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이 고난당하는 이유 (창세기 25:19-26) - 박정제 목사
의인이 고난당하는 이유 (창세기 25:19-26)
함께 섬기는 땡스기브가 건강하게 세워져 가는 모습들이 요즘 참 나를 행복하게 한다. 여러 가지 열악한 환경들 가운데 이사님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주님의 도우심으로 하나하나 문제들이 풀어져 땡스기브가 멋지게 세워져 가고 있다. <좋은 책이 좋은 사람을 만든다>는 가치를 가지고 성경적 가치관으로 세상의 문화를 아름답게 만들고자 전임 나동훈 대표님의 소중한 도전이 이제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어가고 있음을 본다. 심은 것은 반드시 이렇게 멋지게 난다. 주님, 축복하소서. 헌신하신 나동훈 전(前) 대표님의 수고위에 하늘의 복을 더하사 더 많은 분이 이런 소중한 도전을 하게 하소서.
오늘은 멀리 충주에 다녀온다. 가는 길, 오는 길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지만, 주님의 인도하심속에 위로부터 내리는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있는 최고의 날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주님 인도하여 주소서. 주님을 경험하고 주님으로 채워지며 주님이 영광 받으시는 최고의 날이 되게 하소서.
이날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앞에 이스마엘의 족보에 이어 이삭의 족보가 나온다. 특징은 이스마엘의 족보는 언약의 성취를 간단하게 보여주지만, 이삭의 족보에는 20년의 어려움이 보인다. 3절 ‘이삭이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의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였더니’
이 부분에 대해 메시지 성경은 이렇게 번역하고 있다. ‘이삭은 자기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이스마엘은 아무런 과정이 기록 없이 그저 열두 족속 지도자를 낳았다. 그런데 이삭은 40세에 결혼하여 무려 20년 동안 아이가 없어 간절히 기도하는 과정을 거쳐서야 임신하였다는 것이다. 26절 ‘후에 나온 아우는 손으로 에서의 발꿈치를 잡았으므로 그 이름을 야곱이라 하였으며 리브가가 그들을 낳을 때에 이삭이 육십 세였더라.’
20년의 기도의 삶이 얼마나 이삭을 힘겹게 했을까? 또한 아브라함이 175세를 살았으니 그것을 지켜보았을 터인데 얼마나 답답했을까?
왜 하나님은 열국의 아비,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시겠다고 하시고는 아이 하나를 낳는 것조차 이렇게 힘겹게 만들어 간절히 기도하게 하시는가?
여기에 하나님의 마음이 단순히 숫자로서의 열국이 아니라 성별된 하나님과 깊은 사귐이 있는 열국의 아비가 되기를 소망하심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의 소원은 이스마엘의 후손들처럼 그저 번성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 하늘의 복을 세상이 흘려보내는 그런 경건의 민족이 세워지기를 바랬던 것이다.
오늘 아침 이것이 묵상의 재료가 된다. 인생은 죄로 말미암아 어쩔 수 없이 고난을 거쳐야 기도가 간절해진다. 고난이 없을 때 인생은 교만하여 앞만 보고 달려가기 쉽다. 그러나 고난의 때가 오면 달릴 수 없기에, 거기서 자신의 한계를 돌아보며 주변의 사람을 보게 되고 엎드리게 된다.
고난은 이처럼 하나님이 내 인생과 온 세계의 주인이시며, 내가 완전하지 않음을 알게 하고, 삶이란 나 혼자가 되어서는 안 됨을 알게 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도, 오늘 이삭에게도 순탄치 않은 과정을 통해 아이를 선물하며 이 아이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속에 태어났음을 기억케 하신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분명하게 말씀한다. 시34:19절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세상적 시각에서 왜 의인에게 고난이 많은가? 그 이유는 그가 세상적 삶을 거절하며 경건의 삶을 살아가기에 당연히 고난이 많다. 땡스기브를 세운 나동훈 대표도 사업을 하며 그 이익금을 땡스기브에 헌신하여 섬기셨다. 무려 10년을 섬기셨으니 얼마나 어려움이 많았을까? 아무도 그 어려움을 모른다. 의인은 고난이 많다.
왜 그럼 고난이 많은가? 그것은 인간이 아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는 자리가 되기 때문이다.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아멘이다. 이삭같은 사람이 기도하겠는가? 아버지의 풍성한 재산, 온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자란 이삭이 도대체 간절히 기도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인간은 결핍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본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하나님은 인생에게 결핍을 통해 기도의 자리로 이끄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님을 경험하면서 자기가 아닌 영혼과 하나님 나라를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의인에게 다가온 고난이 그저 자신의 한계만을 느끼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이다. 이것은 정말 안타깝다. 하나님께서 의인에게 고난을 주시는 이유는 고생하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험하는 기회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자신의 한계를 뼈저리게 경험하지만, 그것을 포기의 이유가 아니라 기도의 이유로 삼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자리가 되게 해야 한다. 아멘.
그래서 시편기자는 이렇게 고백한다. 시119:67절 ‘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시119:71절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오늘 아침 고난, 결핍이 의롭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임을 깨닫는다. 지금 라마나욧선교회는 스페이스 R로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며 심각한 결핍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결핍이 우리의 한계를 분명하게 보게 한다. 착각했던 내가 했던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하셨음을 분명하게 말이다. 아울러 이 자리가 주님을 보고 주님의 건지심을 경험하게 하며 새로운 사역의 주체가 우리가 아니라 주님이심을 보게 하며 그들의 아픔을 마음으로 공유케 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임을 기억하며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련다. 지금은 기도할 때다.
이삭의 간절한 기도의 자리가 20년이란 시간의 아이가 없는 결핍이 만든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임을 배우며 결핍을 사랑이라고 외치며 기도의 자리로 감사함으로 나간다. 주님 감사드립니다. 이 고난과 이 결핍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찬양합니다. 이 고난을 통해 주님을 깊이 경험하며 주님으로 채워지는 시간이 되게 하사 젊은 세대 사역자들과 작은교회의 진정한 비빌 언덕과 플렛폼이 되고 이들의 대안을 제시하는 선교단체로 서 가게 하옵소서. 고난을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라마나욧선교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보기도 요청>
1. 비빌언덕과 플렛폼으로 쓰여질 30억 씨앗자금을 허락하소서.
2. 이곳에서 진짜 목사들이 세워져 다음세대를 일으키게 하소서.
3. 다음세대 교육 대안을 준비할 사람과 재정과 길을 열어주소서.
4. 땡스기브가 견고하게 세워져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