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성경의 이야기 『야살의 책』
교회정보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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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2 14:49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성경의 이야기 『야살의 책』
구약 성경에는 지금은 전해지지 않는 고대 문서들의 이름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여호수아서와 사무엘서에 나오는 『야살의 책』이 있습니다.
태양이 머물고 달이 멈추기를 백성이 그 대적에게 원수를 갚기까지 하였느니라 ‘야살의 책’에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아니하였다고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여호수아 10:12-13
다윗이 이 슬픈 노래로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을 조상하고
명령하여 그것을 유다 족속에게 가르치라 하였으니
곧 활 노래라 ‘야살의 책’에 기록되었으되
사무엘하 1:17-18
『야살의 책』은 창세기와 출애굽기, 그리고 여호수아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성경에 자세히 기록되지 않은 성경의 인물과 사건에 대한 이야기들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창세기의 내용은 성경보다 약 두 배 정도의 더 많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성경에 간략히 나오거나 기록되지 않은 여러 사건들 사이의 이야기들을 읽으며 성경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야살의 책』은 학문적으로도 큰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구약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자세한 연대기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랍비들도 『야살의 책』을 연구 자료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한 『야살의 책』은 다른 유대 문헌들과 마찬가지로 유대인들의 오랜 역사 속에서 그들이 성경을 해석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아람어로 성경을 해석한 다양한 『탈굼』과 함께 신약 시대 및 이후의 유대인들이 구약 성경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훌륭한 자료입니다. 바울이 디모데서에서 언급한 “얀네와 얌브레”(딤후 3:8)가 야살의 책에 기록된 것을 보면 사도들이 야살의 책을 비롯한 유대 전승을 참고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야살의 책』을 통해서 성경의 숨겨진 이야기를 읽는 재미와 유대인들의 지혜로 성경을 새롭게 깨닫는 유익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