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왜 필요한가? : 창18~21장
와우!! 이제 창세기 18장에서 21장 <통으로 숲이야기 : 통숲> 들어가겠습니다.
첫 번째 포인트 : 아브라함 '개인'과 그의 '가정'을 선택하신 이유는 의와 공도의 '나라'를 세우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성경은 개인, 가정, 그리고 나라 이야기를 통(通)으로 담고 있습니다.
모세가 태어난 지 석 달 만에 갈대상자에 놓인 것은 분명 '모세 개인'일입니다.
동시에 아버지는 갈대상자를 만들고, 어머니는 태웠으며, 누나가 망을 봄으로써 완벽하게 뜻이 잘 맞고 화목했떤(?) '모세의 가정'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가정이 어린 모세가 죽을 확률 99%인 갈대상자에 태운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그 가정이 민족은 이루고 있으나 '나라'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에 태어나신 것은 예수님 '개인 이야기'입니다.
동시에 요셉과 마리아가 함께한 '가정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베들레헴까지 가서 예수님이 탄생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로마 제국이 모든 식민지 백성들에게 고향에 가서 호적 하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즉 로마 제국과 유대 '나라'이야기가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와 함께합니다.
또 '나라'이야기를 크게 구분하면, 구약성경은 '제사장 나라'입니다.
그리고 신약성경은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장 나라의 언약에서 하나님 나라의 새 언약으로 가는 세계경영 과정에서 '5대 제국' 즉 앗수르, 바벨론, 페스르아, 헬라, 로마 제국을 사용하십니다.
이처럼 성경은 개인과 가정과 나라 이야기를 통(通)으로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이유는 아브라함을 통해 의와 공도의 '나라'(창18:19)를 세우고자 하심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인 '의와 공도의 나라'를 위해 이삭은 태어난 지 8일째 되던 날 할례를 통해 믿음을 학습받기 시작했습니다.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의 충분한 사랑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그리고 이삭은 아버지로부터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제사, 번제를 잘 배웠습니다.
그렇게 이삭은 청소년이 되기까지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모리아산 번제 시험'으로 '준비'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두 번째 포인트 : 하나님께서는 인생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기 위해 심판을 유보하고 싶어 하십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을 아브라함보다 더 막고 싶으셨던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소돔과 고모라 성안에서 의인을 찾으면 멸하지 않겠다고 한 번, 두 번, 세 번 거듭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대답 속에서, 할 수만 있다면 심판을 유보하고 싶어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와 같이 죄악이 가득한 곳까지도 심판을 유보하고 싶어 하신 이유는 그들에게까지도 회개할 기회를 주시고자 함입니다.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드러내신 적이 있습니다.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겔33:11)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를 구하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을 '주'라고 부릅니다.
여기에서 '주'(아노니아)는 주권자, 통치자라는 뜻으로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주권을 철저히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티끌이나 재와 같아(창18:27)며 자신을 낮춥니다.
'티끌'은 히브리어로 '아팔 와에펠'인데 이는 자신의 존재 가치를 철저히 부정하는 최대의 겸손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하나님과 아브라함의 안타깝고 슬픈 흥정(?)에도 불구하고 결국 소돔과 고모라는 공의의 하나님으로부터 그들의 죄에 대해 처벌을 받게 됩니다.
소돔에 살던 롯의 가정의 세 가지 어리석은 선택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째, 롯의 어리석은 선택입니다.
롯은 아버지와 같은 아브라함이 양보하며 땅을 먼저 선택하라고 했을 때에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같이 보였던 소돔과 고모라를 선택한 것입니다.
둘째, 롯의 아내의 어리석은 선택입니다.
롯의 아내는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할 때 재물에 대한 욕심 때문에 뒤를 돌아보는 선택을 하므로 소금기둥이 되었습니다.
셋째, 롯의 두 딸들의 어리석은 선택입니다.
롯의 두 딸들은 소돔과 고모라의 방식을 따라 자손을 만든 어리석은 선택을 했습니다.
이후 큰딸의 아들은 모압의 조상이 되고, 작은딸의 아들은 암몬 자손의 조상이 됩니다.
세 번째 포인트 : 아브라함의 실수를 하나님께서는 뒷걸음쳐 들어가 덮어주십니다.
아브라함이 같은 실수를 두 번이나 반복했습니다.
그 이유는 너무나 아름다운 아내를 두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가나안에 정착해 사는 동안 흉년이 들자 한 번은 애굽으로, 또 한 번은 블레셋으로 잠시 살기 위해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아브라함의 가장 큰 걱정은 아름다운 아내 사라였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짜낸 꼼수가 바로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말한 것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애굽 왕 바로를 만나기 전에 사라에게 말합니다.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창12:13)
그리고 블레셋의 그랄 왕 아비멜렉에게 말합니다.
"나의 누이라"(창20:2)라고 말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걱정했던 대로 사라의 미모는 가는 곳마다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사라를 누이라고 속인 것은 더 큰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문제가 너무 커지자 하나님께서는 직접 개입하셔서 아브라함의 실수를 뒷걸음쳐 들어가 덮어주십니다.
네 번째 포인트 : 하나님과 아브라함 가정의 웃음, 그가 바로 '이삭'입니다.
아브라함과 사라의 길고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그 가정에 이삭이라는 열매를 얻게 되었습니다.
사라는 처음에 '아들이 있을 것이다'라는 천사의 말을 듣고 속으로 웃었습니다.
그런데 1년 후 정말 그녀의 품에 아들을 안고는 진정한 웃음을 웃습니다.
그래서 이삭의 이름 뜻이 바로 '웃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이삭의 이름과 예수님의 이름을 친히 지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삭과 예수님은 첫째, 정하신 때에, 둘째,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이 땅에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삭과 예수님을 향한 특별한 뜻과 계획이 있으셨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모리아산 번제'와 '갈보리산 번제'라는 놀라운 하나님의 미래 계획입니다.
다섯 번째 포인트 : 하갈에게도 광야 샘물을 보게 하십니다.
아브라함 가정에 이삭이 태어난 일은 정말 기쁘고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삭이 태어나기 전에 하갈을 통해 태어난 이스마엘이 문제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삭의 생명은 귀히 여기시고 이스마엘의 생명은 경히 여기시나 하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생명이 하나같이 다 소중합니다.
다만 '모든 민족'을 향한 특별한 '복의 통로'로서의 사명이 이삭에게 있었을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마엘을 위해 간절하게 우는 하갈에게 광야에서 샘물을 볼 수 있도록 눈을 밝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마엘에게도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겠다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창세기 25장에 나오는 이스마엘의 족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마엘에게도 주신 약속도 신실하게 지키셨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본 내용은 영상에서 옮겼으며, 저작권은 '조병호 통박사' 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