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영에 감동된 사람

하나님께로부터 버림받는 사람과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쓰임 받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사울과 다윗을 통해서 보면 무엇이 저들의 삶을 바꾸었는지, 왜 한 사람은 버림을 받고 한 사람은 쓰임을 받았을까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미련 없이 버림받은 사울에 대하여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그를 번뇌하게 한지라”(삼상16:14)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신이 사울에게서 떠났습니다.

하나님의 신이 떠났다는 것을 하나님이 사울을 버리시고 하나님이 떠나셨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사람이 똑똑하고 권력이 있어도 하나님이 떠나면 아무런 힘이 없고 의미도 없고 가치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만이 하나님이 그를 붙들어 쓰시는 것입니다.

다윗은 사무엘이 “기름 뿔 병을 가져다가 다윗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삼상16:13)라고 말씀하십니다. 차기 이스라엘 왕으로 택함을 받은 다윗은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이 되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영에 의해 크게 감동된 것은 기름부음을 받은 직후에 바로 하나님의 거룩한 영, 성령이 충만하게 임하였다는 것입니다.

 다윗에게 임한 하나님의 영은 들락날락한 것이 아니라 다윗에게 지속적으로 임하여 다윗을 성령이 사로잡아 이끌어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성령으로 충만하여 성령 안에서 성령에 사로잡혀 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육체의 사람을 쓰시는 것이 아니라 성령에 사람을 쓰십니다. 하나님의 영에 감동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하나님이 붙들고 계시고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성령의 사람입니다.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님도 성령 충만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잉태하실 때에도 성령으로 잉태되셨습니다. 주의 사자는 요셉에게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고 전합니다. 천사는 마리아에게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눅1:35)고 합니다. 예수님은 본래 성령 충만하신 분이십니다. 어머니 마리아의 복중에 있을 때부터 성령 충만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생애가 끝나고 공생애의 삶을 시작하시면서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하였습니다. 성령이 예수님을 사로잡아 이끌어 가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생애를 끝내고 공생애의 사역을 감당하시기 전에 40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시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실 때에도 성령에 이끌려 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성령에 이끌려 사셨음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도 성령 충만한 분이십니다.

예나 지금이나, 구약시대나 신약시대나 어느 시대든지 하나님은 성령의 사람을 쓰십니다.

애굽이라는 타국에서 국무총리를 직을 감당한 요셉도 성령의 사람이었습니다. 바로가 꾼 꿈을 요셉이 해석해 주었을 때 바로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라고 말합니다. 요셉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임을 바로도 알고 인정을 했습니다.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갔던 제자들도 예수님의 부활 후 오순절에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성령의 사람이었으며 하나님은 성령의 사람인 제자들을 들어서 쓰셨습니다. 교회를 핍박하고 예수님을 박해했던 사울도 아나니아가 기도할 때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어 성령의 사람이 되어 복음 위하여 바울로 변하여 쓰임 받았습니다.

여호와의 영에 크게 감동되어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을 하나님은 복음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사용하십니다.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하면 성령이 나타나시고 성령이 일하십니다.

글, 이장우 목사

성남열방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