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신 그대로 (고린도전서 7:8-17)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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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신 그대로 (고린도전서 7:8-17)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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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신 그대로 (고린도전서 7:8-17)


어제 6시간을 운전하여 지방에 도착하여 목사님과 사모님을 뵙고 함께 식사를 나누며 소중한 시간을 가지고 인터뷰를 했다. 절박한 농촌교회의 현실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갈등으로 목회자를 몰아내던 교회를 새롭게 바꾼 이야기를 들으며 하나님이 역시 살아계심을 경험할 수 있었다.


한 집사님 가정에서 작은교회 목사님을 대접하라고 귀한 마음을 열어주어서 점심과 저녁 두 분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편안한 시간들을 가질 수 있어 행복했다. 주님 소중한 마음의 손길을 축복하소서.


운전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저녁 식사 후 일박을 하고 아침 일찍 이곳을 출발하여 떠난다. 오늘 온라인 플렛폼인 앱개발회의가 있고, 젊은 세대 사역자 모임이 있다. 주님 인도하소서. 이 모든 일정을 통해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은 어떤 말씀을 주실까? 본문에서 바울은 어제에 이어서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하나님이 부르신 자리를 소중히 여기라고 한다. 17절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 내가 모든 교회에서 이와같이 명하노라.’


오늘은 이 말씀이 울림을 가지고 들려진다.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 한 가정을 이루어 한 몸이 된다는 것은 많은 과정을 거친다. 믿음이 있지만, 인간이 온전하지 못하기에 다양한 삶의 자리를 거치면서 부르신 그 자리를 지켜내기가 쉽지 않다.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견디기 힘겨운 자리들이 존재하는 것이 삶이다. 자신을 보면 정말 감당할 수 없어 포기하는 것이 정답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나의 주인되신 주님이 함께하신다. 그분이 부르심의 자리를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기에 바울은 부르신 자리를 그대로 행하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돌아보면 아내와 나는 정말 하나 될 수 없이 다른 사람이었다. 달라도 어떻게 이렇게까지 다른지 ~ 수없이 갈등하고 수없이 넘어졌던 자리가 있었다. 그러나 주님의 은혜로 그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며 이젠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그 자리의 소중함이 얼마나 놀라운지를 고백하게 되었다.


작은교회 이야기를 쓰는 이런 부르심도 놀랍다. 나는 글을 잘 쓰지 못하는 사람이다. 이런 나에게 왜 이런 직분을 맡기셨는지 부담스럽고 포기하고 싶지만 작은교회의 현실을 알리고 다음세대 사역자들로 개척에 대한 희망을 전해주기 위해 달려가다 보니 부르신 자리가 참으로 행복하며 놀라운 자리임을 발견하게 된다. 할렐루야~


멀리 지방까지 차를 몰고 다니는 일이 내게는 쉽지 않다. 웬지 나는 차를 운전하는 일이 무척이나 부담스럽다. 어제는 어지럼증까지 와서 운전하기가 정말 겁이 났다. 그러나 작은교회 인터뷰를 마치고 나면 생각이 달라진다. 이 소중한 일을 내게 맡기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된다.


부르심의 자리가 이런 것이리라~ 오늘도 작은교회를 위해 부르신 주님의 뜻을 감사함으로 받으며 이 자리를 소중한 마음으로 감당하련다. 또한 소중한 가정을 맡겨주신 이 부르심의 자리를 최선의 사랑으로 감당하련다. 주님, 오직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자리가 되게 하소서.


소중함이 느껴지지 않고 부담만 가중될 때 포기하지 않게 하시고 소중함의 자리까지 인내하며 하나님이 준비하신 놀라운 선물을 경험하게 하소서. 오늘도 긴 시간 운전을 하고 올라가 주어진 사역을 감당해야 하는 날, 주님 이 종에게 힘을 주소서. 안전운전을 하게 하소서.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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