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한국교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선택받은 민족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불러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명하시고 그 말씀을 순종할 때 어떤 은혜와 복을 주실 것인지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람은 그 말씀을 따라 갈대아우르와 하란을 떠나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에 들어갔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아브라함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살았습니다.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아브라함은 언약이 성취될 것을 믿으며 끝까지 하나님 앞에서 살았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이삭의 믿음이 되고 야곱의 믿음이 되어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이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받은 민족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 이스라엘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세우신 것은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을 통하여 천하만민이 복을 받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복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전파되어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날 교회는 민족교회 또는 국가교회로 흐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이지만 그 교회가 서 있는 국가의 특수한 영향을 받습니다. 국가를 위해 기도하고 봉사하는 것은 교회가 감당해야 하는 사명입니다. 문제는 국가가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을 때입니다. 그럴 때에도 교회는 민족교회, 국가교회가 되어야 할까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국가나 단체 안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교회는 그 곳에서 해야 하는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국가교회로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국가가 잘못할 때는 잘못을 지적하고 바른 정책을 펴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교회는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글, 지용길 목사
예수소망교회 담임 (신앙상담 010-9210-0691)
좋은신문 대표 (좋은신문.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