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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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1 19:00
울지 마라
울지 마라 울지 마라
괴로움이 바위처럼 가슴 짖 눌러도
슬픔이 밀물처럼 밀려와도
네가 울면 내 가슴 찢어지고
네 눈물이 흐르면
내 눈에는 피눈물 흐른다.
내손 잡아라 늦기 전에
내 손을 잡으면 곤한 영혼과
고통의 육체가 낳음을 얻으리니
내손은 치유의손
부귀와 장수의손
평안과 사랑의 손이라
너는 내손을 잡아라
울지 마라 울지 마라
내가 너를 위하여 십자가 지고
그 골고다 길 갈 때
넘어져 신음 할 때 너는 보았니
쇳덩이 달린 태창을 맞아
살점이 뜯겨져 나갈 때
너 어디에 있었니
십자가에 대못으로 두 손목에 못 박을 때
그 고통 상상이나 해 보았니
그 때도 나는 너를 잊지 않았다
오늘
네 눈물로 난 아프다
울지마라
글, 강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