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말씀의향기 [원망 할 자격 상실] 현명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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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말씀의향기

[원망 할 자격 상실]

현명인목사

https://youtu.be/UZ5kzZezhp0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18)


[원망 할 자격 상실]-감사


  우리보다 가난한 나라에서 온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협박과 폭을 당하고, 힘들게 일한 임금을 착취당한 이야기는 비밀이 아닙니다. 한국 남자와 결혼한 가난한 동남아 국가의 여인들이 마치 노예 취급을 당한다는 이야기도 비밀이 아닙니다.


  다 그렇지 않지만 그런 불행한 사례가 비일비재하다고 우리 사회에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인이 심하게 배타적이고, 비겁하게도 우월과 열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자탄의 소리가 있습니다.


  한국인의 배타성은 6.25전쟁에서 극명하게 노출되었습니다. 보기 드문 단일민족이면서 작은 땅 한반도에서 이념으로 갈려 원수가 되었습니다. 3년 동안의 전쟁은 세계 전사에 유례가 없는 가공스럽고 치명적이며 참혹한 전쟁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당시 남북한 인구 3천만 명에서 522만의 사상자를 냈으니, 부녀자와 노인을 빼면 성인 남자 두세명 당 한 명 꼴로 사상자가 났습니다. 중공군과 유엔군 사상자 105만을 더하면 627만이나 됩니다.


  먼데서 시집온 새색시가 하지감자를 쪄서 소금과 함께 내놨습니다. 그랬더니 찐 감자를 소금 찍어 먹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설탕 가져 오라고합니다. 소금과 설탕이 있는데 또 다른 사람은 고추장 찍어 먹어야 맛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세 패로 갈라져 서로 비방하면서 감자를 먹었습니다. 시시껄렁한 이런 일로도 배타적이 됩니다.


  황희정승에게 이대감이 찾아와 김대감이 그르다고 말했습니다. '이대감 말이 옳소.' 황희정승이 받아주었습니다. 김대감이 오더니 이대감이 그르다고 합니다. 황희정승이 말했습니다. '김대감 말이 옳소.' 옆에서 물었습니다. '대감님, 한 쪽이 옳으면 한 쪽이 그른 거 아닙니까?' 황희정승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자네 말이 옳으이.'


  이념에 따라 생활수준에 따라, 직업이나 신분에 따라, 출신지역에 따라, 심지어 취미에 따라 배타와 분리가 있습니다. 심하면 증오가, 더 심하면 적이 됩니다.


  이쯤에서 제대로 생각해 볼게 있습니다. 인간은 종족과 피부와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머리 아래 목있고 그 아래 가슴 있고 배 있고, 복판에 배꼽있고, 그 아래 다리 있고, 어깨에 두 팔 달려 있습니다. 손가락 10개와 발가락 10개도 똑같습니다. 직립자세로 사는 것도, 입으로 먹고 뒤로 버리는 것도 , 밤이면 자고 낮에는 뭔가 활동하는 것도, 모두 같습니다. 같은 게 많고 많습니다. 그런데도 구별하고 배타적입니다.


  하나님과 사람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동질성이 전혀 없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데 인간은 악취나는 죄인입니다. 하나님은 창조주, 사람은 피조물입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신데, 인간은 유한합니다. 극복할 수 없는 차이입니다. 접근조차 불가능한 차이입니다. 이렇게 이질적이니 사람이 하나님께 접근하는 것 자체가 가능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보면 그 자리에서 죽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시내산에서 모세를 부르셨을 때도 빽빽한 구름 속에 임하셨습니다. 다른 사람은 그 산에 오르는 것만으로 죽습니다(출19장).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우리가 찾아갈 수 없고 우리가 만날 수 없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 오셨습니다.


  우리 죄를 십자가의 피로 씻어주셨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고, 천국의 영생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죄인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상상조차 불가능한 하나님의 사랑이며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께 원망할 자격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믿는 자에겐 오직 감사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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