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으로 악을 갚을 수 있을까?

선한 사람에게만 선하게 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하지 않은 그 사람에게 선을 베푸는 것입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과만 화평하게 지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평화로운 삶을 방해하는 그 사람과도 화평하게 지내는 것입니다.

선한 자를 선하게, 평화를 사랑하는 자를 평화로 대하는 것은 이방인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선한 자나 평화를 사랑하는 자를 위해 죽으신 것이 아닙니다.

그 분은 바로 죄인을 위해, 원수를 위해 죽으셨을며, 선하지 않으며 미움의 사로잡힌 자...,

살인자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항상 친구들과 의로운 자들, 선하고 정직한 자들과 어울리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원수들 가운데 계셨습니다.

바로 거기에 계시기를 원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이 계셨던 그 곳에 있어야만 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다른 모든 이단이나 종교와 구별시켜주는 것입니다.

디트리히 본회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