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하는 것이 무엇인가 (이사야 3:1-12)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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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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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하는 것이 무엇인가 (이사야 3:1-12)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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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하는 것이 무엇인가 (이사야 3:1-12)


‘주께 가까이 날 이끄소서 간절히 주님만을 원합니다. 채워주소서 주의 사랑을 진정한 찬양 드릴 수 있도록 목마른 나의 영혼 주를 부르니 나의 맘 만져 주소서 주님만을 원합니다. 더 원합니다. 나의 맘 만져 주소서.’


11주년 감사예배를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과 질문을 하게 된다. 나는 왜 이 일들을 하는 것일까? 왜 이렇게 하는 것일까? 이것이 주님의 뜻이 맞는가?


10년을 넘어가면서 나는 내려가는 길을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 내려가는 길이 올라가는 길 만큼의 길이기에 이 지점이 정확하게 내려가는 길임이 맞다고 생각한다. 낭떠러지로 떨어지지 않으려면 내려가야 한다.


그러면서 선교회의 내일을 깊이 고민하게 된다. 라마나욧선교회는 과연 어떤 곳인가? 작은교회의 신문지 한 장이 되는 것이다. 다만 작은교회가 오늘 도전도 못 하는 젊은 세대들까지 볼 것이냐 아니냐를 고민했다. 그리고 새로운 이전을 통해 이런 젊은 세대들을 작은교회라 정의했고 이들을 향한 또 하나의 날개를 가진 것이다.


내려가는 길에 내게 주어진 사명은 세워진 라마나욧이 주님이 주신 사명을 견고하게 이룰 기초를 세우는 일이다. 기초를 나는 크게 세 가지로 잡고 있다.


하나는 선교공동체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목적을 정확히 세우는 것이다.

둘은 공동체의 자정능력을 객관화시키는 것이다.

셋은 선교회 팀원들의 생활 안정을 이루게 해서 사역에 전념하게 하는 것이다.


주님, 이 종에게 힘을 주어 라마나욧이 주님의 뜻을 이루는 선교공동체로 세워져 온전히 주님의 뜻을 이루며 이 땅에 교회가 본래의 자리에서 하늘부흥을 이루게 하소서. 저 죽어가는 영혼을 구원하며 그리스도의 나라를 이루게 하소서.


목회사관학교를 섬기는 오늘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유다와 예루살렘을 향한 멸망을 선고하는 말씀이 나온다. 1절 ‘보라 주 만군의 여호와의 께서 예루살렘과 유다가 의뢰하며 의지하는 것을 제하여 버리시되 곧 그가 의지하는 모든 양식과 그가 의지하는 모든 물과’


표준새번역 성경은 이렇게 번역한다. ‘주 만군의 주님께서 예루살렘과 유다에서 백성이 의지하는 것을 모두 없애실 것이다. 그들이 의지하는 모든 빵과 모든 물을 없애시며’


여기 주목되는 단어가 세 번이나 반복되어 나온다. <의지하는> 이다. 그리고 그들이 의지하는 목록을 13가지로 기술하며 그들을 제하여 버리시겠다고 하신다. <의지하는 모든 양식, 의지하는 모든 물, ....>


왜 그들이 의지하는 것을 없애시려는 것인가? 그것을 의지하느라 하나님을 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참으로 이상한 말씀을 하신다. 4절 ‘그가 또 소년들을 그들의 고관으로 삼으시며 아이들이 그들을 다스리게 하시리니’


메시지 성경은 이렇게 번역한다. ‘이제 내가 철부지 꼬마들이 성읍을 맡도록 할 것이다. 어린아이들이 명령권자가 되게 하겠다.’


여기 철부지, 소년, 아이, 어린아이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가 문제인데 일반적으로 전체 문맥을 통해 이해되는 것은 철부지처럼 철없는 지도자가 생겨난다는 것이다. 즉 멸망을 자초할 인물들이 지도자가 될 것이란 말이다.


정확한 판단을 내릴 능력이 없는 감정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그런 지도자에게 유다와 예루살렘이 멸망토록 하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이후에 그런 지도자에 의한 모습을 성경은 이렇게 기록한다. 5절 ‘백성이 서로 학대하며 각기 이웃을 잔해하며 아이가 노인에게, 비천한 자가 존귀한 자에게 교만할 것이며’


이 부분을 메시지 성경은 좀더 적나라하게 표현한다. ‘사람들은 서로 목을 노리고 서로 등 뒤에 칼을 꽂을 것이다. 이웃과 이웃, 젊은이와 늙은이 무지렁이와 명망가들이 서로 맞설 것이다.’


철없는 지도자로 온 땅이 서로 맞서 다투며 서로 죽이는 험악한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렇게 정리한다. 12절 ‘내 백성을 학대하는 자는 아이요 다스리는 자는 여자들이라 내 백성이여 네 인도자들이 너를 유혹하여 네가 다닐 길을 어지럽히느니라.’


지도자들이 백성을 학대하고 백성이 살아갈 길을 무너뜨린다는 것이다. 아이와 여자로 표현하며 그들의 능력이 자격이 없이 무력한 지도자임을 드러내면서 살 길을 열어야 할 지도자가 살 길을 무너뜨리는 일을 한다는 것이다.


오늘 주님은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는가? 너는 오늘 무엇을 의지하는 사람인가? 라고 주님은 물으신다. 인간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세상의 것과 사람을 의지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판단력을 철없는 아이처럼 만들어 살 길을 무너뜨리며 멸망을 자초하는 길로 가게 함을 말씀하신다.


오늘 내게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사람을 의지하는 부분을 완전히 소멸하라고 하신다. 솔직히 지금까지 나는 돈을 구해보지 않았다. 그런데 내려가는 길을 걸으며 30억 씨드머니를 구하고 있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하나님이 아닌 돈을 의지하려는 마음들을 하나님은 경고하시고 계신다.


물론 씨드머니는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셔서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추진하면서 사람과 돈을 의지하려는 마음들을 하나님은 매우 경계하시며 내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오늘도 나의 주인이시며 라마나욧의 대표이신 주님이 판단력을 거두어 가시면 철없는 어린아이처럼 판단하며 다닐 길을 어지럽히는 그런 지도자가 될 뿐이다. 주님, 이 종이 주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이 종을 붙잡아 주소서. 나의 의지는 오직 주님 한 분이심을 고백합니다. 나의 힘은 주님이십니다. 그 어떤 것도 이 자리에 놓지 않으렵니다.


주님, 오늘도 저의 유일한 의지가 되어주시고 저의 판단이 주님의 뜻을 밝히 아는 자로 그 뜻을 이루는 자가 되게하소서. 오늘 목회사관학교에 이런 지도자들이 세워져 가게 하소서.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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