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마가복음 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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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마가복음 9장

교회정보넷 0 5262

막9:1 그리고서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여기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오는 것을 볼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막9:2 엿새 후 예수님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데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셨다. 예수님은 그들이 보는 앞에서 모습이 변하여 

막9:3 그 옷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더 이상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희고 광채가 났다. 

막9:4 그리고 거기에 엘리야와 모세가 나타나 예수님과 함께 이야기하고 있었다. 

막9:5 이 광경을 본 베드로가 예수님께 '선생님,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가 이 곳에 천막 셋을 세워 주님과 모세와 엘리야를 각각 모시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막9:6 사실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이것은 그들이 몹시 무서워했기 때문이었다. 

막9:7 이때 구름이 그들을 덮고 구름 속에서 '이 사람은 내가 사랑하는 내 아들이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음성이 들려왔다. 

막9:8 제자들이 즉시 주위를 둘러보니 예수님과 자기들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막9:9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오시는 길에 '내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날 때까지는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라.' 하고 명령하셨다.

막9:10 제자들은 그 말씀을 명심하며 '도대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 ?' 하고 서로 토론하다가 

막9:11 예수님께 '왜 율법학자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합니까 ?'하고 물었다.

막9:12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엘리야가 먼저 와서 모든 것을 회복한다는 말은 사실이다. 그런데 왜 성경에는 그리스도가 많은 고난과 멸시를 당할 것이라고 쓰여 있느냐 ? 

막9:13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사실 성경대로 엘리야가 벌써 왔으나 예언된 대로 사람들이 그에게 갖은 학대를 하였다.'

막9:14 그들이 돌아와 보니 남아 있던 제자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율법학자들과 논쟁하고 있었다. 

막9:15 사람들은 예수님을 보자 크게 놀라며 모두 달려와서 인사하였다. 

막9:16 예수님이 그들에게 '너희가 무슨 논쟁을 하고 있느냐 ?' 하고 묻자

막9:17 군중 가운데 한 사람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선생님, 벙어리 귀신 들린 제 아들을 데려왔습니다. 

막9:18 귀신이 그에게 발작을 일으키면 아무데서나 넘어져 거품을 내고 이를 갈면서 온 몸이 빳빳해져 버립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데려왔으나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막9:19 그러자 예수님은 '믿음이 없는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겠느냐 ? 너희를 보고 내가 언제까지 참아야 하겠느냐 ? 아이를 이리 데려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막9:20 아이를 예수님께 데려가니 귀신이 예수님을 보고 아이에게 발작을 일으켰다. 그러자 아이가 땅에 엎어져 뒹굴며 거품을 내기 시작했다. 

막9:21 그래서 예수님이 아이 아버지에게 물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 ?' '어렸을 때부터입니다. 

막9:22 귀신이 자주 아이를 불과 물 속에 던져 죽이려 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 하실 수 있다면 우리를 불쌍히 여겨 도와 주십시오.' 

막9:23 '할 수 있다면이 무슨 말이냐 ? 믿는 사람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막9:24 바로 그때 아이 아버지가 큰 소리로 '제가 믿습니다. 믿음 없는 제가 믿음을 갖도록 도와 주십시오.' 하였다. 

막9:25 예수님은 사람들이 점점 모여드는 것을 보시고 더러운 귀신에게 '벙어리와 귀머거리 되게 하는 귀신아, 내가 너에게 명령한다. 그 아이에게서 나와 다시는 들어가지 말아라.' 하고 호통을 치셨다. 

막9:26 그러자 귀신이 소리지르며 아이에게 심한 발작을 일으켜 놓고 나갔고 아이는 죽은 사람같이 되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아이가 죽었다.' 하고 말하였다.

막9:27 그러나 예수님이 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키시자 그가 벌떡 일어났다. 

막9:28 예수님이 집에 들어가 계실 때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왜 우리는 귀신을 쫓아낼 수 없었습니까 ?' 하고 물었다. 

막9:29 그래서 예수님은 '이런 귀신은 기도가 아니면 나가지 않는다.' 하고 대답하셨다. 

막9:30 예수님의 일행은 그 곳을 떠나 갈릴리를 지나가게 되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어하지 않으셨다. 

막9:31 이것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자기가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 죽임을 당하고 죽은 지 3일 만에 다시 살아 난 것이라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막9:32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깨닫기는커녕 묻기조차 두려워하였다.

막9:33 그들은 가버나움에 이르렀다. 예수님이 집에 들어가셔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오는 도중에 서로 논쟁한 것이 무엇이냐 ?' 하고 물었으나 

막9:34 그들은 누가 가장 위대하냐 하고 서로 다투었기 때문에 아무 대답도 못하였다. 

막9:35 예수님은 앉으신 후 열 두 제자를 불러 놓고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 싶은 사람은 모든 사람의 끝이 되고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 하고 말씀하셨다.

막9:36 그리고서 예수님은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 세우고 그를 안으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막9:37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하는 것이며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이다.' 

막9:38 요한이 예수님께 '선생님, 우리를 따르지 않는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기에 우리가 그렇게 못하도록 했습니다.' 하고 말하자 

막9:39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막지 말아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행하는 사람이 곧바로 나를 욕하지는 않을 것이다. 

막9:40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위하는 사람이다. 

막9:41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누구든지 너희를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으로 알고 물 한 그릇이라도 주는 사람은 반드시 상을 받을 것이다. 

막9:42 '또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죄 짓게 하는 사람은 차라리 목에 큰 맷돌짝을 달아 바다에 빠져 죽는 것이 더 낫다.

막9:43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잘라 버려라. 두 손을 가지고 지옥의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불구자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에 들어가는 것이 더 낫다.

막9:44 (없음) 

막9:45 네 발이 너를 죄 짓게 하거든 잘라 버려라.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절뚝발이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더 낫다.

막9:46 (없음) 

막9:47 네 눈이 너를 죄 짓게 하거든 빼어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외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더 낫다. 

막9:48 지옥에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 

막9:49 제물이 소금으로 정결하게 되듯이 모든 사람은 불로 정결하게 되어야 한다. 

막9:50 소금은 좋은 것이지만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어떻게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 너희는 소금의 우정을 가지고 서로 화목하게 지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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