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은 예배에 쓰일 수 없습니다

a Christian column

교회가 교회를 돕는다!

홈 > 교회뉴스 > 기독칼럼
기독칼럼

eda38673ecc61650a5b26919f3176ad9_1676022303_6906.pngeda38673ecc61650a5b26919f3176ad9_1676022303_6507.png

CCM은 예배에 쓰일 수 없습니다

f0ac35e1bd4a78cf7d9a8eb38147c194_1583979052_9004.jpg
 

CCM은 예배에 쓰일 수 없습니다 


“CCM과 찬양은 구분해야 합니다. CCM은 또, 예배에 쓰일 수 없습니다.”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저의 편견이었습니다. CCM은 기독교적인 대중음악이기 때문에 '찬양'과는 다르며, 구분 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예배에 쓰일 수 없다는 지적은 25년 전 제가 주장하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찬송가만이 예배에 쓰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사실 우리에게 있어서 찬송가의 존재는 특별합니다. 예배에 꼭 필요한 성경과 같은 위상으로 취급합니다. 그러나 찬송가를 감히 성경과 같은 반열에 놓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찬송가가 비록 성경과 함께 책으로 묶여 있다고 해서 그런 착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유일한 계시의 책입니다. 그러나 찬송가는 찬송가 공회 회원들이 모여서 회의를 통해 선곡해서 넣은 곡입니다. 하나님의 저작자이신 절대 진리인 성경과 인간의 회의를 거쳐 모은 노래를 같은 반열에서 취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찬송가에 담긴 곡이 영감이 있다는 논리도 편견입니다. 찬송가 중에는 1800년대 미국 기독교 부흥 역사 때 부를 찬송 곡이 없어서 당대 유행가에 가사만 기독교적으로 바꿔 만든 노래가 상당합니다. 특히 고난주간에 부르는 <오 거룩하신 주님> 멜로디의 경우는 독일의 선술집에서나 부르던 사랑 노래였습니다.

제 말의 요지는 찬송가를 우습게 보자는 것이 아니라, 음악에 대한 가치기준은 시대에 따라, 문화에 따라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노래에 담긴 가사의 농도이지, 스타일이나 음악적인 감각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감히 말하지만, CCM은 그런 의미에서 정신만 복음에 튼튼히 기초한 것이라면 얼마든지 예배에 쓰일 수 있습니다. 주님을 경배하고, 찬양하고, 노래하는 곡이면 됩니다. 물론 교회 전통을 무시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 매주 아니 날마다 하나님께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것에 CCM을 비롯한 찬송들을 어떻게 사용할까 고민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CCM은 대중음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배에 못 쓴다는 것은 편견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찬송가도 전형적인 대중음악이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대중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것이 대중음악이라면 찬송가가 더 실질적인 대중음악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이건 찬송가에 있으니까 예배에 사용할 수 있는 곡이고, 이것은 경망스러운 CCM이니까 예배에 쓰이면 안 된다고 하는 식으로 분별하고 판단하는 것이야말로 2천 년 전 바리새인들의 그것과 무슨 다름이 있는지 곰곰이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글, 김정민 목사
찬양사역자
예림의집 카페지기
예림의집 선교단 운영
복음전함교회 협동목사
0 Comments
포토 제목
a37c65bdfe62a649b27013ff27da007b_1674969923_1732.png


 

최근글


새댓글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