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에서 느꼈던 에피소드 (1) - 오인숙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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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에서 느꼈던 에피소드 (1) - 오인숙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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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찬송가를 부를때 아무 생각없이 습관에 따라 그냥 흥얼흥얼 부를때가 종종있다.

가사의 뜻도 모른채 가사를 생각하지 않고 음정 박자에만 치우쳐 부를때가 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지만, 어려서 부터 모태신앙으로 자라왔던 저는 의례껏 불러왔던 터라 별 생각없이 불렀다.


어쩌면 성경말씀 보다도 찬송가에서 말씀을 접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그러던 중 말씀을 읽다가 찬송가에서 접했던 말씀이 기록된걸 보고는 아! 이 말씀이 여기에 있었구나 할 정도였으니까... 

말씀에 입각해서 은혜받고 찬송이 불려진 것도 모른 채 말씀보다는 찬양을 좋아하던 터라 찬양이 어찌보면 더 앞섰던것 같다.

교독문의 시편 말씀을 성경의 시편 보다 더 익숙하고 친숙하게 먼저 접했던 것처럼 ...


이렇게 불러왔던 찬송가의 가사가 어느날 문득 이게 무슨 뜻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다. 

예를 들자면 나의갈길 다가도록(새찬송가384장, 434장)

이곡을 살펴보자면, 1절 가사에서  ♬믿음으로 사는자는 하늘위로 받겠네 에서...

하늘 위로 받는다는게 뭘까? 하는 의문이다.


지금껏 별뜻 없이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부터 받는 축복으로 생각했던 부분이 하늘 위로...

여기서 말하는 위로는 "위아래의 위야" 아니면 "위로"할때의 위로야 하는  생각이 스쳐갔던 것이다.


혼자 한참 골똘히 생각하다가 물어볼 사람도 없고 나름 위로 부터 내려오는 복인가 보다라고 생각을 하였었다.

그러다가 한영찬송가를 찾아 보니 Heavenly peace divinest comfort Here by faith in Him to dwell로 되어있는걸 알게되었다. 그렇다, 여기서 하늘 위로는 위로(comfort)를 뜻하는 것이었다. 

이렇듯 모르고 불렀던 것이다.


또 한예로 CCM 주이름 찬양에서 주님은 주시며 주님은 찾으시네 라는 부분이 나오는데...

주님은 주시며에서 주를 당연히 주님은 주님이시지라는 의미로 알고 불렀는데, 이 부분도 어느날 주님은 우리에게 없는걸 요구하시는 분이 아니시고, 주님이 주신 걸 찾으신다는 말씀을 떠올리고는 다시 이 가사가 궁금해졌다.


그러면서 주님은(Lord) 주(Lord)시며 주님은(Lord) 찾으시네(Take) 이 의미보다는...

주님은(Lord) 주시며(Give) 주님은(Lord) 찾으시네(Take)

이 의미가 맞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찬양을 듣다가 영문 가사를 보고 후자가 맞다는걸 알게 되었다. 

You give and take away


그리고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새찬송가259장,193장)

이곡에서는 1절 가사에  더러운죄 희게하는 능력을 그대는 참 의지 하는가  이 가사에서 "더러운죄 희게하는 능력"을 "더러운죄 회개하는 능력"을 이라고 잘못 부르기도 한다.


죄를 희게하는 능력이 죄를 회개하는 능력으로 오해하여 잘못 부른다.

희게를 회게로 얼핏보면 철자가 잘 안보여 범하게 되는 실수 이기도 하고, 죄를 회개해야 한다는 많이 듣던 말씀의 무의식 속에 가사를 틀리게 부르는 것 같다.

찬양은 곡조 있는 기도라 하지 않았던가 찬양을 부를때 음정 박자도 중요하지만 가사를 생각하며 그 가사가 우리의 신앙고백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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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찬양사역자 : 오인숙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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