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저는 땅 끝 이었습니다 - 이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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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저는 땅 끝 이었습니다 - 이재철 목사

저와 제 처 얘기를 하는 것을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어제도 잠시 말씀드렸습니다만은 저는 정말 허랑방탕했습니다.

아마도 제 처는 제가 믿음 좋은 집사라고 생각하고 결혼했을꺼예요.

(그러나 저는) 매일 술독에 빠져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어쩌다가 빨리 들어가면 술친구들 대리고 가는거죠.

제 처는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했습니다.

술집에서 술을 먹다가 괜히 객기를 한번씩 부리고 싶으면 제 처를 술집으로 오게 해서 노래를 시켰습니다.

그런데도 저한테 한번도 싫은 내색을 한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 제 처는 본래 하나님께서 저런 성품을 내려주셔서 저렇게 매사에 그저 착하게 사는가보다 그러고 감사했습니다.


1984년 8월 2일 새벽 2시에 그날도 제가 꼭지가 돌도록 술을 먹고 아파트로 들어가는데 그날 우연히 제가 제 주머니에 손을 넣었습니다.

저희집 아파트 열쇠가 손에 잡힌거에요.

저는 술을 먹고 아무리 늦게 집에 들어가도 뭐 새벽 한시든 두시든 벨을 눌렀습니다.

근데 그날 우연히 주머니에 아파트 열쇠가 잡혀서 왠지 오늘 내가 한번 열쇠를 열고 들어가볼까?

술취한 김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파트 열쇠를 돌려서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저희 부부방으로 들어갔더니 천장의 불은 다 꺼지고 방바닥에 조그만한 스탠드가 켜져 있는데 제 처가 저를 기다리다가 엎드려서 잠이 들어 있었습니다.

근데 머리 맡에 노트가 하나 이렇게 펼쳐져 있는데 노트가 이렇게 물이 흘러서 얼룩이 이렇게 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왠지 그 노트의 글이 뭔지 읽어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그 글을 읽었습니다.

그 내용이 이렇습니다.


나는 오늘도 버스를 타고 수유리 넘어로 갔다.

시골길을 하염없이 걸으면서 오늘도 역시 어김없이 죽음을 생각했다.

약을 먹고 죽을까? 아니면 손목을 그어 죽을까?

그러나 그것은 내가 취할 길이 아님을 나는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 되돌아 왔다.

나를 살리기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주님께서 주님의 뜻을 위해 내게 주신 남편이므로 나는 사랑해야만 한다.

나는 할 수 없지만 주님께서 사랑하라 명령하심으로 나는 사랑해야만 한다.

주님 도와주세요.

나의 약함을 주님께서 잘 아시잖아요.


제가 이 글을 읽는데 제 마음과 귀에서 북소리가 쿵쿵 울립니다.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큰 북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인으로 태어나서 교회에 다니면서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성경을 통해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지만 그 사랑은 성경의 문자로만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을 저는 그동안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 처는 천사가 아니었습니다.

매일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때문에 내 곁에서 나를 사랑한다고 하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에 주님의 처음 사랑,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그 순간에 제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제 아내에게 자기 견해가 있었습니다.

이런 남편하고 도저히 살 수 없다는 자기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내에게는 주님을 보는 눈이 있었습니다.

저 주님이 당신의 뜻을 위해서 나한테 주신 남편이다.

그러므로 사랑해야 한다.

그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일상을 살았습니다.

그 부르심에 순종하는 일상 그 소명의 삶이 허랑방탕하던 남편의 인생을 바꿨습니다.

여러분 제 자랑이 아닙니다.


저 아프리카에 가도 남미에 가도 크리스천들의 집에 가면 제 책이 한 두권 있는 걸 발견합니다.

지구 반대편입니다.

제 처는 저하고 결혼해서 33년동안 합정동에서 살면서 합정동을 떠나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제 처가 주님을 바라보는 눈을 갖고 주님의 부르심에 매일 순종하는 소명의 삶을 살고 그로 인해서 남편이 바뀌었을 때 그 소명의 삶이 지구 반대편에 있는 누구에겐가 영향을 미칩니다.

여러분 이것이 주님의 신비로운 구원의 역사입니다.

우리 주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십니다.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사람들은 땅 끝을 지리적으로 먼 곳으로만 생각합니다.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서서 어느 방향이든 한쪽 방향을 향해서 땅 끝을 향해 계속 나아가면 지구를 한바퀴 돌아서 다시 원위치로 돌아옵니다.

여러분 땅 끝은 지구 반대편이 아닙니다.

만약에 우리가 저 아프리카 르완다를 지구 반대편으로 생각하고 다 그리로 기야된다면 아프리카 르완다 그리스도인들은 다 짐싸들고 이리로 와야되지 않겠습니까?


땅 끝은 내가 지금 두 발 딪고 있는 이 현장입니다.

이곳이 땅 끝의 출발점인 동시에 종착점입니다.

아내는 저를 땅 끝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죽음을 생각하면서도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해서 일상의 소명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 결과 변화된 남편을 통해서 땅 끝에 있는 누군가에게도 생명의 복음이 전해지는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오늘 밤에 왜 오셨습니까?

주님이 (각자 삶의 땅 끝으로)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아멘.


글, 이재철 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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