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복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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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복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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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복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죽습니다.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선물로 허락하신 삶을 어떻게 살았느냐? 어떻게 죽느냐? 어디로 가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믿음의 아버지 아브라함은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떻게 죽었을까요?


성경은 아브라함의 생애를 마무리하면서 “그의 나아가 높고 늙어서 기운이 다하여 죽어 자기 열조하게로 돌아가매”(창25:8)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하나 붙들고 고향을 떠나서 결국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도착하여 그 땅에서만 100년을 살아 175세에 이 세상을 떠납니다.


아브라함은 정말 긴 세월을 살았지만 불행하게 산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아브라함의 죽음을 말하면서 ‘늙어서’라고 하고 있는데 이는 ‘만족하다’라는 의미로 단순히 건강하고 명이 길어서 오래만 산 것이 아니라 만족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바라는 소망이 이루어졌고 또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은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 속에서 만족함을 누리며 살았습니다. 인생을 산 햇수에도 다른 사람들보다 부족하지 않은 아주 만족할 만큼의 인생을 살았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단순히 장수만 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 인생길에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주님 안에서 마음에서부터 솟아나는 기쁘고 행복한 삶을 살면서 믿음 안에서 만족한 삶을 사는 것이 복된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만족한 삶은 감사의 삶이고 평강의 삶이고 기쁨과 행복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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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아브라함은 어떻게 죽었을까요?

아브라함의 죽음을 보면서 ‘복된 죽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아브라함은 죽음의 복을 받은 사람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죽음의 복도 있을까요? 성경에는 “주 안에서 죽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계14:13)라고 말씀하셨으니 죽음의 복도 있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기운이 다하여’ 죽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마지막에 기운이 다하니 숨을 거두고 죽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부여해 주신 년 수를 끝까지 모두 채우고 그의 인생이 만족스럽게 마감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죽음의 시점에 기운이 다하여 마지막 숨을 내쉬고 너무도 편안하게 죽음의 순간에 고생하지 않고 어린 아이가 어머니의 품에 안겨 잠자듯이 죽었다는 것입니다. 가는 사람도 고통의 몸부림 없이, 보내는 사람도 아쉬움 없이 보냈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죽음이 왜 복된 죽음인지 산모가 아이를 출산할 때와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산모가 생명을 잉태하여 출산할 때 어떤 엄마는 길게는 며칠을, 짧게는 몇 시간씩 진통을 겪다가 결국 가족들이 고생하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자연분만을 포기하고 수술을 하여 낳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진통도 오래하지 않고 쉽게 낳는 경우가 있습니다.


태어나는 것과 같이 죽음의 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금방 돌아가실 것 같아서 가족들이 다 모여서 부모님의 임종을 지켜봅니다. 그런데 금방 돌아가신다고 했는데 조금 있다가 또 회복되고, 그러다 또 악화되고를 반복하여 가족이 오랜 시간 고생을 합니다. 아브라함의 경우는 이런 일이 없이 마지막 숨을 내쉬고 바로 세상을 떠났으니 그 죽음이 복된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인생의 최후를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다가 복된 죽음으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는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 안에서 살고 하나님으로 만족하며 산 사람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주신 은혜입니다.



글, 이장우 목사

성남열방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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