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로 세상을 이깁시다
온유로 세상을 이깁시다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마 5:1~5)
본문은 온유함으로 세상을 이기는 승리자가 되어야 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온유란 말은 헬라어로 「프라우스」라고 하며 원뜻은 「해하지 않는다」 또는 [길들여져 명령에 순종하고 복종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온유는 교만하지 않고 사납지 않고 친절하고 자기감정을 제어하며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입니다.
온유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을 향한 온유로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 겸손한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인류의 구세주이신 예수님도 겸손하고 온유하셨기 때문에 인간의 몸을 입고 종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내려오셨습니다. 또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까지 하나님 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고 복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온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0장 33절에서 “내가 곧 당신에게 사람을 보내었는데 오셨으니 잘 하였나이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라고 말했던 고넬료와 같은 자세가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입니다.
다음은 사람을 향한 온유가 있습니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중에도 온유가 있습니다. 본래 인간의 본성은 성난 파도와 같습니다. 결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온유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나를 해하려는 악한 자에 대해서 귀 먹은 사람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를 오래 참음과 같이 함께 옷 입듯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온유한 자세입니다.
성경은 온유한 자가 받을 여섯 가지의 복에 대해서 교훈을 주십니다.
첫째. 온유한 자는 심판의 날에 구원을 받습니다. 온유하고 겸손한 자는 환난 날에 숨겨주시고 구원으로 아름답게 하십니다.
둘째, 온유한 자는 시험에서 승리합니다. 시험을 참은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시험을 이긴 후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받게 됩니다 (약 1:12)
셋째, 온유한 자는 하나님 앞에 귀한 보배로 여김을 받습니다.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라” (벧전 3:4)고 말씀하셨습니다. 온유한 심령이 하나님 앞에 보배가 된다는 뜻입니다.
넷째, 온유한 자는 자신을 이기는 위대한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쳐서 빼앗는 자보다 더 큰 용사입니다 (잠 16:32).
다섯째, 온유한 자는 원수의 마음을 정복하는 복을 받습니다. 다윗의 선행이 결국 사울의 심령을 정복해서 승리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왕이 선지자 엘리사의 말에 순종해서 아람군사를 선대하여 놓아줌으로써 결국 적의 세력을 꺾고 승리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삼상 24:16-17).
여섯째, 온유한 자는 땅을 유업으로 차지합니다. 온유하고 겸손했던 갈렙은 약속의 땅을 분배할 때 자신이 원했던 헤브론 땅을 얻었습니다. 칼과 폭력을 쓰던 로마는 오래가지 못하고 멸망했으나 양과 같이 온유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오늘날 전 세계를 정복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온유한 자는 이 같은 여섯 가지의 축복을 받습니다. 아무리 강팍한 사람일지라도 온유와 평화로움으로 든든하게 세워진 사람의 언행을 결코 이기지 못하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악인이 성나서 날뛸 때 무엇보다도 온유로 무장하고 잠잠히 대할 때 최후의 승리는 어김없이 온유한 사람이 차지하게 됩니다.
주님의 삶을 닮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모든 일에 있어서 말이나 행동에 온유함을 드러내어서 위대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선택함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주님이 약속하신 땅을 유업으로 받고 인생의 모든 시험과 환난 질병과 죄악을 정복하는 참된 승리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방송을 듣는 모든 분들이 예수님이 삶으로 보여주셨던 그 어린 양 같은 온유함을 사모하여 주님의 온유를 닮아감으로서 온유한 자가 받을 수 있는 모든 축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온유하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면서 항상 기도에 힘쓰고 성령으로 충만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도 승리하세요~!
글, 조성호 목사
서울 열린문교회 담임
신앙상담 : 010-2604-2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