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회 홍보 “상업광고 뺨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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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회 홍보 “상업광고 뺨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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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홍보도 쿨~해야 살아남는다.’최근 영국 교회와 기독교 단체들이 화려한 영상광고와 톡톡 튀는 홍보 포스터 등을 이용해 그동안 교회가 갖고 있던 딱딱한 이미지를 쇄신하고 비기독교인들을 교회로 끌어들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BBC,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기독교 신자육성 프로그램 ‘알파코스’가 최근 선보인 극장광고에는 신앙, 은총 등 ‘교회용 단어’들이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결승골을 터트리고 환호하는 축구선수, 밝은 조명 속에서 패션쇼 무대를 걷는 모델, 산 정상에 올라 심호흡하는 등반가의 모습을 짧게 보여준 뒤 한 줄의 자막이 떠오릅니다. 

‘이보다 더 나은 삶이 있을까요?’ 알파코스가 신앙을 통해 세속의 성공보다 더 의미있는 영적 체험을 선사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광고회사 팔론 에이전시가 영국교회들을 위해 최근 제작한 홍보용 포스터 시리즈는 ‘교회,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고리타분하지 않다’를 메인 카피로 내세웠습니다. 

포스터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들이 담겨 있습니다. ‘교회는 당신을 위해 유도, 발레, 꽃꽃이, 중고가구 장터 등 다양한 것을 준비했습니다. 디스코홀에서보다 더 많은 디스코를 교회에서 출 수 있다.’매해 부활절과 크리스마스용 포스터를 제작하는 교회홍보협회(CAN)는 올해 크리스마스용 포스터로 아기예수의 얼굴을 체 게바라처럼 처리한 감각적인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도발적인 표정을 한 아기의 얼굴 밑에는 ‘12월 25일, 혁명이 시작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포스터는 지난 98년 부활절에 CAN이 제작해 큰 논란을 일으켰던 ‘예수-체 게바라’ 포스터를 새롭게 패러디한 것 입니다. 이런 홍보방식에 대해 교회 내부에서도 ‘세련된 방식을 선호하는 현대인들에게 다가서기 위한 노력’이라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신성을 모독하고 종교를 시장에 내다파는 행위’라는 비판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자료출처: 영국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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