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마5:13)
본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세상의 소금이 되어야 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오늘 날 기독교인들에 대한 사회적 지탄과 불신의 소리는 귀가 따갑도록 들려옵니다. 전 국민의 20%가 넘는 사람들이 기독교인이라는 통계를 자랑하면서도 한편 그리스도인으로서 수치감을 느껴야 하는 순간이 너무나 많습니다. 주일이면 세상의 교회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까? 그런데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왜 이렇게 병이 들어 있습니까? 그것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소금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본문에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고 하신 것은, 우리에게 세상에서 소금과 같이 유익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절대적 사명을 깨우쳐주시는 말씀입니다. 신학자 플루머는 이에 대해서 "성도는 축복도 크지만 그 책임도 크다"고 했습니다.
소금은 역할은 어떤 것일까요?
소금의 역할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소금의 역할은 부패를 방지합니다.
아무리 사회가 어둡고 부정부패가 심하여도 기독교인들이 세상에서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그 사회는 건강할 것입니다. 본래 소금이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실 많은 양의 소금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아주 적은 양으로도 충분히 부패를 막을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한 것은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하는 의인 열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소금은 살아있는 생명체에게 뿌리는 것이 아니고 죽은 것에 뿌립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에서 이미 영적으로 죽은 성도들이 소금이 필요한 곳에 들어가서 세상의 부패를 막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둘째. 소금은 맛을 냅니다.
모든 음식에 소금이 들어감으로서 비로소 맛이 나는 것처럼 성도들은 어디든지 가는 곳마다 맛을 내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착한 마음과 지혜로운 말로 이웃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인간미가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어디서든지 살맛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음식에 간을 맞추는 소금이 반드시 필요한 것처럼 성도는 모든 언행에서 적절하게 간을 맞추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셋째. 소금은 건강을 유지해 줍니다.
사람의 혈액 속에는 0.9%의 염분이 있습니다. 이 소금의 성분이 인체의 산성과 알칼리성의 농도를 항상 적정한 농도로 유지시켜 줍니다. 이로써 건강과 생명이 지켜지는 것입니다. 많은 건강 요법 중에서 소금의 진가가 확인되었습니다. 소금이 건강에 필수적인 물질이라는 것이 재확인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그가 속한 가정과 직장과 공동체와 사회에서 건강을 책임지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삶 속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인격과 생각과 삶의 방식에 영향력을 기쳐야 합니다. 그것이 성도로서 소금의 사명을 다하는 것입니다.
넷째. 소금은 변하지 않습니다.
소금은 그 형체가 비록 녹아 없어져도 그 맛과 본질은 그대로 자연계에 존재합니다. 절대로 변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대하 13장 5절에서 하나님께서 변하지 않는 약속을 <소금언약>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로서 소금이 되기 위해서는 변하지 않는 믿음과 변하지 않는 말과 변하지 않는 행동을 보여야 합니다. 예수 믿는 성도에게 가장 모욕적인 말은 <예수 믿는 사람은 믿을 수가 없다>라는 말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다섯째. 소금은 고르게 퍼집니다.
소금은 요리를 만들 때 채소의 숨을 죽이기 위해서 섬유소 안에 고르게 퍼집니다. 거친 것을 부드럽게 합니다. 그와 같이 믿는 성도가 가는 곳에는 완고한 사람이 온유해지고, 고집쟁이가 유순해지며, 불화했던 형제간이 화평해 져야 합니다. 주님께서도 “소금은 좋은 것이로되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이를 짜게 하리요?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고 하셨습니다. (막 9:50).
여섯째. 소금은 갈증을 일으키게 합니다.
믿는 성도가 이웃과 세상에서 소금의 역할을 잘하면 그 곁에 가까이 생활하는 사람들이 영적인 갈증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들도 천국의 은혜를 사모하게 됩니다. 그리고 갈증을 달래기 위하여 성령의 생수를 마시게 되어 죽었던 그들의 영혼이 살아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의 소금으로서 그 사명을 다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정제된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소금도 불로 여러 번 구운 소금이 그 치료의 효능이 탁월해집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는 성령의 불로 심령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깨끗한 소금이 되어야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금은 녹아져야 합니다. 녹아진다는 말은 희생과 헌신이 따라야 된다는 말입니다. 성도가 가는 곳에 자신의 욕심이 죽고 자신의 주장이 죽어야 합니다. 내가 먼저 손해보고 양보하고 그리고 희생되어야 다른 사람을 구원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소금으로서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그 소금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본문은 맛을 잃은 소금은 밖에 버려져서 사람에게 짓밟히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성도가 제 몫을 다하지 못하면 교회와, 사회에서 천덕꾸러기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맛을 잃은 소금은 주님의 영광을 가리고 결국은 버림을 받습니다.
목적에서 벗어나는 것이 버림받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버림받으면 쓰레기통으로 던져집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주님에게서 버림을 받는다는 것은 가장 큰 저주의 대상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버려지는 소금이 되지 않기 위하여 주님의 말씀을 청종하고 세상에서 소금의 사명을 다하여 주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그것이 성도로서의 사명을 올바르게 감당하는 것입니다.
오늘 방송을 듣는 모든 여러분들이 오늘도 세상에서 소금의 역할을 다하기 위하여 성령으로 정제되고 희생과 헌신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소금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도 승리하세요~!
글, 조성호 목사
서울 열린문교회 담임
신앙상담 : 010-2604-2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