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의 실패 (요한복음 6:1-15)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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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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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의 실패 (요한복음 6:1-15)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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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의 실패 (요한복음 6:1-15)


  <스콘> 앱 개발을 위한 40일 기도회 16일째다. <스콘> 앱을 개발하는 담당자가 바뀌었다. 담당자의 이직으로 벌어진 일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하나님을 찬양한다. 우리 생각과 다르신 주님의 크심을 찬양하며 오늘도 겸손히 나아간다. 


  어제 예수사랑교회에 모금된 금액 일천삼십삼만원(₩10,330,000)을 전달하였다. 참 많은 분이 사랑으로 참여하여 라마나욧을 통한 작은교회의 비빌언덕이 무엇임을 보여주셨다. 사모님이 빨리 콧줄을 떼고 호흡과 식사를 정상적으로 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마비된 왼쪽 팔과 다리의 신경이 돌아오기를 기도한다. 주님, 힘을 주소서. 모든 길을 인도하소서. 그 마음에 소망을 주소서. 


  오늘은 오전에 멀리서 달려오셔서 헌신하시는 이순남 목사님의 토브성경 강의가 있다. 오고 가는 모든 길에 주님의 인도하심과 축복하심이 있기를 기도한다. 오후에는 젊은 세대 사역자들을 위한 멘토링이 있다. MZ 세대를 일으키기 위한 특별한 시간에 주님의 임재가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은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알려진 본문이다. 예수님의 표적을 보고 사람들이 명절 즈음에 예수님과 제자들을 따라 많이 모여왔다. 5-6절 ‘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하시니 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지를 아시고 빌립을 시험하고자 하심이라’


  세상 삶에는 사람이 적어도 문제, 많아도 문제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많은 사람이 모여와 식사 때가 되자 예수님은 빌빕에게 물으셨다.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그리고는 이것이 빌립을 시험하는 일이었다고 한다. 메시지 성경은 이 부분을 이렇게 번역한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빌립의 믿음을 자라게 하기 위해서 였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할 일을 이미 알고 계셨다.>


  여기 주목되는 번역이 있다. 

 <믿음을 자라게 하기 위해> <예수께서는 자신이 할 일을 이미 알고 계셨다.>

 

  라마나욧도 모든 세미나에 식사시간이 되면 음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비록 작은 쌀국수와 김밥이지만 ~ 모이는 숫자가 작으면 숫자가 적어서 걱정이고, 많아지면 이들을 섬기는 대금이 만만치 않아 걱정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그래서 빌립의 고백이 공감 간다. 7절 ‘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메시지 성경의 번역으로 보면 이렇다. 

  ‘빌립이 대답했다. 각 사람에게 빵 한 조각이라도 돌아가게 하려면 은화 이백 개로도 모자라겠습니다.’


  큰 무리였다. 나중에 계산해 보니 장정만 오천 명이라고 했다. 빌립의 머리에는 모인 무리의 숫자가 돈으로 보이기 시작했음은 당연하다. 주님이 여기서 빌립의 믿음을 자라게 하려고 시험했다는 것은 과연 어떤 부분일까? 


  믿음이란 무엇일까? 빌립의 믿음은 숫자에 의해 넘어지는 믿음이었다. 숫자가 많아지자 빌립은 주님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이백 데나리온의 돈이 보이기 시작했고 걱정이 된 것이다. 


  많이 모인 사람들을 어떻게 먹이시겠느냐고 물으시는 주님의 질문은 주의 일을 하는 모두에게 해당되는 질문이다. 모임을 오전에 가지면 점심을 먹어야 하고 오후에 가지면 저녁을 먹어야 한다. 식사 시간에 그냥 집으로 돌려보내면 참 마음이 아프다. 영혼을 생각하시는 주님과 제자들은 그래서 고민이다. 


