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위한 목회자의 기도

이 땅을 향한 주님의 긍휼하심을 간구합니다.

이 나라를 향한 주님의 긍휼하심을 간구합니다.

이 백성을 향한 주님의 긍휼하심을 간구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시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주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불과 한 달 사이에

우리의 모든 일상이 바뀌었습니다.

우리가 자랑하던 의료기술, 경제력, 외교력 심지어 한국 교회까지도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앞에서 멈추어버렸습니다.

하나님보다 우리 자신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고

자랑했던 우리의 교만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상의 삶

그리고 함께 모여 예배드릴 수 있었던 교회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가슴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전 세계를 자유롭게 다녔던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제는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입국 거절을 당하거나

격리당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항공편들이 멈추고 한국으로 귀국하지 못하여

어려움 가운데 있는 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는 해외여행을 위해 아낌없이 돈을 썼지만

고난당하는 이들을 외면했던 우리의 이기적인 태도와 교만한 마음을 회개합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사랑하는 주님,

다시 한번 주님의 긍휼 하심과 은혜를 간구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고쳐주옵소서.

최선을 다해 환자들을 살기기 위해 애쓰고 있는 의료진들과

각 영역에서 섬기고 있는 모든 공무원들과 봉사자들을 보호하여주시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옵소서.

주님, 마스크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는 마스크를 쓰고 침묵의 시간

주님 앞에 홀로 머무는 시간을 갖게 하옵소서.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대한민국과 한국 교회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 주시는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순종하는 시간을 갖게 하옵소서.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통해

한국 교회와 지도자들이 겸손한 태도로 이웃을 향한 배려와

섬김으로 우리의 이웃들을 돌아보게 하옵소서.

다시 한번 주님의 은혜와 긍휼하심을 간구합니다.

이 땅을, 당신의 백성을 고쳐주옵소서.

우리를 십자가에서 끝까지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