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하, 참 잘된 일입니다.”
하얀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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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16:44
항상 “폐하, 잘된 일입니다”라고만 말하는 신하가 있었다.
어느 날 왕과 그 신하가 함께 사냥을 하러 갔는데
신하가 왕의 총에 총알을 거꾸로 장전해서
왕의 손가락 하나가 잘려나갔다.
그러자 신하가 말하였다.
“폐하, 참 잘된 일입니다.”
왕이 분노해 그 신하를 감옥에 집어넣었다.
그 이듬해, 왕이 다시 사냥을 나갔다가 길을 잃어 식인종에게 붙잡혔다.
식인종들이 가만히 살펴보니 왕의 손가락 하나가 없는 것이었다.
“이 음식은 흠이 있구나.”라며 그들은 왕을 풀어줬다.
식인종에게 풀려난 왕이 감옥에 가서 그 신하에게 말했다.
“자네 덕분에 살았어. 미안하네.”
그러자 신하가 말했다.
“폐하, 참으로 잘된 일입니다.
제가 감옥에 안 들어왔으면 폐하와 같이 사냥을 나갔을 것이고
저는 흠 없는 음식이 되어 저들의 밥이 됐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에 형통한 날도, 곤고한 날도 주신다.
곤고한 후에는 형통하고 형통한 후에는 곤고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장 2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