  그런데 주님은 이 순간 빌립의 믿음이 자라기를 원하셨다. 숫자의 크기, 돈의 크기에 의해 시선과 마음을 빼앗기는 믿음이 변하기를 원하신 것이다. 그러나 빌립은 당황했고 주님이 자신에게 말씀하셨으니 전전긍긍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때 전혀 생각지 않은 움직임이 나타난다. 8절 ‘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빌립의 입장에서 이런 안드레의 행동은 그야말로 철없는 행동이었다. 아니 한 어린아이의 식사인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누구 코에 붙인단 말인가?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빌립은 숫자에 압도되어 아무런 일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안드레는 찾았다. 소년의 작은 도시락이라도 찾아 그것을 주님 앞에 가지고 나왔다. 빌립도 안드레도 세상적 가치로 많은 무리를 먹이는 것이 힘들다는 것은 안다. 그러나 안드레는 이 부족함을 알지만 작은 소년의 도시락을 찾아 주님께 묻고 있다. 많은 사람을 먹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나 그는 주님을 보았던 것이다.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모습임을 발견하게 된다. 


  주님이 빌립의 믿음을 자라게 하고 싶었던 자리였다. 주님이 있음을 보라는 것이다. 우리의 삶에 내가 보는 견해, 내가 아는 지식, 내가 경험한 사건을 넘어서 그곳에 계신 주님을 신뢰하고 부족하지만 주님과 상의하는 것이 믿음이 자란 사람의 특징이라는 것이다. 아멘. 


  사람들은 표적을 보고 말하지만, 주님은 믿음을 보시고 표적을 일으키신다. 오늘 내 신앙의 삶에 자람이 필요하다고 주님은 말씀하시는 것 같다. 


  선교단체를 섬기면서 10원 하나를 엉뚱한 곳에 쓰지 않으려고 팀원들을 닦달하기도 한다. 이런 내 모습을 팀원들은 잔소리하는 꼰대라고 싫어한다. 알고 있다. 그러나 후원자들의 마음을 담은 후원이 우리를 위해 쓰여지느라 정작 목적한 곳에 목적대로 사용되지 못하면 정말 화가 난다. 


  나는 통로로 부름받은 사람이다. 사명을 이루지 못하는 통로는 존재가치가 없는 것이다. 그런 내게 오늘 주님은 빌립의 모습이 있음을 보시고 이 말씀을 통해 나를 진정시키고 믿음이 자라기를 원한다고 말씀하신다. 


  빌립이 숫자에 주님을 놓치듯 나도 어떤 주어진 사명을 이루는 일에 압도되면 주님을 놓치는 그런 실수를 한다. 빌립의 사명은 이 많은 사람을 놓고 돈을 책임지는 사람이 아니었다. 나도 어떤 주어진 사명을 이룸에 일을 이루는 책임자가 아니다. 그 일은 주님이 이루신다. 나의 책임은 주님이 일하실 수 있도록 그분을 믿고 그의 방향에 서서 따르며 외치는 일이다. 


  빌립의 실패를 반복하는 내 삶에 오늘 주님은 빌립처럼 믿음이 자라도록 나를 레슨해 주신다. 스콘 앱 개발을 하면서 많이 긴장한 빌립이 내 안에 있음을 본다. 주님 감사드립니다. 이 종이 진정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내 모든 삶에 리더로써 책임을 지되 주님의 자리를 비워두는 실수를 더 이상 하지 않게 하소서. 믿음이 자라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종이 되게 하소서. 


<라마나욧 선교회 중보기도>

1. 30억 씨앗자금을 통해 작은교회에 비빌언덕과 플렛폼이 되게 허락하소서.

2. 온라인 플렛폼 스콘(스스로 창조하는 콘텐츠)앱을 통해 작은교회(젊은세대사역자)의 다리가 되게 하소서.

3. 2022년 예수님의 속도와 방향에 맞춘 새로운 라마나욧이 되게 하소서.

4. 땡스기브가 견고하게 세워져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5. 라마나욧선교회의 사단법인 작업을 통해 건강한 선교단체 되게 하소서.


글,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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