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시작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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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시작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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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시작


아브라함의 죽음에 대하여 성경은 “그의 나이가 높고 늙어서 기운이 다하여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매 ...에브론의 밭에 있는 막벨라 굴에 장사하였으니”(창25:8,9)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죽음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지막 최후의 순간까지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단순히 장수하는 삶을 산 것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 그 삶 전체가 오직 하나님으로 사는 믿음의 삶이었고, 기쁘고 행복하게 살았으며 마지막 죽음의 순간도 복된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어떻게 살았느냐는 질문에도, 어떻게 죽느냐는 질문에도 모두 하나님의 인정과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이제 어디로 가느냐의 문제가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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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사람들은 사람이 이 세상에서 죽으면 끝난다고 겉으로 말은 하지만 속으로는 내세가 있음을 마음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곁에 함께 있던 사람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은 곳에 가서 편안하게 쉬라고 말하기도 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도 천국에 갔을 것이라고 합니다.


아브라함은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매’라고 말합니다.

열조에게로 돌아갔다는 말의 문자적인 의미는 죽어서 조상이나 가족이 묻힌 공동묘지에 묻힌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이 말의 신앙적인 의미는 사람이 죽으면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또 다른 세상으로 가게 된다는 구약성도들의 내세관을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그들은 그들의 역대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리니...(시 49:19)”라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구약의 성도들은 죽음이 인간의 영혼에 있어서 최종 결말이 아니라 앞서 간 선조들을 만나는 “또 하나의 시작”이며 하나님의 품으로 들어가는 “또 하나의 출발점”이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죽음은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돌아갈 영원한 본향, 더 나은 하늘에 본향이 있는 자들이며, 돌아가서 만날 영광스러운 하나님과 믿음의 선조들을 만날 수 있는 소망의 사람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으로 산 사람들에 대하여 본향을 찾는 자들이라고 하면서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하나님이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히11:16)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죽음 이후에 소망이 없지만, 예수님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하늘나라에 영원한 본향, 천국을 예배해 놓으셨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아브라함의 육체는 헤브론에 있는 막벨라 굴에 묻히게 되지만 그의 영혼은 하늘나라에서 하나님과 연합되어 하나님과 함께 살며 믿음의 사람들을 만나서 영원한 복락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영원한 본향 하늘나라에 가는 것과 관련하여 잘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대개의 경우 교회 잘 다니고 믿음생활하면 다 천국 간다고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가 빠지기 쉬운 함정 가운데 하나는 교회에 다니면서 세례 받고 직분 받고 성경공부하면서 오랜 시간 설교를 들으며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성경적인 지식과 예수 믿는 사람의 외형을 갖추어서 믿음이 좋은 사람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신앙생활 하다가 죽으면 당연히 천국 가는 줄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율법에서 복음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지식이지 믿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율법의 사람이 복음의 사람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율법에는 생명이 없지만 복음에는 생명이 있습니다. 율법은 사람을 살리지 못하지만 복음은 사람을 살립니다. 성경에서 말씀하고 복음을 통하여 생명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나를 성전 삼으시고 내 안에 나의 주인으로 거하시며, 나와 함께 살아 하나님의 생명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죽음은 내일의 소망을 향한 또 하나의 시작이며 또 하나의 출발점입니다.



글, 이장우 목사

성남열방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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