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술람미 여인입니다
나는 술람미 여인입니다.
아빠는 일찍 돌아가셔서 안 계시고
오빠들은 힘든 포도원 농사를 동생인 나에게 화를 내며 맡겼습니다.
햇빛에 검게 그을려 게달의 장막과 같은
촌스러운 산골 소녀인 나에게 멋진 왕의 아들이 나타났습니다.
나는 그 왕자에게 사랑을 고백했고,
그 왕자는 먼저 나를 사랑한 그 사랑을 허락했습니다.
신랑과 연합하고 결혼해서..
신혼 살림을 차리고 꿈만 같은 세월을 보냈습니다.
결혼 후 권태기(위기)가 찾아 왔습니다.
주님이 나를 사랑하는지......
나도 주님을 사랑하는지......
주위에서 비아냥거리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면 이럴 수가 있느냐!
네 남자는 도대체 누구인데 이렇게 나타나지 않느냐!
주님께 궁핍하여 병이 났습니다.
신랑을 구하고 찾고 또 두드렸습니다.
주님 어디에 계십니까?
동산 가운데서 백합화를 꺾으며
양떼를 기르고 있는 주님을 발견했습니다.
주님이 내 곁에 안 계신 것이 아니라..
내가 주님 곁을 떠나 있었고 내가 양떼들의 무리를 벗어나 홀로 있었던 것입니다.
신랑의 모습을 다시 보니 너무나 위대하신 주님이셨습니다.
오늘도 나를 용서하시고 용납하시며 축복하시는 주님
그 주님께서 다시 오시겠다며 약속하시고 길을 떠나셨습니다.
그분을 보고 싶습니다.
그분의 음성을 듣고 싶습니다.
부르면 금방이라도 달려 올 것만 같은 내 신랑 예수 그리스도
저기~ 주님이 달려오는 모습이 이상으로 보입니다.
예언된 말씀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 사랑하는 자야 너는 빨리 달리라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내 사랑하는 자야 너는 빨리 달리라 향기로운 산 위에 있는 노루와도 같고 어린 사슴과도 같아라
(아8:14)
Make haste, my beloved,
and be thou like to a roe or to a young hart upon the mountains of spices
(Song of Songs 8:14, KJV)
신랑이 좋아하는 열매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 술람미 여인이 바로 나 입니다.
높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보잘 것 없이 낮고 천한 산골 여인인 나를 찾아오신 사랑이야기
그분의 사랑은 이루다 표현할 수 없으며 이루다 말할 수 없습니다...
글, 박진생 목사
성장하는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