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우리의 소명]
현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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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20:57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우리의 소명]
1. 창세기는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선언으로 시작합니다. 이후 모든 역사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광조하신 목적을 이루어가는 과정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존재하는 모든 것의 근원이십니다. 하늘과 땅과 만물, 시간과 관계와, 역사가 모두 창조의 결과물입니다.
'창조하다'라는 단어에는 존재하게 할 뿐 아니라, 역할과 의미를 부여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만물에는 창조주 하나님이 부여하신 의미가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없던 것을 있게하신 것에 중점을 두지 않으시고, 그 존재가 지어진바대로 제 역할을 감당하게 하는 것에 중점을 두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영적법칙입니다.
하나님은 '혼돈'에서 질서'를 창조하신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혼돈에는 어떤 의미도 목적도 역할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이 뒤엉켜 있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혼돈과 공허로 가득한 공간에 하나님만의 질서를, 하나님만의 방법으로 부여하신 일입니다. 이 창조된 세상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이자 속성입니다. 그래서 창조된 세상을 통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능력의 말씀 자체이신 예수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빛을 창조하여 흑암이 물러가게 하시고, 물을 나누고 모으셔서 하늘과 지면이라는 공간을 지으셨습니다. 이로써 빛과 어둠, 땅과 바다, 하늘이 모두 제 의미를 얻고, 제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부여하신 소명의 자리에 사명자로 섰을 때, 피조물로써의 참된 존재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저와 여러분은 어떤 존재일까요? 우선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죄인입니다. 내가 죄인 됨이 가장 먼저 결론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창조역사와 구원역사도 인정할 수 없게 됩니다.
우리는 또한 스스로 세상에 태어난 자들이 아니라, 어머니의 모태에 생성되어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어떻게 어머니의 모태에 생성 되었을까요? 생물학적인 관계성으로 착상되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생물학적 착상은 어떤 메카니즘으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에게 주신 생명의 DNA, 곧 아담에게 불어넣으신 <하나님의 생기>에서 기인합니다. 결론적으로 생명의 DNA는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왔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의 모든 생명은 이처럼 하나님께 속해 있습니다.
2. 하나님은 "있으라"는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있으라'는 말씀은 '존재하라'는 명령이고, '나뉘라', '드러나라', '내라'는 각기 자리에서 부여 받은 소명을 '감당하라'는 뜻입니다.
소명을 감당해야 하는 것은 우리 인간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이 귀한 소명을 망각하거나 귀히 여기지 않는다면 창조주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훗날 말씀을 육신으로 보내십니다. 그 분이 바로 저와 여러분의 주님이신 예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들을 통하여 새 창조의 역사를 이루어 나가십니다. 그리고 그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동참하는 귀한 소명자들을 천국의 백성 곧 창조의 원형으로 만들어 가십니다.
이 세상이 하나님의 지혜와 영광을 드러내는 극장이라고 '칼빈'은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은 그 무대의 배우이고, 이 드라마의 연출자는 하나님이 되십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세상이 질서 있게 운행될 때, 하나님은 '좋다'고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이 시간 여러분을 향하여 "좋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이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하고 귀한 소명을 감사와 기쁨으로 이루어 가고 있음을 하나님께서 알고 계시기 때문이고, 이것이 곧 하나님의 창조질서 안에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2024년 새해를 여는 첫 주일입니다. 오늘 우리들의 삶이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에 맞게 사용되어지고, 또한 주님의 손에서 새롭게 빚어지도록, 생명이신 예수님의 손에 우리 자신을 내어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결단하는 여러분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올 한해도 가득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름다운열매맺는 좋은나무교회 현명인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