의 방식으로 축복을 해줍니다.


야곱은 죽기 전에 요셉에게 한 가지 맹세를 시킵니다.

아브라함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에게 시켰던 것처럼 야곱은 자신의 허벅지 아래에 요셉의 손을 넣고 맹세를 시킨 것입니다.

"너는 나를 애굽에서 메어다가 조상의 묘지에 장사하라"(창47:30)

그리고 야곱은 요셉의 두 아들에게 축복을 해줍니다.

그런데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축복할 때 이전에 어누 누구도 하지 않았던 방식을 채택합니다.

야곱은 손을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축복을 해준 것입니다.

최초의 안수기도가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이때 야곱은 자신의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은 '하나님을 섬겼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은 '하나님께서 기르셨다'라고 고백합니다.

부끄러운 자아성찰이 담긴 야곱의 고백이었습니다.

여기서 '기르셨다'는 히브리어로 '라아'입니다.

이는 가축을 '돌보다', '먹이다'라는 뜻입니다.

야곱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목자가 되셔서 자신을 먹이시고 기르셨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일하고, 험악한 나그네 세월을 살았는데 사실 그 모든 과정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기르신 과정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요셉이 깜짝 놀랍니다.

아버지가 오른손을 차남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왼손을 장남 므낫세의 머리에 얹어 축복기도를 해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요셉 집안은 대대로 장남과 차남의 갈등이 이어 내려온 트라우마가 있었는데 그런 일이 또 발생할까 요셉이 지레 겁을 먹습니다.

그런데 야곱이 요셉의 걱정을 불식시킵니다.

그리고 야곱의 축복대로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형제간의 시기와 질투 없이 각자 큰 축복을 받습니다.

특히 동생 에브라임을 섬기게 된 장남 므낫세가 동생을 시기했다는 내용은 성경에 없습니다.

므낫세는 하나님의 주권을 받아들이고 자기에게 주어진 자기 몫의 축복을 즐거워하였습니다.

이후 보면, 나이 많은 요나단도 어린 다윗을 시기하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다고 말씀하시며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섬김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섬기는 자가 하늘나라에서 큰 자'입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20:26-28)



세 번째 포인트 : 12아들을 위한 야곱의 유언이자 축복은 이후 '제사장 나라의 12+1 세팅'이 됩니다.


애굽 왕 바로 앞에서 자신의 삶은 '험악한 나그네 세월'이었다고 고백했던 야곱이 애굽에서 17년간 자손들에게 하나님을 가르치며 누구보다 멋진 노년을 보냅니다.

그리고 야곱은 죽기 전 12명의 아들들에게 유언으로 축복을 해줍니다.

그런데 놀아운 사실은 창세기 49장에서 12명의 아들들에게 한 야곱의 유언이 400년 후 민수기 1장에서 이스라엘 12지파를 중심으로 '제사장 나라'의 모든 세팅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야곱의 유언은 민수기 1장 인구조사에서 12지파 603,550명과 레위 지파 22,000명으로 모두 현실이 됩니다.

이 부분은 민수기 때 다시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특히 레위의 후손들인 레위 지파는 제사장 지파로 하나님의 일을 하게 되면서 야곱의 말대로 이스라엘 각처로 흩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세겜에서의 디나 사건으로 레위와 함께 가정을 큰 위기로 몰았던 시므온의 후손들인 시므온 지파는 유다 지파의 틈새에 끼어 분깃을 받게 됩니다.

야곱이 유언으로 12아들을 축복한 일은 이후 모세가 이어받아 이스라엘 12지파를 축복하는 일이 됩니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가 죽기 전에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축복함이 이러하니라"(신33:1)



네 번째 포인트 : 야곱 장례 후, 요셉의 10명의 형들은 다시 입애굽을 결정합니다.


야곱의 장례는 실로 대단했습니다.

70일 동안 국장급의 장례 절차가 이루어지면서 온 애굽이 야곱을 애도했습니다.

야곱은 그의 유언대로 애굽에 묻히지 않고 아브라함과 이삭이 묻혀 있는 가나안 막벨라굴에 묻혔습니다.

애굽 왕 바로는 요셉에게 야곱의 유언대로 야곱의 시신을 가나안까지 가서 묻어드리게 했습니다.

