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산, 2000년 후 갈보리산 : 창22~24장
와우!! 이제 창세기 22장에서 24장 <통으로 숲이야기 : 통숲> 들어가겠습니다.
첫 번째 포이트 : 하나님께서는 시험장에 아무나 들여보내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나 시험하시지 않습니다.
시험을 받을 만한 준비가 된 자 그리고 시험장에 들어가 진지하게 시험에 응할 만한 성숙한 사람에게 시험을 하십니다.
성경에 보면, 아브라함, 욥, 훈련받은 60만 명의 만나세대, 다윗, 그리고 우리 예수님께서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이들은 모두 정말 어려운 고난도의 시험을 멋있게 통과한 하나님의 사람들이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시험을 치를 만한 실력을 갖추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콕 집어 말씀하신 대로 100세에 아브라함에게 주신 '아브라함이 사랑하는, 아브라함의 독자 이삭'을 하나님께 번제로 바치라는 시험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시험이었지만 아브라함에게는 실전이었고 현실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브라함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거침없이 하나님께로 전진합니다.
아브라함에게 이삭은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사랑하는 아들이지만 동시에 이삭이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는 사실을 아브라함은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삭이 없어지면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하는 신앙적인 갈등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요구에 순종하기로 합니다.
즉 요구사항 그 자체에 집중한 것이 아니라 요구하시는 분이 누구신가에 집중한 것입니다.
이런 아브라함이니 하나님의 시험대에 오를 만하겠지요.
두 번째 포인트 : 유대인의 가정교육은 아브라함 가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유대인의 가정에서는 자녀들이 부모에게 무엇이든지 질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유대인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하는 어떤 질문도 성경으로 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그들의 가정교육의 시작을 아브라함부터라고 말합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의 대화가 유대인 가정교육의 가장 중요한 시작이었습니다.
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들 이삭이 모리아산으로 올라가면서 대화를 합니다.
아들의 어깨에는 번제에 쓸 나무가, 아버지의 손에는 불과 칼이 들려 있습니다.
이삭이 질문합니다.
"아버지, 번제에 쓸 불과 나무는 있는데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습니까?"
이삭의 이 질문은 너무나도 월등하고 영특했습니다.
번제에 대해 그동안 아버지께 잘 배웠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이 말합니다.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께서 친히 준비하실거야"
놀랍게도 아브라함은 그 중요한 순간에 아들에게 '여호와 이레'를 스스로 고백하고 또한 교육한 것입니다.
세 번째 포인트 : 모리아산 번제는 2,000년 후 갈보리산 번제의 예표였습니다.
아브라함이 번제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칩니다.
그리고 이삭을 결박하여 제단 나무 위에 놓습니다.
이때 이삭은 깨닫습니다.
'번제할 제물이 나~?'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번제의 제물이 '나'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 순간, 이삭도 아버지의 행동에 순종할 것인지 도망할 것인지 결단해야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결박한 이삭의 심장에 드디어 칼을 겨눕니다.
이때 하늘에서 급하게 아브라함을 부르십니다.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라,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22:11-12)
하나님의 심장이 터지는 순간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 사이에 절대적인 사랑과 신뢰 그리고 순종이 없었다면 이 모리아산 번제는 없습니다.
절대적으로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아브라함과 아버지의 사랑을 믿고 그 아버지에게 순종하는 이삭 즉 아버지와 아들의 믿음과 순종이 하나님의 가슴을 터지게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원하신 것은 '거기까지'였습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모리아산에서의 아브라함과 이삭의 번제를 그토록 기뻐하신 이유는 2,000년 후에 모든 인생들을 위한 갈보리산 번제를 준비하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갈보리산 십자가 번제에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중간에 '스톱(stop)없이 끝까지 우리를 위하여 화목제물로 내어주셨습니다.
하나님과 아브라함은 모리아산과 갈보리산에서 서로를 위해 목숨과 같은 아들을 내어주는 경험을 공유한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내 벗, 나의 친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성경은 한마디로 예수님의 십자가 화목 제물을 통한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를 인간들에게 알게 하신 책입니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제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요일4:10)
네 번째 포인트 : 아브라함 평생의 동역자 '사라'가 역사에 남긴 소망의 흔적은 두 가지입니다.
먼저, 막벨라굴입니다.
막벨라굴은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서 대가를 지불하고 처음으로 소유를 삼은 땅입니다.
그 막벨라굴에 사라가 묻히고, 아브라함이 묻힙니다.
그리고 이삭이 묻히고, 리브가가 묻힙니다.
이후 그곳에 레아와 애굽에서 죽은 야곱이 묻힙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에게 '약속의 땅'으로서 뿌리가 되는 막벨라굴은 아브라함의 평생의 동역자 사라가 가장 먼저 묻히므로 시작됩니다.
다음은 사라의 믿음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능하지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사라가 이후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와 예수님의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소망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사라에게 행하신 일을 지금 자신에게도 행하실 수 있다는 믿음과 기도가 결실을 맺게 한 소망이 된 것입니다.
한나를 통해서는 사사 시대를 종식하고 제사장 나라 미스바세대를 열었던 사무엘을, 마리아를 통해서는 온 세상의 구원 사역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오시게 한 것입니다.
다섯 번째 포인트 : 다메섹 엘리에셀의 기도는 아브라함에게서 배운 기도입니다.
사라가 죽자 아브라함은 이삭을 위해 다메섹 엘리에셀에게 중요한 미션을 맡깁니다.
이삭의 아내를 구해오는 중차대한 일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 일을 다메섹 엘리에셀에게 맡기며 세 가지를 부탁합니다.
첫째, 가나안 족속에서 택하지 말 것
둘째, 아브라함의 고향, 친척, 족속 가운데 택할 것
셋째, 이삭을 가나안에서 데리고 나가지 말 것
다메섹 엘리에셀은 아브라함의 사자가 되어 이 일을 담당했습니다.
여기에서 '사자'란 히브리어로 '말라크'인데 보냄을 받은자, 전달자, 천사, 선지자, 제사장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메섹 엘리에셀은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자 그리고 실천하는 자로 아브라함의 사자의 일을 맡았던 것입니다.
창세기 24장을 보면 다메섹 엘리에셀의 기도가 아주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메섹 엘리에셀의 기도는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이삭의 신붓감은 아브라함과 사라의 사명을 이을 '다음세대 계승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이삭의 아내는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서 준비하셨음을 믿고 기도했습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그 신붓감'을 우물가 조건으로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의 이 기도는 기도를 채 마치기도 전에 응답을 받습니다.
다메섹 엘리에셀의 이 기도는 아브라함에게서 이미 충분히 배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의 기도는 아브라함의 믿음과 순종 그리고 여호와 이레의 삶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 본 내용은 영상에서 옮겼으며, 저작권은 '조병호 통박사' 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