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41:10)

오늘 본문은 위기의 순간에도 두러워하지 말고 놀라지도 말고 오직 너의 하나님을 신뢰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좋은 믿음을 가지고 말씀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종종 찾아오는 위험한 위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불신자나 하나님 앞에 신실하지 못한 자들이 이 땅에서 형통함을 바라볼 때 느껴야 하는 분노입니다. 특별히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며 살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삶에 고난이 다가오면 그런 분노는 더욱 커지고 마침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속으로부터 무너져 내리는 아픔을 겪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노가 고통으로 다가오며 신앙의 회의로 나타납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서 하나님의 예비된 축복을 잃어버리게 되는 또 하나의 슬픔을 만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모순이 무엇입니까? 신앙적으로는 그리스도를 닮기 원하지만 인간적으로는 세상 사람들과 동일한 풍요와 행복을 원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실질적인 고민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착각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를 닮아간다는 것이 우리의 인생에 커다란 아픔과 손실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성경은 그렇게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특히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약속을 주셨으며 그 약속의 내용은 내세와 현실이 함께 공존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약속은 지극히 현실 속에서 경험할 수 있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현실적인 경험이 자신의 기준과 다르다는 것이 우리의 어려움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욕심을 버리는 순간부터 이 사실을 구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통하여 여러분의 신앙이 더욱 확신 가운데 거할 수 있기 바랍니다.

첫째. 하나님의 자녀로서 위기를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라는 신앙의 요구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서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명쾌하게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 위로의 말씀을 듣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의 관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으로 맺어진 민족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는 것을 증거하는 모형으로서의 운명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신앙으로 회세워가기위해 혹독하게 훈련시키셨으며 그들이 어떠한 환경에 있든지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아갈 때는 반드시 형통함을 누릴 수 있는 놀라운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스라엘 역사는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에게 무엇을 원하시는가를 분명하게 보여주시는 계시였습니다. 때로 이스라엘은 가장 비참한 모양으로 전락되기도 하였지만 결코 파괴되거나 멸망당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이스라엘이 누구입니까? 이스라엘은 바로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을 상징하는 모형입니다. 바로 하나님은 이런 하나님의 백성들을 오늘 본문의 말씀으로 위로해주셨다는 것입니다.

신실한 그리스도인들도 이러한 시대적 위기를 대처하기 위하여 하나님보다 물질을 더 의지하는 세속적인 가치를 따르는 모습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하나님의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는 말씀은 별로 현실적인 위로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상식으로 다 알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물질이나 권력으로 인생의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는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비상식적인 신앙을 말씀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상식은 결국 하나님의 뜻 안에서만 허용될 수 있을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세상 모든 것은 하나님에 의해서 창조된 피조물에 불과하며 이 세상의 역사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만 진행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들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두려움이나 놀라움을 갖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둘째. 두려워하지 않아야 할 이유를 내가 너의 하나님이 됨이니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바로 내가 너의 하나님이라는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된다는 말이 무슨 뜻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이 나의 인생을 책임지신다는 아주 단순한 진리를 강조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부를 때 “아버지”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 아버지라는 표현의 감격은 바로 우리의 인생을 방관하지 않고 책임지시는 분이라는 믿음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성경은 어떠한 위기나 절망 가운데서도 포기하지 말아야 할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주를 창조하시고 인간을 창조하셨으며 지금 인류를 이끌어 가시는 그 하나님이 너의 하나님이시며, 너는 그 하나님의 능력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인생은 하나님의 역사라는 현실 속에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간섭을 당연히 기대하며 믿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셋째.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 어떻게 개입하실까요?

성경은 이 질문에 대해서 하나님을 의인화하여 비유를 통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 말씀은 우리를 구체적으로 돕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자신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두렵고 놀라운 현실을 만났을 때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도 말고 오직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으라고 약속하십니다.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그 위기의 순간에 극적으로 붙들어 주신다는 약속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돕는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그 위기의 순간에 분명하게 돕겠다는 약속입니다. 이러한 확신할 수 있는 근거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것은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는 말씀 안에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자신의 나약함과 부족함을 인정한다면 당연히 하나님 앞에 겸손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겸손은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믿게 해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이 있을 때 비로소 의로운 오른팔로 나를 붙들어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오늘의 이 말씀을 믿음으로 응답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의로운 오른손으로 붙들어 주신다는 이 믿음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도 여전히 믿음으로 승리하세요~!

글, 조성호 목사

서울 열린문교회 담임

신앙상담 : 010-2604-2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