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하기 - 이장우 목사
기본에 충실하기
2021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을 품은 태양이 힘차게 떠오르면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의 힘들고 어두웠던 감정과 마음을 이제 훌훌 털어버리고 우리의 마음을 다잡고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 해의 끝자락을 바라보며 힘차게 주님과 함께 달려가는 것입니다. 가다가 넘어지는 한이 있어도 달려가는 것이며 넘어지면 또 다시 일어나 달려가야 합니다.
사람들의 보는 관점에 따라 새해를 어떻게 살아야할지 마음먹고 생각하는 것이 다릅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도 아니고, 맞고 틀림의 문제도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마음과 생각에 따라 다를 뿐입니다. 저는 새해를 시작하면서 2021년 한 해는 “믿음과의 싸움”이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믿음과 싸움이라는 것은 “믿음을 지키기 위한 싸움, 믿음의 더 성숙시키기 위한 싸움”이라는 것입니다.
지난 한 해에 믿음의 싸움에서 실패하여 넘어진 사람들도, 교회를 떠난 사람들도 많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금년에도 환경은 크게 변하지 않고 지속될 것이고, 어떻게 보면 지난해보다 더 어두운 환경이 우리 앞을 가로막을 수 있습니다. 믿음과의 싸움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믿음이 해가 거듭할수록 더 성장하고 더 든든하게 세워져야 하는 것이 정상인데 그렇지 못하고 믿음이 뒤로 후퇴하고 주저앉는 것은 비정상인데 비정상으로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안타까울 뿐입니다.
믿음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기본이란 “어떤 것을 이루기 위해 가장 먼저 꼭 해야 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본에 충실하지 않으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기본에 충실하면 좋은 그리스도인으로,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질 수 있습니다. 믿음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꼭 해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예배, 말씀, 기도가 기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예배가 기본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신앙의 기본이 되는 예배에 충실해야 합니다. 예배를 생명보다 더 귀하게 여기는 자만이 믿음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예배가 무너지면 믿음이 무너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예배를 가장 귀하게 여겨야 예배에 충실할 수 있습니다. 예배를 귀하게 여기는 것은 하나님을 귀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예배를 드리고 싶어도 마음껏 예배를 드리기 어려운 환경에서 살고 있으며 교회에 나오고 싶어도 나오기 힘든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예배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어지는 은혜를 공급받습니다. 은혜가 나를 살리며 그 은혜가 믿음을 성숙하게 합니다.
구경하는 예배, 보는 예배에서 드리는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라는 공간에 나와서 앉아있지만 어떤 사람은 예배를 보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예배를 드리는 사람입니다. 비대면 온라인 예배가 도입되면서 예배를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온라인 예배를 드려도 예배를 드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식구들이 함께 모여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이 나를 살리고 가정을 살리는 방법입니다. 예배는 사람의 건강으로 말하면 종합 영양제, 종합 비타민과 같이 영적인 종합 영양제입니다.
말씀과 기도가 믿는 사람들에게 기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믿음의 반석 위에 든든하게 세워줍니다. 매일 말씀을 듣고 읽고 묵상하여 우리의 마음에 그리스도의 말씀이 풍성하게 해야 합니다. 살아있고 생명력 있는 말씀이 나의 영적생명을 더 풍성하게 합니다. 매일 기도에 충실해야 합니다. 기도 없으면 형식적인 교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도 할 때 주님의 마음으로 변화되고 생수로 채워집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딤전4:5)
글, 이장우 목사
성남열방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