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마가복음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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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마가복음 6장

교회정보넷 0 5122

막6:1 <예수께서 고향에서 배척을 당하시다>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서 고향에 가시니, 제자들도 따라갔다.

막6:2 안식일이 되어서, 예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많은 사람이 듣고, 놀라서 말하였다. "이 사람이 어디에서 이런 모든 것을 얻었을까 ? 이 사람에게 있는 지혜는 어떤 것일까 ? 그가 어떻게 그 손으로 이런 기적들을 일으킬까 ?

막6:3 이 사람은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닌가 ? 그는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이 아닌가 ? 또 그의 누이들은 모두 우리와 같이 여기에 살고 있지 않은가 ?" 그러면서 그들은 예수를 달갑지 않게 여겼다.

막6:4 그래서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예언자는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밖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는 법이 없다."

막6:5 예수께서는 거기에서, 다만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고쳐 주신 것 밖에는, 아무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

막6:6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열두 제자를 선교에 파송하시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마을들을 두루 돌아다니시며 가르치셨다.

막6:7 그리고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셔서 그들을 둘씩 둘씩 보내기 시작하셨는데, 그들에게 악한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셨다.

막6:8 그리고 그들에게 명하시기를 길을 떠날 때에는, 지팡이 하나 밖에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고, 빵이나 자루도 지니지 말고, 전대에 동전도 넣어 가지 말고,

막6:9 다만 신발은 신되, 두 벌 옷을 가지지 말라고 하셨다.

막6:10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서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그 곳을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 있어라.

막6:11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않거나, 너희의 말을 듣지 않거든, 그 곳을 떠날 때에, 너희의 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서, 그들에게 증거로 삼아라."

막6:12 그들은 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막6:13 그들은 많은 귀신을 내쫓으며, 수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서 병을 고쳐 주었다.

막6:14 <침례자 요한의 죽음> 예수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니, 헤롯 왕이 그 소문을 들었다. 사람들은 말하기를 "침례자 요한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났다. 그 때문에 그가 이런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하고,

막6:15 또 더러는 "그는 엘리야다" 하고, 또 더러는 "옛 예언자들 가운데 한 사람과 같은 예언자다" 하였다.

막6:16 그런데 헤롯이 이런 소문을 듣고서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살아났구나" 하고 말하였다.

막6:17 헤롯은 요한을 잡아 오게 하여서, 옥에 가둔 일이 있었다. 그것은 자기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 헤롯이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았으므로,

막6:18 요한이 헤롯에게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여러 차례 말하였기 때문이다.

막6:19 그래서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원한을 품고, 요한을 죽이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막6:20 그것은, 헤롯이 요한을 의롭고 성스러운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고, 또 그의 말을 들으면 몹시 괴로워하면서도 오히려 달게 들었기 때문이다.

막6:21 그런데 좋은 기회가 왔다. 헤롯이 자기 생일에 고관들과 천부장들과 갈릴리의 요인들을 청하여 놓고, 잔치를 베풀었는데,

막6:22 헤로디아의 딸이 춤을 추어서, 헤롯과 그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왕은 소녀에게 "네 소원을 말해 보아라. 내가 들어주마" 하였다.

막6:23 그리고 그 소녀에게 굳게 맹세하기를 "네가 원하는 것이면, 이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 하였다.

막6:24 소녀가 바깥으로 나가서, 자기 어머니에게 말하였다. "무엇을 달라고 청할까요 ?" 그 어머니가 말하였다. "침례자 요한의 머리를 달라고 하여라."

막6:25 소녀는 급히 왕에게로 돌아와서 "곧바로 이 자리에게 침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서 내게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막6:26 왕은 마음이 몹시 괴로웠지만, 맹세한 것과 거기에 함께 앉아 있는 사람들 때문에, 소녀가 달라는 것을 거절할 수 없었다.

막6:27 그래서 왕은 곧 시위병을 보내서, 요한의 목을 베어 오게 하였다. 시위병은 나가서,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서,

막6:28 쟁반에 담아 소녀에게 주고,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주었다.

막6:29 요한의 제자들이 이 소식을 듣고 와서, 그 시체를 거두어다가 무덤에 안장하였다.

막6:30 <오천 명을 먹이시다> 사도들이 예수께로 모여와서,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일을 다 보고하였다.

막6:31 그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따로 외딴 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거기에는 오고가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막6:32 그래서 그들은 배를 타고, 따로 외딴 곳으로 떠나갔다.

막6:33 그런데 많은 사람이 보고서, 그들인 줄 알고, 여러 성읍에서 길을 따라 그 곳으로 함께 달려가서, 그들보다 먼저 그 곳에 이르렀다.

막6:34 예수께서 배에서 내려서 큰 무리를 보시고, 그들이 마치 목자 없는 양과 같으므로,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그래서 그들에게 여러 가지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막6:35 날이 이미 저물었으므로,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아뢰었다. "여기는 빈 들이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막6:36 이 사람들을 흩어, 제각기 먹을 것을 사 먹게 근방에 있는 농가나 마을로 보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막6:37 예수께서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시니, 제자들이 "그러면 우리가 가서 빵 이백 데나리온 어치를 사다가 그들에게 먹이라는 말씀입니까 ?" 하였다.

막6:38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너희에게 빵이 얼마나 있느냐 ? 가서, 알아보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알아보고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막6:39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명하여, 모두들 떼를 지어 푸른 풀밭에 앉게 하셨다.

막6:40 그들은 백 명씩 또는 쉰 명씩 떼를 지어 앉았다.

막6:41 예수께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드시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 기도를 드리신 뒤에, 빵을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면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셨다. 그리고 그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다.

막6:42 그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막6:43 부스러기와 물고기 남은 것을 주워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막6:44 빵을 먹은 사람은 남자 어른만도 오천 명이었다.

막6:45 <예수께서 물 위로 걸으시다> 예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여, 배를 태워, 자기보다 먼저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시고, 그 동안에 무리를 헤쳐 보내셨다.

막6:46 그들과 헤어지신 뒤에, 예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올라가셨다.

막6:47 날이 저물었을 때에, 제자들이 탄 배는 바다 한가운데 있었고, 예수께서는 홀로 뭍에 계셨다.

막6:48 그런데 예수께서는, 그들이 노를 젓느라고 몹시 애쓰는 것을 보셨다. 바람이 거슬러서 불어왔기 때문이다. 이른 새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를 걸어서 그들에게로 가시다가, 그들을 지나쳐 가려고 하셨다.

막6:49 제자들은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오시는 것을 보고, 유령으로 생각하고 소리 쳤다.

막6:50 그를 보고, 모두 놀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심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막6:51 그리고 예수께서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그쳤다. 그래서 제자들은 몹시 놀랐다.

막6:52 그들은 빵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마음이 무디어 있었다.

막6:53 <게네사렛에서 병자들을 고치시다> 그들은 바다를 건너가서, 게네사렛 땅에 이르러 닻을 내렸다.

막6:54 그들이 배에서 내리니, 사람들은 곧 예수를 알아보고,

막6:55 그 온 지방을 뛰어다니면서, 예수께서 어디에 계시든지, 병자들을 침대에 눕혀서 그 곳으로 데리고 오기 시작하였다.

막6:56 예수께서, 마을이든 성읍이든 농촌이든, 어디에 데려가 놓고, 예수께 그 옷술만에라도 손을 대게 해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리고 손을 댄 사람은 모두 병이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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