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징계와 인자 (시6편)
6:1 여호와여 주(主)의 분(忿)으로 나를 견책(譴責)하지 마옵시며 주(主)의 진노(震怒)로 나를 징계(懲戒)하지 마옵소서
6:2 여호와여 내가 수척(瘦瘠)하였사오니 긍휼(矜恤)히 여기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6:3 나의 영혼(靈魂)도 심(甚)히 떨리나이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6:4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靈魂)을 건지시며 주(主)의 인자(仁慈)하심을 인(因)하여 나를 구원(救援)하소서
6:5 사망(死亡) 중(中)에서는 주(主)를 기억(記憶)함이 없사오니 음부에서 주(主)께 감사(感謝)할 자(者) 누구리이까
6:6 내가 탄식(歎息)함으로 곤핍(困乏)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寢床)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6:7 내 눈이 근심을 인(因)하여 쇠하며 내 모든 대적(對敵)을 인(因)하여 어두웠나이다
6:8 행악(行惡)하는 너희는 다 나를 떠나라 여호와께서 내 곡성을 들으셨도다
6:9 여호와께서 내 간구(懇求)를 들으셨음이여 여호와께서 내 기도(祈禱)를 받으시로다
6:10 내 모든 원수(怨讐)가 부끄러움을 당(當)하고 심(甚)히 떪이여 홀연(忽然)히 부끄러워 물러가리로다
들어가는 말
시편 6편은 다윗이 하나님께 "견책"과 "징계"를 당하고 있을 때에 참회하며 호소하고 회개하는 시입니다. 2절에 "여호와여 내가 수척 하였사오니 긍휼히 여기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하는 것을 보니 그의 괴로워 하는 정도가 얼마나 큰 가를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를 징계 하시는 분이십니다. 히브리서 12장8절에서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私生子)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 합니다. 예수로 말미암아 의롭게 된 우리라 하여도 우리는 죄를 지을수 밖에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죄를 지을수 밖에 없는 존재라 하여서 너무 당위성을 주장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4장에서 에베소 교회에 교훈하기를 "분을 내어도 죄(罪)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魔鬼)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성령(聖靈)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救贖)의 날까지 인(印)치심을 받았느니라" 합니다. 그렇습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의롭다는 인치심을 얻은 성도가 죄를 짖게 되면 성령님을 근심케 하는 우를 범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나 역시 우리는 여전히 죄를 짖게 됩니다. 연약한 육신을 입고 있는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교훈 삼아 살아 가고 있지만 여전히 죄를 짖는 일에 익숙할 뿐입니다. 안타깝지만 그럴때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만 합니까? 본문 4절의 말씀처럼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주의 인자하심을 인하여 나를 구원 해 주소서" 하며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도가 죄를 지으면 그 죄를 싫어하시는 하나님은 죄에서 멀리 떠나가시기에 그리합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증언을 들어 보십시다! "오직 너희 죄악(罪惡)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罪)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사59:2)
우리의 죄로 인해 우리를 멀리 떠나 우리를 돌아보지 않으시는 그 하나님을 우리는 뻔뻔하고 송구스럽지만 온 힘을 다해 불러내야만 하는 것입니다. "주의 인자하심을 인하여 나를 구원하소서~!" 다윗은 그렇게 자신이 지은 죄로인한 하나님의 징계 가운데도 오직 하나님의 이름만을 불러 낸 것입니다.
사무엘하 16장을 가보면 사울의 집 족속 시므이가 압살롬(다윗의 아들)의 반역을 피하여 도망가는 다윗을 향해 참으로 참기 어려운 모욕과 저주를 퍼붓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무엘하 16장 5절에서7절입니다. "다윗 왕(王)이 바후림에 이르매 거기서 사울의 집 족속(族屬) 하나가 나오니 게라의 아들이요 이름은 시므이라 저가 나오면서 연(連)하여 저주(詛呪)하고 또 다윗과 다윗 왕(王)의 모든 신복(臣僕)을 향(向)하여 돌을 던지니 그 때에 모든 백성(百姓)과 용사(勇士)들은 다 왕(王)의 좌우(左右)에 있었더라 시므이가 저주(詛呪)하는 가운데 이와 같이 말하니라 피를 흘린 자(者)여 비루(鄙陋)한 자(者)여 가거라 가거라"
그 때에 다윗을 따르던 신복(臣僕)중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 라는 자가 다윗왕에게 청하기를 "나로 건너가서 저의 머리를 베게 하소서" 하고 말했을 그 때에 다윗은 이렇게 만류합니다. "저가 저주(詛呪)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저에게 다윗을 저주(詛呪)하라 하심이니 네가 어찌 그리하였느냐 할 자(者)가 누구겠느냐..."
다윗은 자신이 받는 그 징계가 전에 자신이 죄를 범했던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 죄에 대한 징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자신에게 내려지는 그 하나님의 징계를 달게 받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겸허히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한 징계는 겸허히 받고 있었지만 그 와중에서도 그는 하나님의 인자(仁慈)를 놓치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으로 살펴볼 것 같으면 죄로 인한 다윗의 회개는 참으로 진실했던 것 같습니다. 다윗은 몹시 수척(瘦瘠)하였고 일어서기에도 힘이든 상태인듯 보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5절에서 "사망(死亡) 중(中)에서는 주(主)를 기억(記憶)함이 없사오니 음부에서 주(主)께 감사(感謝)할 자(者) 누구리이까" 하며 주의 인자(仁慈)를 간곡히 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밤마다 눈물로 자신의 침상(寢床)을 띄우며 잠들지 못하는 그의 눈은 쇠할때로 쇠하여진 이유는 하나님께 범죄 한 그 죄로 인한 그의 아픔이 사실상 더 컸었던 것입니다. 다윗에게 있어서 자신을 참소하는 이들보다 더 큰 아픔은 자신이 하나님에게 범죄 한 그 사실이 더 아팠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 죄를 멀리하는 것이 은혜이지만 혹 죄를 범하게 되면 즉시 하나님의 인자를 간곡히 구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네 고집과 회개(悔改)치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震怒)의 날 곧 하나님의 의(義)로우신 판단(判斷)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臨)할 진노(震怒)를 네게 쌓는도다" (롬2:5)
글,김진호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