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가라지가 있지 (마태복음 13:24-30) - 박정제 목사
왜 가라지가 있지 (마태복음 13:24-30)
거룩한 주일을 보내고 새로운 주간을 시작한다. 많이 피곤했던 육체와 영혼이 예배와 쉼을 통해 회복의 은혜를 입어 다시 출발한다. 공사의 미진한 부분을 마무리하고 이제는 남은 잔금과 미디어실과 음향 기타 세밀한 부분 등 선교회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다듬어야 할 시간이다. 주님, 이 모든 과정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소서. 마지막까지 필요를 따라 공급하소서.
이 거룩한 일에 동행한 모든 후원자와 그 산업과 자녀들과 가정을 축복하소서. 수고하신 홍지훈 사장님과 그 사업장을 축복하소서. 그리고 이제 이곳을 통해 주님이 꿈꾸신 작은교회와 젊은 세대 사역자들을 일으키실 구체적인 사람들이 모이고, 실제적인 일들이 추진되게 하소서. 아멘.
오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천국을 비유로 하신 말씀이 나오고 있다. 24-25절 ‘예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이 땅에서의 천국의 가능성과 한계를 보여주는 말씀이다. 먼저 가능성은 천국은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린 농부와 같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표현은 <자기 밭>이다. 이 세상은 하나님의 소유라는 말이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오늘도 여전히 좋은 씨를 뿌리시는 최고의 농부이시다. 그분은 절대로 실수하지 않으시며 실패하지 않으시는 농부이시다. 아멘.
이 가능성을 믿어야 한다. 오늘이란 삶의 자리를 살아가면서 최고의 농부께서 오늘도 좋은 씨를 뿌리며 이곳이 천국이 되기를 소망하심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아멘. 아멘. 아멘.
그러나 이 땅의 삶에는 한계도 존재한다. 바로 원수가 있고 그 원수가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는 것이다. 레 19:19과 신 22:9에서는 다른 종류의 씨앗을 섞어 뿌리지 말라고 하는 규정이 있다. 신22:9절 ‘네 포도원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뿌린 씨의 열매와 포도원의 소산을 다 빼앗길까 하노라.’
원수가 하는 일은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깨뜨리는 일을 하는 것이라 좋은 씨를 뿌린 곳에 가라지를 덧뿌려 천국을 훼방하는 일이 일어남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이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라마나욧 <스페이스 R>에 하나님은 좋은 씨앗을 심으셨다. 아멘. 그러나 아울러 사단은 이곳에 가라지를 덧뿌리며 이 좋은 씨앗을 방해하려고 할 것이라는 말씀이다. 그러지 않기를 소망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원수가 가라지를 심을 것이다. 이것이 이 땅에서 천국을 이루는 사역이 힘겨운 이유라고 하신다.
그래서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한다고 한 이유가 여기 있음을 묵상하게 된다. 믿음이 없이는 이 둘 사이에 하나님을 의심하고 원망하며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믿어야 한다. 그분이 여전히 살아 계시며 그분이 하나님을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심을 믿어야 한다.
아울러 이것이 농부이신 하나님의 허용하심임을 알게 된다. 이어진 본문을 보면 일꾼들이 와서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는지 생겨 뽑아야 한다고 제안했을 때 하나님의 답이 놀랍다. 27-30절 ‘집 주인의 종들이 와서 말하되 주여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런데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나이까 주인이 이르되 원수가 그렇게 하였구나 종들이 말하되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주인이 이르되 가만 두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
<원수가 그렇게 하였구나> 하나님은 알고 계신다.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니다. 그리고 아시지만, 그것을 허용하신 이유가 놀랍다. 좋은 씨앗으로 자란 곡식을 뽑을까 염려하여 추수 때까지 허용할 뿐이라 하신다. 할렐루야~
내 입장에는 바로바로 가라지를 뽑아버리시면 좋을 것 같은데 내 연약함을 아시고 가라지와 연결되어 버려 가라지를 뽑으면 함께 뽑힐 곡식 하나를 염려하시며 추수 때까지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믿음으로 산다고 하지만 늘 가라지와 연결되어 버릴 때 많은 우리의 삶을 아시고 하나님은 기회를 주기 위해 원수가 심은 가라지를 추수 때까지 방치하신다. 나 같은 죄인 하나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이런 사랑이 아니었으면 진작에 나는 뽑혀서 사라졌을 것이다. 무수히 실수하고 가라지와 연결된 삶이 될 때 많은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다.
그리고 반드시 가라지를 추수 때에 먼저 처리하실 것을 약속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가리지와 곡식을 조금의 혼란 없이 완벽하게 가리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알기에 오늘도 가라지로 인하여 두려워하지 않고 그 사랑을 힘입어 내 삶의 자리에 좋은 알곡이 되도록 나아가련다. 아멘.
추수 때까지 즉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이 땅에서 천국 만드는 삶은 결국 가라지의 공격을 받으며 알곡이 되어가는 삶임을 분명히 알게 된다. 가라지가 없기를 기도하지 말고 가라지 속에서 가라지와 연결되지 않고 깨어 더욱 알곡으로 세워가도록 말씀과 기도로 분별하며 많은 열매를 맺어가야 한다.
주님, 이 하루도 가라지로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가라지를 보면서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기억하면서 가라지를 닮지 않고 더 알곡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어가는 삶이 되게 하소서.
※ 라마나욧선교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보기도 요청
1. 돈이 주인이 되지 않고 오직 주님만 주인되도록
2. 세워진 공간에서 주님의 성품으로 주님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3. 작은교회와 젊은 세대 사역자들이 이곳에 희망을 품고 일어나도록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