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을 행할 줄 믿느냐?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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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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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을 행할 줄 믿느냐?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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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을 행할 줄 믿느냐? (마태복음 9:27-31)


밤새 심한 몸살로 고생했다. 금식하면서 무리한 모든 것이 음식을 먹으니 피로함으로 몰려온 것이다. 금식할 때는 기운은 없지만 감기도 들지 않고 이상이 없다가 음식을 먹고 나면 이것이 다 몸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인생은 보이지 않지만 심은 대로 거두는 것임을 다시 확인한다. 주님 ~


이제 라마나욧의 <스페이스 R>로의 변화가 12일 남았다. 채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바삐 움직여야 할 순간이다. 그동안 라마나욧은 후원자들과 작은교회가 힘써 연합해서 200% 이상의 헌신을 통해 공사비 1억을 만들었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기적이다.


월 900-1000만원의 후원금 단체가 석 달 동안 1억을 모금하여 중도금까지 치룰 수 있었음은 기적이 아니고는 불가능하다. 이제 잔금과 여러 부대비용까지 약 5천 조금 넘는 금액이 남았다. 지금까지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능력을 벗어난 기적이지만 지금부터는 진정 주님이 하셔야 한다. 주님 ~


모두가 주님의 은혜와 감동으로 기적의 주인공이 되어 여기까지 오게 하심을 감사할 뿐이다. 최선을 다했으니 이제 더 이상 바랄 곳이 없다. 주여, 오직 주님만 바라봅니다. 주님이 행하시옵소서. 이제 주님의 시간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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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을 주실까?


본문에는 예수님께서 그 자리를 떠나시려 하자 두 맹인이 따라오며 자신들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외친다. 그리고 맹인의 몸임에도 예수님께서 들어가신 집까지 찾아와 요청한다. 27절 "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가실 새 두 맹인이 따라오며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더니"


성경을 묵상하면서 <거기서 떠나가실 때>란 단어가 주목된다. 마치 이들은 눈이 보이는 사람처럼 예수님을 다급히 따르고 있다. 이들은 사람들의 소리와 주변의 소란스런 분위기로 주님을 붙잡아야 할 때가 급함을 알고 이렇게 보이지도 않는 눈을 가지고 따르면서 급히 부르고 있다.


인생은 참 간사하다. 자신이 급하면 간이라도 내주려 하지만 조금의 여유만 생기면 확 돌아선다. 죄성을 가진 인간의 이런 모습이 정말 싫다. 내 안에도 이런 모습이 많다. 지금 내가 어느 때보다 간절히 주님을 찾고 있다. 왜냐하면 젊은 세대 사역자들과 작은교회를 위한 <스페이스 R>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12일 남겨놓으니 내 가슴이 타는 것을 느끼며 기도하게 된다.


아마 두 맹인들도 주님이 그곳에 계실 때에는 이렇게 급하지 않았던 것 같다. 다음에 다음에 여유를 부리고 있다가 떠나가시려 일어나니 다급하여 부른 것이다. 주님, 이 종이 다급할 때만 주님을 부르는 자가 아니라 늘 주님과 함께하며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동행하는 자 되게 하소서.


여러 가지로 급한 오늘 급해서 주님을 찾는 자가 아니라 나의 주인이신 주님을 따르기 위해 주님을 가까이 더 가까이하여 주님의 음성에 반응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주님보다 앞서지 않게 하소서.


그러나 감사하고 감사한 것은 이렇게 다급한 상황에서야 겨우 부르짖는 맹인들의 부르짖음에도 예수님은 응답하신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나의 좋으신 구원자이신 예수님이시다. 할렐루야~ 28절 "예수께서 집에 들어가시매 맹인들이 그에게 나아오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대답하되 주여 그러하오이다 하니"


예수님은 두 시각장애인의 열심에 믿음이 있는지를 물으신다.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그리고 두 사람은 단호하게 대답한다.

<주여 그러하오이다.>


오늘 예수님과 두 시각장애인과의 질문과 대답이 내게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주님은 오늘 내게 묻고 계신다. 너는 어떠하냐고 ~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앞으로 남은 12일 동안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이루고 모든 공사가 주님 꿈꾸신 그림대로 되어질 줄을 믿느냐고 말이다. 믿음의 새 부대를 준비하고 있느냐고 ... 그래서 주님이 부어주시는 새 은혜를 받을 수 있겠느냐고 물으신다.


<주여 그러하외다.> 말로 고백하는 일이야 무엇이 어렵겠는가? 그러나 중심을 보시는 주님앞에 과연 나는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 한 점 부끄러움과 의심없이 <주여, 그러하외다.>라고 말할 수 있는지를 주님은 물으신다. 주님 ~


<너희 믿음대로 되라.> 외치신 주님의 이 말씀이 매우 두렵게 들려지는 아침이다. 주여, 이 종의 믿음을 새롭게 하소서. 조금의 의심과 망설임없이 이 믿음의 새 부대로 이렇게 고백할 수 있는 믿음을 더하소서.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젊은세대 사역자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야 하겠다고 월세로 옮기려 했던 일이 커지기 시작되어 오늘까지 이루어져 왔다. 순간순간 기적스토리로 주님의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여기까지만 봐도 믿음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그림임에도 현실적인 한계의 자리에서 주님이 물으시는 <내가 능히 이 일을 할 줄을 믿느냐?> 물으시는 물음앞에 나는 떨고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의지로 가는 나라가 아니다. 믿음으로만 들어가는 나라다. 이제 마지막 카운트다운을 하시면서 주님은 나의 믿음의 새 부대를 분명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하신다. 앞으로 믿음으로 일어날 다음세대를 신앙의 세대로 교체하는 위대한 하나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새 부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슴이 타들어 가며 주여, 제 날자에 잔금을 치루어 수고하신 분들에게 주님을 보여주소서. 기도하는 내 속에 아무런 의심없이 <내가 능히 이 일을 할 줄을 믿느냐?>는 질문 하나가 큰 파도를 일으키면서 나를 흔들어 놓는다. 내가 이토록 믿음이 연약한 자였음을 주님 앞에 자백한다.


이론적으로 다 알고 있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만왕의 왕이시며 우리의 깊은 생각도 다 통찰하시는 주님 앞에 이 질문을 받고 보니 <주님, 그렇습니다.>라고 담대히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런 연약한 사람을 붙드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이제 새로운 지경에 들어가 새로운 길을 만들어야 하는 어둠속의 빛이 되시는 주님은 내게 믿음의 새 부대를 만들어 주시기 위해 이렇게 두려움과 떨림속에 이 질문앞에 서게 하신다. 주님 ~ 이 종이 믿나이다. 아니 믿기를 원합니다. 저에게 주님은 이런 것과 감히 비교할 수 없는 분이심을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까지 주님을 따를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구체적인 현실의 벽 앞에 제가 이렇게 두려워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주여, 이 종의 믿음을 새롭게 하소서. 그리고 새 길을 만드시는 주님을 온전히 믿음으로 따르며 주님의 빛을 비추게 하소서.


라마나욧선교회 변화를 위한 2차 50일 중보기도 요청

1. 돈이 주인이 되지 않고 오직 주님만 주인되도록

2. 작은교회와 젊은 세대를 품도록 주님이 꿈꾸신 공간으로 세워져 가도록 

3. 모든 상황과 변수에도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이 드러나도록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다음카페 : http://cafe.daum.net/rm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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