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
시험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마4:1~12)
본문은 시험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에게 이끌려서 광야로 나갔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사명을 시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수님이 금식을 하신 것은 절제 생활의 본을 보여주시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금식은 그리스도 자신을 위한 특별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본받을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해서 당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결핍을 대신해서 담당하시는 과정으로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사람들은 금식을 일종의 신앙이 표현이나 공적으로 생각합니다. 금식을 하는 것이 마치 좋은 신앙이요 하나님을 예배하는 한 방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미신과 같은 생각입니다. 금식은 기도나 경건생활의 도움이나 보조역할일 뿐입니다. 금식을 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신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런 생각은 오직 그리스도의 공로로만 구원을 받는다는 진리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을 대신해서 인간의 대표로서 마귀에게 시험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발적으로 마귀의 시험을 견디어내셨습니다. 연약한 우리의 힘으로는 마귀를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우리를 대표하여 마귀와 싸워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승리를 인간의 승리로 만드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마귀의 공격을 받을 때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하심을 방패로 삼아야 합니다.
예수님도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고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과 우리가 시험을 받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우리는 죄로 인해서 본성이 변질된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육체나 마음에 시련이 들어오면 악하게 반응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스스로 시험을 이긴다는 것은 전혀 가능성이 없는 일입니다. 인간은 절대로 시험을 이길 수 없지만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시험을 이기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본성은 죄가 없으셨기 때문에 시험에 바르게 반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시험을 이기고 승리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마귀와이 싸움에서 절대로 승리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시험이 올 때마다 이미 우리를 대신하신 예수님의 승리를 선포해야 합니다. 오직 예수님의 승리를 우리의 승리로 삼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마귀의 시험에 대적하시는 방법은 언제나 기록된 말씀으로 대적하셨습니다. 본문에서 "기록되었으되" 라는 말이 바로 그러한 진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옳고 그른 것이 없으며 나아가고 물러섬의 기준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과 권능이 있습니다. 성령이 그 말씀 속에서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천사는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연약한 인간을 돕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첫 번째 시험은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욕구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는 누구에게나 해당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명백하게 밝히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궁핍하다면 주저앉아서 돌로 떡을 만드는 일을 행해서는 안 됩니다. 우선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의 말씀을 들어서 영혼이 살고 범사의 질서를 다시 세워야 합니다.
두 번째 시험을 당하셨을 때는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는 말씀을 방패로 사용하셨습니다. 마귀의 계략은 그리스도께서 정당한 한계선을 뛰어넘어 자신을 하나님 위에 세우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부지중에 하나님의 자리를 침범하도록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너무도 쉽게 이러한 실수를 범합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에 앉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실수를 유도해 내기 위해서 사탄은 성경의 내용을 들고 나왔습니다. 사탄은 성경의 내용을 살짝 왜곡하였습니다. 그러나 사탄의 잘못은 천사들의 보호를 무모한 일에까지 터무니없이 확대하는 것이었습니다. "네 모든 길에"라는 단어를 하나님의 뜻에 반대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것을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는 성경의 말씀으로 단호하게 물리치셨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하나님의 약속이 아닌 다른 것에 소망을 두지 말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자녀들이 겸손하게 하나님의 지배 아래 들어올 때 도움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시험한다는 말은 우리에게 주신 수단을 소홀히 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시험을 이길 수 있도록 말씀과 능력을 주셨습니다. 여러가지 재능도 주셨습니다. 단 우리가 하나님의 지배 아래 있을 때 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시험한다는 말은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소홀히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불필요하게 하나님의 능력을 시험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능력과 재능을 잘 사용하는 것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아무런 노력 없이 하나님을 시험하려는 것은 마치 학생이 공부는 안하고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원하고, 운동선수가 매일 놀기만 하면서 기량이 좋아지기를 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재능과 능력과 환경을 선하게 사용할 의무가 있습니다.
세 번째 시험은 마귀가 예수님에게 천하만국의 영광을 보여주면서 자신에게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주겠다는 시험이었습니다. 하나님보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더 추구하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얻는데 옳지 않은 방법을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만약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마귀에게 경배하는 것이 됩니다. 인간은 날마다 이러한 마귀의 속임수와 협잡에 너무 쉽게 넘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술로는 모든 힘과 능력과 그리고 모든 도움이 오직 하나님에게서 온다고 하면서도 항상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인간의 마음에는 사탄의 방법을 따라서라도 세상의 좋은 것들을 얻으려고 안달을 합니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권리와 영광을 사탄에게 넘기고 날마다 못된 술책에 몰두히고 악한 짓과 더러운 행각에 몰두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받으셔야 할 모든 영광의 어떤 한 부분이라도 사탄에게 돌리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무서운 모욕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수여자이심을 감사해야 합니다. 다른 어떤 피조물도 좋은 것을 주는 것처럼 감사를 돌리는 것도 마찬가지로 시험에 빠지는 일입니다. 자기의 운이 좋았다든지 또는 자기가 머리를 잘 써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잊지마십시오. 모든 좋은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신앙의 삶은 근본적으로 영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신앙의 증거가 외부적인 삶으로 나타납니다. 두 가지가 합해서 한 몸을 이룹니다. 내면적인 경배 뿐만이 아니라 외면적인 신앙의 증거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그리하여 내면과 외면이 모두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아름답고 웅장하게 펼쳐져야 합니다.
오늘 방송을 듣는 모든 분들이 광야에서 모든 시험을 이기시고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에 힘입어서 불같은 사탄 마귀의 시험을 이기고 날마다 승리하는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도 승리하세요~!
글, 조성호 목사
서울 열린문교회 담임
신앙상담 : 010-2604-2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