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감사
다윗의 감사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하며 그의 구원을 날마다 선포할지어다 그의 영광을 모든 민족 중에, 그의 기이한 행적을 만민 중에 선포할지어다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극진히 찬양할 것이요 모든 신보다 경외할 것임이여 만국의 모든 신은 헛것이나 여호와께서는 하늘을 지으셨도다 존귀와 위엄이 그의 앞에 있으며 능력과 즐거움이 그의 처소에 있도다 여러 나라의 종족들아 영광과 권능을 여호와께 돌릴지어다 여호와께 돌릴지어다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 제물을 들고 그 앞에 들어갈지어다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온 땅이여 그 앞에서 떨지어다 세계가 굳게 서고 흔들리지 아니하는도다 (대상 16:30~36)
본문은 다윗이 법궤를 옮긴 후 감사를 드린 것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본문에서 다윗은 그토록 숙원하였던 하나님의 법궤를 다윗성으로 모셔왔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다윗의 순전한 감사의 모습을 통하여 어떻게 감사의 삶을 살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감사의 조건이 있을 때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감사를 표현해야 할까요?
첫째. 모든 사람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역대상 16장 8절에 보면“그 행사를 만민 중에 알게 할지어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본문 24절에서는“만민 중에 선포할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만민이라는 말의 원문의 뜻은 “모든 민족들”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를 자신 혼자서만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 사랑을 모든 사람들과 모든 민족들에게 널리 알리고 선포해야 하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나쁜 소식은 입을 다물고 덮어 주는 것이 덕입니다. 그러나 좋은 소식은 널리 그리고 멀리까지 전하는 것이 아름다운 일입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과 행하고 계시는 일은 반드시 선포하고 알려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구원의 복음은 모든 민족들에게 전해야 합니다. 그것이 감사하는 첫 번째 방법입니다.
둘째. 날마다 그리고 영원히 감사해야 합니다.
23절을 보면“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하며 그 구원을 날마다 선포할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날마다”라는 말씀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리고 36절의“영원부터 영원까지”라는 말씀도 주목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찬송이나 감사는 날마다 해야 하고 영원브터 영원까지 해야 합니다. 감사할 만한 일이 있을 때 한번만 하는 것이 감사가 아닙니다. 숨 쉬는 순간 순간마다, 심장의 고동 소리가 울릴 때마다 해야 하는 것이 감사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찬란한 태양의 빛을 바라보면서 감사하고, 하루를 살고 난 후에 밤이 되어 침상에 들 때 감사하고, 모든 출입이 있을 때마다 감사해야 합니다. 시간적으로는 날마다 감사하고, 영원히 감사해야 합니다. 또한 공간적으로는 어느 곳에서나 어떤 상황 속에서나 항상 감사해야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감사하는 두 번째 방법입니다
셋째. 예물로 감사해야 합니다.
본문 29절을 보면“예물을 가지고 그 앞에 들어갈지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해서는 예물과 함께 해야 합니다. 성경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감사에 대하여 여러 번 교훈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23장 15절에서 “빈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지니라”고 말씀합니다. 또한 25장 2절에서는“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내게 예물을 가져오라 하고 기쁜 마음으로 내는 자가 내게 바치는 모든 것을 너희는 받을지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34장 20절에서는“빈 손으로 내 얼굴을 보지 말지니라”고 했습니다.
이 교훈의 말씀과 본문 29절의 말씀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것은 하나님 앞에 나올 때는 반드시 예물을 가지고 나와야 하고 빈손으로 와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예물을 가지고 나오되 기쁜 마음으로 가지고 나올 때에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신다는 것입니다.
주님 앞에 드려야 하는 가장 큰 예물이 무엇입니까?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고 기다리시는 예물은 “나” 자신을 드리는 것입니다. 나의 정성과 나의 시간과 주님을 향한 나의 사랑의 마음과 나의 삶을 전체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칫 감사는 마음의 정성과 사랑이면 된다는 관념 때문에 가장 쉬운 물질의 감사 생활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가장 쉬운 물질도 드리지 못하면서 “주님께 삶을 바칩니다. 주님을 위해서 생명을 바칩니다” 라고 하는 것은 독백과 넋두리에 불과할 것입니다. 스스로 자신을 속이는 자기 기만에 불과한 말이기 때문입니다.
넷째. 아멘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역대상 16장 36절을 보면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송축할지로다 하매 모든 백성이 아멘 하고 여호와를 찬양하였더라”고 말씀합니다. 8절부터 36절까지 계속된 찬양은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고 감사해야 하는 이유와 그 방법에 대해서 교훈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 찬송과 감사가 다 끝났을 때 온 백성들이 “아멘”으로 화답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온 백성들은 앞으로 하나님의 법궤를 중심으로 하는 삶을 살게 된 것에 대해서 모두 찬송과 감사로 응답하였으며 진실로 화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감사에는 오직 ‘아멘’만 있을 뿐입니다. 감사에는 어떤 이유도 어떤 핑계도 있을 수 없습니다.
어떤 그리스도인이 설암에 걸려서 투병하였으나 결국 혀를 잘라야 하는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혀를 자르는 수술을 하기 직전에 의사가 마지막으로 할 말이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제 수술이 끝나면 그는 영원히 말을 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로서는 마지막 말이 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순간이었습니다. 과연 그가 최후로 남길 말이 무엇일까? 의사와 의료진들과 가족들은 모두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의 마지막 말을 기다렸습니다. 그 때 조용히 감은 그의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그리고 떨리는 그의 입술을 통하여 흘러나온 마지막 말은 “주님~! 감사합니다”라는 한 마디였습니다.
어쩌면 그는 사랑하는 아내나 자녀들의 이름을 부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평소에 친했던 친구나 친척들 그리고 소중하게 아끼던 것들의 이름을 부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부른 최후의 이름은 “주님”이었고 남긴 말은 “감사합니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 감사합니다”라는 말에는 어떤 이유도 조건이나 항변이 있을 수 없습니다. 두 눈을 감고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항상 “주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깊은 신앙의 소유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모든 삶의 여정이 아멘으로 감사하는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시편 81:10을 보면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넓게 감사하면 넓게, 크게 감사하면 크게, 많이 감사하면 많이, 날마다 감사하면 날마다, 여러분의 삶을 감사의 조건으로 채우시고 또 넘치도록 채우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에 넘치는 감사와 넘치는 축복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글, 조성호 목사
서울 열린문교회 담임
신앙상담 : 010-2604-2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