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 사랑하기 - 변성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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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 사랑하기 - 변성우 목사

교회정보넷 0 1411

저한테 이런 일이 있었어요.

네팔에서 살 때였는데, 나름대로 열심히 충성을 다해서 사역하고 있는데, 그분은 네팔에 한 번도 온 적 없으면서 저를 이유 없이 미워했어요.

그리고 한 번도 그분과 얘기한 적이 없는데, 저보고 교만하다고 그리고 버릇을 고쳐줘야 한다(???) 그러고 그러면서 지원하기로 한 것도 다른 것도 취소되고 갑자기 욱하네요.

지금도 기도를 열심히 했는데,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그를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디로 가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고, 그날 설교도 잘했기 때문에 기분이 최고로 좋았습니다.

나름대로 만족감을 가지고 운전을 하면서 콧노래를 불렀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형제를 사랑합니다"

근데 갑자기 마음속에서부터 익숙한 음성이 들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성우 야! 너 그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성령님이십니까? 근데 이렇게 기분이 참 좋은데 왜 이렇게 찬물을 끼얹으십니까? 미워하지도 않고 사랑하지도 않고 저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랬더니 "그건 미워하는 거다"

그를 축복해주고 그를 사랑하라는 거예요.

"아니, 가 그를 보복하지만 않으면 사랑하는 거지! 꼭 그렇게 사람 마음을 후벼파셔야 속이 시원하겠습니까?"

"예수님 때문에 그 사람을 사랑합니다"

노래를 부르래요.

그런데 하기 싫었어요.

그래도 운전을 하다 한번 불러봤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그 사람을 사..."

나중에는 피눈물이 나오는 거예요.

"하나님, 너무 가혹한 벌 아닙니까? 굳이 가 그 사람 축복 안 해도 되는데 왜 자꾸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십니까? 진짜 나를 사랑하시는 거 맞습니까?"

결국에는 "예수님 때문에 그 사람을 사랑합니다"

10번 정도 하니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는데 이게 억울해서 나오는 눈물인지 그를 정말 사랑해서 나오는 눈물인지 모르겠더라고요.

한 5년이 지난 다음에 한국에 와서 그분을 만났는데 나도 모르게 너무 환하게 웃으면서 "할렐루야! 잘 지셨어요?"

제가 너무 해맑고 정말 저 사람이 가 반갑고 나를 사랑하는구나 하는 표정으로 그분에게 포옹하는 것을 보면서 미워하던 마음이 눈 녹듯이 사라지면서 지금은 저의 철저한 지지자가 된 것이죠.

그러면서 제가 깨달은 것이 '사랑도 가 할 수 없는 거구나 성령께서 하게 하셔야 하는구나'

선교도 마찬가지이고 우리들이 살아가는 모든 범사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힘으로 하게 될 때 평강이 있습니다.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힘으로 산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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