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49%가 결혼 필요성 못 느낀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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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49%가 결혼 필요성 못 느낀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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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최근 발표한 ‘2017 청소년종합실태조사’ 결과,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항목에 ‘그렇지 않다(전혀 그렇지 않다 포함)’는 응답이 49%로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24세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5년 전 같은 질문에 대한 응답률(26.9%)에 비해 배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결혼을 하더라도 반드시 아이를 가질 필요는 없다’는 문항에선 ‘그런 편(매우 그러함 포함)’이라는 응답이 46.1%에 달했다. 급변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결혼·가족관은 이미 사회적 문제로 부상했다. 기독교 가정사역 전문가와 신학자, 목회자들을 통해 바람직한 결혼 및 가족관에 대해 들어봤다.

부모는 자녀 삶의 거울

시대가 변할수록 청소년들이 결혼을 꺼리는 이유는 뭘까. 기독교교육 및 가정사역 전문가들은 청소년보다는 그들이 속한 가정에서 문제점을 찾았다.

신형섭(장신대 기독교교육) 교수는 29일 “기본적으로 요즘 청소년들이 가정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지 못한 것 같다”면서 “자신이 가정에서 합당한 소속감과 사랑, 상호 소통을 경험하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청소년들이 가정을 소망과 사랑을 키워나가는 공간보다는 불편하거나 상처받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혜련 한국뉴욕주립대 교수는 “부모가 건강한 가정을 이루고 행복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왜 결혼하고 싶지 않겠느냐”면서 “우리 부모세대가 건강한 가정의 모델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부모가 곧 자녀 삶의 거울이라는 것이다.

사회 전반적으로 퍼지고 있는 개인주의도 지적됐다. 김성묵 두란노아버지학교운동본부장은 “포스트모더니즘이 거세게 밀려들면서 나타나는 전 세계적인 문화이기도 하지만 한국에서는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결혼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내가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성경에는 남녀가 한 몸을 이루는 것, 나아가 자녀를 출산하고 가정을 이루는 일에 대해 하나님이 주신 축복임을 명백하게 밝히고 있다(표 참조).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 1:28)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창 2:18) 등이 주된 근거다. 다만 특별한 은사를 받은 경우, 독신 등을 인정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신 교수는 “성경에서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말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결혼이며, 십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성경 또한 가정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상달 가정문화원 이사장은 “결혼은 부족한 사람을 위한 제도이며,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서 조화를 이뤄가는 종합예술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교회가 결혼 가치관 교육 앞장서야

하지만 많은 젊은이들은 “성경 말씀대로 결혼하고 가족을 꾸리기엔 너무나 힘든 세상”이라고 토로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모와 목회자 등 크리스천 기성세대들의 지속적인 가치관 교육을 강조한다.

전 교수는 “‘부부는 동반자’라는 개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내가 모르는 걸 상대방을 통해 배울 수 있음을 깨달을 때 모든 일에 의욕이 생긴다”면서 “이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을 불어넣어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젊은 가정사역자 양성을 제안했다. 50∼60대 사역자보다는 지금 이 세대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 가정사역자를 키워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송길원 하이패밀리 공동대표는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감안할 때 출산 결혼 양육 보육 환경을 만드는 일에 있어서 교회가 큰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교회 공간부터 공유개념으로 이 문제에 접근한다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묵 본부장은 “결혼생활에 대한 ‘혼전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해진 교육기관을 통해 결혼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정부가 출산, 주거 등에 있어서 신혼부부 등에게 혜택을 주는 방안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글=양민경 장창일 김동우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그래픽=이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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