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의 영적 경험 - 이장우 목사
들판의 영적 경험
다윗이 이스라엘과 블레셋과의 전쟁에 뛰어들게 된 동기는 여호와의 이름이 모욕을 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 하나 내가 가겠다고 나서는 사람 없이 두려워서 벌벌 떨기만 하고 있는데 다윗이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나서게 된 것입니다.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지 그 동기가 중요합니다. 자기의 명예나 영화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고 영광을 얻으시게 하기 위해서 하는 믿음의 동기로 시작해야 합니다.
전쟁은 목숨을 거는 일인데 동기만 가지고 싸울 수는 없는 일입니다. 다윗의 거룩한 동기에 용기를 준 것은 들판에서 양들을 칠 때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한 것이 영적 에너지와 힘이 된 것입니다. 영적 전쟁의 상황에서 우리를 승리하게 만들고 용기있는 그리스도의 군사로 만드는 것은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사울 왕에게 “주의 종이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리이다”라고 말하니 사울은 다윗에게 “네가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울 수 없으니 너는 소년이요 그는 어려서부터 용사라”고 하면서 다윗의 전쟁 출정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사울이 거절한다고 물러설 다윗이 아닙니다. 다윗은 들판에서 양을 치면서 체험한 현장의 경험을 말하면서 이는 하나님이 하셨기에 할 수 있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왕의 종이 제 아버지를 위해 양을 칠 때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 중에서 새끼를 움켜 가면 제가 그 뒤를 따라가서 그것을 죽이고 그 입에서 건져냈으며, 만일 그것이 제게 덤벼들면 제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서 죽였습니다. 왕의 종이 사자나 곰도 죽였으므로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도 그들 중 하나처럼 될 것이니, 그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군대를 조롱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또 말하기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으로부터 저를 건져내신 여호와께서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저를 건져내실 것입니다.”(삼상17:34-37)라고 하니 사울이 다윗에게 가라고 합니다.
사자나 곰과 같은 짐승들이 다윗이 양을 치고 있는 영역으로 침범해 들어오면 다윗은 보고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쫓아가서 짐승들을 쳐 죽이기도 하고 짐승의 입에서 양들을 건져내었습니다. 이를 지금의 전쟁 상황과 비교해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사자나 곰과 같은 블레셋이 침범하여 들어온 것입니다. 침범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죽이고 재산을 약탈해 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짐승에게서 양들을 지키고 찾아왔듯이 지금 블레셋이라는 짐승이 이스라엘을 물고 가려고 하는 상황에서도 능히 건져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사자와 곰을 쳐 죽였듯이 블레셋 사람 골리앗도 그 짐승들처럼 쳐 죽일 것이라는 것입니다. 골리앗이 이스라엘 땅을 침범하여 이스라엘 군대를 모욕한 행동은 짐승들이 다윗의 영역을 침범하여 양을 탈취한 행동과 동일하기 때문에 짐승들이 다윗에게 죽임 당한 것같이 골리앗도 동일한 죽음을 맞게 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을 골리앗과 같은 사탄의 세력들이 침략하여 사람의 영혼을 짓밟고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탄에게 물리고 먹히고 있던 우리들을 마귀의 발톱과 입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마귀의 일을 멸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아니었으면 우리는 골리앗과 같은 마귀에게 붙잡혀 멸망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탄은 지금도 우는 사자와 같이 구원받은 성도들을 물어 삼키려고 먹잇감을 찾아다닙니다. 그러나 일상의 삶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더 많이 경험하여 하나님으로 채워지고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어 용기 있는 그리스도의 군사가 된다면 영적 싸움에서 얼마든지 승리할 수 있습니다.
글, 이장우 목사
성남열방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