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폴리 목사, “통일이 되면 북한교회가 한국교회 깨울 것”
2020 기도24·365 온라인 완주감사예배… 9000여 명 참여
기도24·365 완주감사예배가 지난 12월 17일에 온라인으로 열렸다.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돼 실시간으로 500여 명이, 누적으로 12월 말 현재 9000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한 이번 집회의 주제는 ‘기다리며 기도하라’이다.
매일 열방을 품고 기도하는 기도자들의 모임인 기도24·365는 매년 말 한 해 동안 전 세계 모든 나라를 회복케 하실 하나님께 감사하며 예배모임을 가져왔다.
이번 집회에 강사로 참여한 에릭 폴리 목사(한국 순교자의소리)는 “한국교회는 통일이 되면 북한 땅에 복음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오히려 북한의 교회가 한국교회를 깨우게 될 것”이라며 “북한의 교회가 굳건하게 살아있으며 고난 가운데 성도들의 굳센 믿음으로 서 있다”고 말했다.
폴리 목사는 “돈과 자유가 많은 한국교회는 지금 계속 약해지고 있지만, 북한과 같이 핍박이 극심한 지역 교회는 계속 강해지며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탈북자와 북한교회를 돕는 사역을 감당해 온 폴리 목사는 “북한은 자유도 없고 돈도 없지만 오직 예수님만 남았다.”고 전하며 “대신 북한 지하교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 “핍박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핍박이 온 이후, 다음에 순교가 따라온다고 생각하지만 성경에서는 순교가 먼저 오고, 그 결과로 핍박이 온다.”고 밝혔다.
특히 핍박에 대해, 그는 신실한 증인이 나눈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거부하는 세상의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므로 먼저 신실한 증인이 나와야 그 결과로 핍박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성경에서 핍박을 받으면 기뻐하라고 한 것은 핍박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신실한 증인이라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이에 폴리 목사는 “그래서 핍박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며 “핍박이 오면 신실한 증인이 되면 된다.”고 말했다.
에릭 폴리 목사는 3가지 유형의 순교자가 있다며, 자신에 대해 죽은 사람은 초록색 순교자, 세상에 대해 죽은 순교자는 흰색 순교자, 주님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을 빨간색 순교자라고 구분했다. 자신에 대해 죽고 세상에 대해 죽으면 육체의 죽음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또 “순교자의소리가 20년간 사역하면서 보게 된 38명의 순교자 대부분은 약한 사람들로 빨간색 순교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이 있었다.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와 연계된 단체가 기독교인 마을을 공격해 7채의 집이 불타고 5명을 살해했다. 2명은 몸이 잘렸고 1명은 목이 잘렸다. 1명은 불에 타 숨졌다.”면서 “이는 세상을 이긴 자들의 모습이다. 승리한 사람이지 희생자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24시간 365일 기도의 개념을 담은 기도24·365 공동선언문 발기인인 김용의 선교사는 “이 세상의 수많은 문제가 있지만 주님이 오시는 날, 모든 문제가 종결된다. 정의의 왕이 오시는 그 일은 우리의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하시는 주님이 이루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또 “그 날의 안식을 믿음으로 바라보고, 한 번만 더 순종하여 우리의 기도로 다시 오실 주님께 순종을 드리자.”며 열방을 위한 기도를 포기하지 말고 순종하는 것이 오늘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믿음의 결단임을 강조했다.
출처, 복음기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