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감옥 문을 열고 (요한복음 4:39-42)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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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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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감옥 문을 열고 (요한복음 4:39-42)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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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감옥 문을 열고 (요한복음 4:39-42)


  월요일 목회코칭 날이다. 함께 목회의 자리를 들여다보며 함께 고민하며 대안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주님, 오늘도 코치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가진 은사를 잘 발휘하여 주님을 기쁘시게 하며 영혼을 세워가며 거룩한 빛이 되는 교회들이 되게 하소서. 


  오늘부터 40일간 <스콘> 앱 개발을 위한 중보기도회를 시작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매일 10분간 각자 정한 시간 기도하는 것이다. 지금 앱 개발과정에 하나님의 터치가 필요한 시간이다. 인간의 최선과 더불어 하나님의 터치가 있는 앱이 될 수 있도록 모두의 중보기도를 요청한다. 주님 ~ 인도하소서. 


  어떤 말씀으로 이날을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사마리아 여인의 고백을 통해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된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다. 39절

  ‘여자의 말이 내가 행한 모든 것을 그가 내게 말하였다 증언하므로 그 동네 중에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를 믿는지라.’


  여기서 오늘 아침 주목되는 것은 여자의 말이다. 

  <내가 행한 모든 것을 그가 내게 말하였다.>


  이 여인이 행한 삶이 과연 무엇인가? 그동안 다섯 남자를 바꾸며 살았던 누구에게도 고백할 수 없었던 이야기 아닌가? 그래서 사람들이 나오지 않는 시간 우물가를 찾아야 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게 감추어야 했던 이야기를 이 여인은 동네에 찾아가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를 외면했던 동네 사람들이 그를 따라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고 한다. 이 단순한 문장을 넘어가면 되지만 오늘 아침 이 문장이 결코 단순할 수 없는 인간의 상상력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사실임을 발견하며 묵상케 된다. 


  누가 이 여인의 소리를 귀담아 들을 것이며, 또한 이 여인이 어떻게 갑자기 자신의 삶을 드러내어 부끄러운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까? 이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일반적이지 않은 일이다. 다시 말해서 이 부분은 성령의 감동과 감화가 아니고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다. 


  동네에서 외면하는 이 여인이 외치는데 사람들이 반응을 나타내는 것은 기적이다. 그리고 이 여인의 말을 듣고 모두가 우물가로 와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자 나온 것은 더욱 더 큰 기적이다. 가장 큰 기적은 이 여인이 그렇게 자신의 가슴에 꽁꽁 숨겼던 부끄러운 삶을 세상에 열고 고백하는 것이다.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이 여인의 닫힌 마음속 감옥이 열리고 그는 예수님을 구원자로 만나 자유를 얻었던 것이다. 그리고 불가능해 보이지만 그분을 증거하기 시작하니 성령의 역사로 놀랍게도 사람들이 문을 열고 자신의 소리를 듣고 따르게 된 것이다. 할렐루야~


  놀라운 것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을 동네로 초청해 이틀을 지내면서 말씀을 듣고 더 많은 사람이 믿게 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 여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42절 ‘그 여자에게 말하되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로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라 하였더라.’


  메시지 성경은 이 부분을 이렇게 번역한다. 

  ‘사람들이 여자에게 말했다. 이제 우리는 당신의 말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니오. 우리가 직접 듣고 확실히 알게 되었소. 그분은 세상의 구주이십니다.’


  이 부분이 오늘 묵상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가온다. 

  사람들이 사마리아 여자를 통해 예수님을 소개받았을 때 그들은 호기심을 느꼈을 것이고, 성령의 이끄심을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들에게 구원의 믿음이 생긴 것은 아니다. 다만 사마리아 여인의 감옥을 열고 나온 이야기에 그런 일을 행하신 예수님이 궁금하여 따랐던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그들은 예수님을 만나 그분을 통해 각자 사마리아 여인처럼 그들을 가두고 있던 감옥을 열고 나올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다. 우리를 죄와 사망의 감옥에서 나오게 하시는 분은 오직 예수님밖에 없다. 아멘. 


  그러나 이런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사마리아 여인이 없다면 누구도 예수님을 통해 이런 놀라운 구원을 받을 수 없음을 본다. 나같은 사람이 어떻게 동네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할까? 두렵기도 했을 것이지만 성령의 이끄심에 순종하여 자신의 가장 부끄러운 감옥문을 열어 고백할 때 세상은 이 여인의 소리에 반응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분명하게 말한다. 당신 말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예수님을 만나 직접 듣고 확실히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


  이 상황의 고백이 좀 난해하다. 이렇게 말했다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당신 때문에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 그분의 이야기를 듣고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자존심 때문에 그럴 수 있음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얄팍한지 생각해 본다. 


  오늘 주님은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인가?

  예수님을 소개하는 사마리아 여인의 부끄러운 자기 고백이 온 동네를 변화시키는 길이었음을 묵상케 된다. 


  세상적 성공 신화가 간증인 것처럼 여겨지는 시대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이런 간증을 많이 하고 싶었던 시간이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멱살을 잡기도 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게 성공 신화가 아닌 처절한 실패신화를 겪게 하셨다. 나만큼 많이 실패한 사람이 있으랴~ 


  개척 10년 만에 나는 교회를 내려놓고 아무것도 없이 작은교회를 섬기는 사역을 시작해야 했다. 그동안 나름 많은 나의 성공신화를 조작해 나를 증명하려고 했던 순간도 많았다. 그러나 그것은 예수님을 보여주지 못했고 예수님이 아닌 나를 바라보게 했음을 자백한다. 


  부목사로 있으면서 개척을 준비한다고 준비한 모든 자료를 개척하고 다 버릴 수밖에 없었던 일, 1년을 전도하며 한 사람의 영혼도 구원하지 못하고 아내는 가출하고 나는 무모하게 기도원으로 향했던 어리석었던 일, 나름 건강한 교회를 표방하며 제자훈련을 했지만 교회가 두 동강 난 사건, 바쁜 사역 일정으로 자녀와 아내를 전혀 챙기지도 못하고 방치한 시간들 ... 돌아보면 나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고 완전히 끝장나야 마땅한 사람이었다. 이런 나를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듯 나를 만나 새롭게 일으켜 주신 주님을 묵상하며 내가 진실로 주님을 전하는 종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게 된다. 


  이런 나임에도 나를 포장하여 나를 전하려고 했던 어리석은 내 모습을 회개한다. 오늘 사마리아 여인에게 전도 받았다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심정이 바로 내 모습일 것이다. 주님, 이 종이 말씀을 통해 결단합니다. 이제는 절대 사람을 자랑하지 않겠습니다. 오직 주님을 자랑하는 종이 되겠습니다. 나의 약한 부분을 겸손히 드러내어 감옥을 열고 나오겠습니다. 주님 이 종을 붙잡아 주소서. 사람들의 시선을 넘어 주님께 순종되는 종이 되게 하소서. 


  * <스콘> 앱 개발을 위한 40일 중보기도 제목은 따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라마나욧 선교회 중보기도>

1. 30억 씨앗자금을 통해 작은교회에 비빌언덕과 플렛폼이 되게 허락하소서.

2. 온라인 플렛폼 스콘(스스로 창조하는 콘텐츠)앱을 통해 작은교회(젊은세대사역자)의 다리가 되게 하소서.

3. 2022년 예수님의 속도와 방향에 맞춘 새로운 라마나욧이 되게 하소서.

4. 땡스기브가 견고하게 세워져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5. 라마나욧선교회의 사단법인 작업을 통해 건강한 선교단체 되게 하소서.


글,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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