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요한계시록은 하나님이 알게하신 책
첫번째, 요한계시록은 하나님이 알게하신 책
1: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
1. 요한계시록을 잘 읽을 수 있는 몇 가지 관점이 있습니다.
1) 계시록란 어떤 책일까요?
계시는 또 다른 표현으로 묵시라고도 합니다. ‘계시와 묵시’라는 말은 감추어져 있던 것을 드러내 보이는 것으로 직접적인 말이나 행동으로 드러내지 않고 은연중에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존재와 속성,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밝히 열어 보이심으로 성도들에게 마지막 때에 예수님의 재림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또 하나님이 종말에 무슨 일을 할 것인지를 성도들이 깨닫도록 알려 주시는 것이 계시 또는 묵시입니다. 요한계시록은 계시로 되어 있다 해서 비밀의 책이 아닙니다. 계시를 활짝 열어서 본문에 설명을 해 놓은 책입니다. 본문에 설명이 부족한 내용은 구약성경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미 표현된 언어나 숫자 그리고 환상 등 상징적으로 표현한 내용들을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을 <묵시문학>의 상징적인 표현으로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읽어야 하겠습니다.
2) 계시록은 묵시문학입니다.
묵시문학은 대체로 식민지의 정책으로 억압과 고통받는 민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도 로마제국으로부터 고통받고 억압받는 유대교 성도들에게 위로에 말씀이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문학적 정서에서 기록되었기 때문에 유대인들에게는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묵시문학이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인 1924년에 '윤극영선생님'이 작사작곡한 '반달'이라는 동요입니다. 이 동요는 고통과 억압받고 있는 백성들의 마음에 위로와 소망을 주었습니다.
1.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식민지의 노예가 된 백성들)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나라(조선)로
2. 은하수를 건너서 구름나라로 구름나라 지나서 어디로 가나 멀리서 반짝반짝 비치는 건 샛별(조선)이 등대란다 길을 찾아라.
이 반달이란 노래는 역사의 고통과 좌절에서 희망을 바라보며 새 힘을 얻게 하는 묵시문학의 동요입니다. 그 노래의 깊은 뜻을 일본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조선 사람은 알 수 있는 묵시적인 노래입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도 마찬가지입니다. 고통받고 억압받는 유대교 성도들에게 위로에 말씀이었고 문학적 정서에서 기록되었기 때문에 유대인들에게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신구약의 성경을 알고 있는 성도만이 읽고 이해하고 알 수 있는 위로와 소망의 책입니다.
3) 계시록은 환상과 상징과 그림언어로 된 책입니다.
성경 중에서 계시의 대표적인 책으로 다니엘서, 에스겔서, 스가랴서입니다. 이 책들은 포로시대의 기록한 것으로 환상, 상징, 암시적인 그림언어가 많이 등장합니다. 왜냐하면 이 대표적인 계시들이 쓰인 시대는 전부 이스라엘 백성들이 억압과 지독한 고난에 놓여 있을 때 입니다. 이 때 표현할 수 있는 언어가 바로 '묵시문학'입니다. 묵시문학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표현할 때 직접적으로 하지 않고 주로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상징, 환상, 은유, 그림언어 등을 통해서 독자들이 시대적 상황 속에서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비유로 말씀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4) 계시록은 이미 해석되어 있는 책, 재해석을 하지 말자.
요한계시록은 이미 주님께서 독자들에게 혼란과 논란의 책이 되지 않도록 해석되어 있는 책입니다. 상징적인 예언의 말씀이 있지만 대부분 성경 본문에 그 해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상징적인 표현들은 하나님이 구약시대 선민으로 선택받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민족의 생활언어 속에 즐겨 사용하는 숫자와 문화에 깃들어 있는 언어의 표현들을 이해하면 쉽게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책입니다(1:2). 누구나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자에게 알게 하신 책입니다. 이단들의 특징은 말씀을 문맥으로 해석하지 않고 문자적으로 부분적으로 재해석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가지고 있는 시대적인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본문과 지금 상황'으로 바로 가지고 와서 재해석을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잘못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5) 계시록은 신구약의 책입니다.
요한계시록은 구약성경 39권중 28권에서 인용했으며, 총 404절 가운데 무려 278절을 인용하였는데, 약 69% 구약성경을 인용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성경통독하면서 중요한 부분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신약과 구약시대에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말씀하실 때에 신구약의 백성들을 한쪽만 말씀하시지 않고 반드시 같이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은 구약을 알아야 이해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신약시대에 기록되었지만, 그 내용은 신구약의 성경입니다. 구약성경을 잘 모른다고 낙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요한계시록을 읽으면서 관련된 구약성경을 같이 읽으면 됩니다. 요한계시록의 내용 설명은 신구약 중 어느 책 중에 이미 예언이 되어 있고 이미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미 성취되었고 또한 아직 성취되지 않은 계시는 미래에 성취될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6) 계시록은 유대인의 문학적 구조인 키아즘(Chiasm)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1) 문장의 7가지 병행구조
(2) 일곱 교회 와 새 예루살렘 7가지 병행구조
7) 계시록은 숫자로 하나님의 의도를 나타낸다.
계시록을 이해하는데 숫자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요한계시록을 잘 읽기 위해서는 상징적 숫자 이해가 중요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동사 민족이라고도 하고 숫자 민족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동사 민족이란 <주어>가 되신 하나님께서 율법을 명령하시면 <동사>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목숨을 걸고 율법을 생명처럼 지킨다는 말입니다. 숫자 민족이란 말은 유대인들이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표현하는 중요한 그림 언어입니다. 대표적인 수 3, 7, 12 숫자는 누구나 그 상징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3은 하늘의 수, 7은 완전수, 12는 하나님의 백성수입니다. 숫자 중 '10' 이라는 숫자는 많은 수인데 많다는 수를 나타낼 때는 2를 제곱합니다. 또한 엄청나게 많을 때는 3을 제곱하는 것을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숫자는 정말로 중요한 표현을 할 때 사용합니다. 정말로 완전하다. 정말로 많다. 정말로 틀림이 없다. 정말로 충만하다. 숫자는 터무니없이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그림 언어입니다.
<1> : 하나님의 수, 유일한 수
<2> : 확증의 수, 증인 수
<3> : 하늘의 수, 삼위일체 수
<4> : 땅의 수, 동서남북 수
<5> : 중간 수, 인간 수(손가락 다섯, 발가락 다섯), 고통의 수(물 매돌 5섯, 남편 5섯, 요셉이 흉년이 아직도 5년 남음, 번제단의 크기 5규빗*5규빗)
<6> : 사람의 수, 불완전 수 (-1)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육십육이니라(계6:18)
<7> : 완전 수 (땅의 수 4 + 하늘의 수 3 = 7)
<10> : 충만 수, 최고 수 & 많은 수 (*강조 할 때는 2제곱, 3제곱을 해준다)
<12> : 하나님의 백성 수, 대표 수 (*강조할 때는 곱함 : 12*1,000 = 12,000*12= 144,00
글, 박석열 목사
생명있는말씀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