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리로 가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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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리로 가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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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리로 가시니라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 또 빨리 가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거기서 너희가 뵈오리라 하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일렀느니라 하거늘 그 여자들이 무서움과 큰 기쁨으로 빨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알리려고 달음질할새 예수께서 그들을 만나 이르시되 평안하냐 하시거늘 여자들이 나아가 그 발을 붙잡고 경배하니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하라 거기서 나를 보리라 하시니라 (28:5~10)


본문은 부활하여 갈리릴로 가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부활절 아침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어 장사된 지 3일 만에 살아나리라고 하셨던 주님이 드디어 무덤을 깨뜨리고 부활을 선포하셨습니다. 새벽에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갔던 여인들은 빈 무덤을 보고 두려움에 떨며 통곡했습니다. 그때 천사가 나타나서 그들의 울음을 달래며 고난을 받으시기 전에 말씀하셨던 "너희 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는 말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렇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곳은 빈 무덤이 아니라 갈릴리였습니다. 주님은 무덤에 계시지 않습니다. 빈 무덤은 제자들을 허탈하게 만들었으며 슬픔과 실망을 줄 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무덤에서 찾으려는 것은 인간적인 생각이요 불신앙적인 태도입니다. 주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이신데 어찌하여 살아계신 분을 죽은 자 가운데서 찾겠습니까?


주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믿음의 실체를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인간적인 모습만 생각한다면 끊임없는 실망과 패배의 아픔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신 부활의 주님을 믿고 살아야 합니다. 부활이야 말로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장 소중하고 반드시 체험하고 실천해야할 신앙의 내용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부활하신 주님을 어디서 만날 수 있습니까? 부활하신 주님이 어디로 가셨습니까? 그 곳은 갈릴리입니다. 갈릴리는 제자들의 생활의 터전이었던 곳이며 삶의 현장이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굳게 잠겨진 문 뒤에 숨어서 불안에 떠는 제자들, 실망과 좌절에 빠져 엠마오 길을 힘없이 걸어가던 제자들, 의심하는 제자들, 아직도 무엇이 일어난 것인지 사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갈릴리 바다로 되돌아갔던 제자들을 찾아가서 만나주셨습니다.


주님은 왜 갈릴리로 가셨습니까? 그것은 바로 부활이 우리의 삶 속으로 찾아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활이 실생활과 동떨어진 막연한 이론이나 생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부활의 참된 의미는 그리스도인의 삶 속에 현존하는 모습으로 재현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의 삶 속으로 찾아오십니다. 오셔서 우리에게 부활을 확인시키고 부활의 신앙을 갖게 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활은 그리스도인의 현실 생활 속에서 체험되어야 합니다. 삶을 힘들게 하는 모든 인생의 문제 속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야 하고, 부활하신 주님은 체험하는 것이 참된 부활 신앙이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갈릴리가 어디입니까? 갈릴리는 제자들이 처음 주님을 만났고, 처음 은혜를 체험했던 잊을 수 없는 감격의 장소입니다. 주님이 베풀어주셨던 기적 앞에서 무릎을 꿇고 회개의 눈물을 흘렸던 곳입니다. 갈릴리는 가장 큰 은혜가 있었던 장소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주님을 처음 만나던 곳은 어디입니까? 주님 없이는 못살겠다고 몸부림치던 곳, 뜨거운 눈물로 회개의 절규를 하던 그 곳이 어디였습니까? 그 곳이 바로 여러분의 갈릴리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누구나 자신의 신앙의 갈릴리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갈릴리는 여러분이 다시 돌아가야 할 신앙의 고향입니다. 반드시 회복해야 할 믿음의 성지입니다.


갈릴리는 주님께서 처음 복음을 전파하셨던 곳이며 사역의 중심지입니다. 제자들이 그리스도의 명령을 받은 곳입니다. 또 사역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나섰던 출발점입니다. 그 순수했던 열정과 복음에 대한 뜨거웠던 사명이 있는 곳입니다. 그 갈릴리를 되찾아야 합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이른 새벽에 부활의 주님을 만나서 감격하며 "내가 부활하신 주님을 보았노라"고 미친 듯이 외쳤던 것처럼 우리도 이 시대에 부활을 증언하는 자로 나서야 합니다.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기쁨과 감격으로 이 시대를 향해서 담대히 외치고 삶으로 선포해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생명의 기쁨을 얻지 못하는 것은 아직도 빈 무덤 주변에서 맴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이 약속하셨던, 그 약속의 장소 갈릴리로 달려가야 합니다. 처음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고 책망을 받았던 에베소교회처럼 아직도 주님의 책망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선 우리에게 주님을 처음 만났던 그 첫 사랑의 자리, 갈릴리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이 방송을 듣는 모든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진 최대의 부활사건을 2000년 전 갈보리 산에서 일어났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삶 속에서 지금 살아계신 주님의 이야기로 재현시켜야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이며 책임입니다. 이 시간 부활하시고 갈리릴로 가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사명과 책임을 다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도 승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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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성호 목사

서울 열린문교회 담임

신앙상담 : 010-2604-2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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