"바로의 모든 신하와 바로 궁의 원로들과 애굽 땅의 모든 원로와 요셉의 온 집과 그의 형제들과 그의 아버지의 집이 그와 함께 올라가고.. "(창50:7-8)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야곱의 모든 장례 절차는 바로 가나안 막벨라굴에서 끝이 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요셉의 '10명의 형들'이 믿음의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그들이 요셉을 따라 다시 애굽으로 내려가겠다고 합니다.

사실, 그들은 이제 더 이상 애굽으로 내려가지 않아도 됩니다.

흉년이 끝난 지도 12년이나 되었고 대대로 이어온 약속의 땅 가나안은 다시 풍요로운 땅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 아버지도 돌아가셨습니다.

무엇보다 애굽에서 요셉의 사회적 위치는 너무나 높고 사실 무섭기까지 한 존재였습니다.

게다가 이제 아버지까지 돌아가셨으니 요셉이 과거의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응징을 할까 두렵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10명의 형들이 다시 '입(入)애굽' 하겠다는 결단을 합니다.

그 이유는 아버지 야곱에게 교육받았던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애굽에서 아브라함의 후손 민족 만들기'에 순종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는 야곱이 애굽에서 지난 17년 동안 자손들의 신앙교육을 얼마나 성공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신앙이 야곱의 12아들들에게 이렇게 계승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섯 번째 포인트 : 요셉의 인생은 크게 3가지로 정리됩니다.

자연재난 극복, 아버지 장례, 교육(family school)입니다.


우리는 요셉하면 대체로 채색옷, 요셉의 꿈, 보디발 아내의 유혹을 이김 그리고 총리가 되어 해피엔딩~!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통(通)으로 보면 요셉의 인생은 크게 3가지로 정리됩니다.

첫째, 요셉은 14년간의 자연재난을 극복한 위대한 행정가였습니다.

14년간의 국가 비상사태를 완벽하게 막아냄으로 요셉은 애굽에서 바로와 궁정 신하들과 애굽의 온 백성들에게 사랑과 존경 그리고 감사를 받았습니다.

또한 요셉은 자신의 가족 공동체를 살려냈습니다.

둘째, 요셉은 애굽에서 자신의 모든 공을 아버지 장례에 쏟아 부었습니다.

요셉은 입애굽의 지도자로 출애굽을 완벽하게 준비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요셉은 아버지 야곱의 장례를 출애굽 예행연습이 되게 했습니다.

셋째, 요셉의 인생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교육'이었습니다.

아버지 시신을 가나안 막벨라굴에 묻고 돌아올 때 10명의 형들이 요셉을 두려워하자 요셉은 형들에게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라고 약속합니다.

이는 요셉이 형들의 자녀들을 자기 자식 수준으로 교육시키겠다는 말입니다.

요셉이 아버지 장례를 치렀을 때는 약 56세입니다.

이후 요셉은 110세에 죽습니다.

그렇다면 요셉은 아버지 장례 후 약 54년을 산 것인데 그 기간 동안 요셉이 중점적으로 한 일이 바로 교육이었던 것입니다.

야곱이 노년에 애굽에서 17년간 자손들을 교육했다면 요셉은 은퇴 후 애굽에서 54년 동안 자기 자식들과 조카들과 손자들을 교육했습니다.

이렇게 애굽에서 야곱의 후손들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신앙 즉, '아.이.야 신앙 패밀리 스쿨로 신앙을 계승하게 됩니다.

이때, 패밀리 스쿨 교육 내용은 첫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신앙 역사 과목. 둘째, 그들이 애굽에서 해야 할 '민족 만들기' 실천 과제. 셋째, 반드시 출애굽해서 가나안에 정착해야 하는 미래 과제입니다.

요셉의 교육은 얼마나 크게 성공을 했는지 400년 후 출애굽할 때 그 정신없는 와중에도 요셉의 해골을 챙겨 나갑니다.

그리고 요셉은 아버지 야곱이 세겜에서 사서 요셉에게 물려준 땅에 묻히게 됩니다.

"또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가져 온 요셉의 뼈를 세겜에 장사하였으니 이곳은 야곱이 백 크시타를 주고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자손들에게서 산 밭이라 그것이 요셉 자손의 기업이 되었더라"(수24:32)


※ 본 내용은 영상에서 옮겼으며, 저작권은 '조병호 통박사'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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