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마음을 주소서 (마태복음 14:13-21)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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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마음을 주소서 (마태복음 14:13-21)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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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마음을 주소서 (마태복음 14:13-21)


이제 라마나욧 <스페이스 R> 공사의 마지막을 장식할 주간이다. 주님 유종의 미를 거두게 하소서. 홍지훈 사장님을 축복해 주셔서 건강과 일정에 차질이 없게 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에 선하신 주님의 인도하심이 넘치게 하소서. 아울러 이 모든 마지막 공정까지 그리고 새로운 젊은 세대들을 향한 도전에 필요한 재정을 공급하소서.


오늘 말씀은 유명한 오병이어의 기적을 말씀하신다. 오늘 본문의 출발을 마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13절 ‘예수께서 들으시고 배를 타고 떠나사 따로 빈 들에 가시니 무리가 듣고 여러 고을로부터 걸어서 따라간지라.’


<예수께서 들으시고> 여기 예수님께서 들으신 것은 헤롯이 자신에 대한 소문을 듣고 세례요한이 살아났다고 생각하며 주목하기 시작하였다고 하는 것과 그가 자신을 만나보기를 간절히 기대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들은 예수님은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 벳새다 광야로 가셨는데 이는 헤롯의 통치 지역을 떠난 것이다.


세상의 주목을 받았으니 무대 중앙으로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 주님은 그때 배를 타고 떠나 <빈들>에 가셨다고 하신다. 어떤 학자들은 이때부터 예수의 사역은 주로 제자들을 염두에 두고 그들을 훈련하기 위한 것이 되었다고 하고, 이는 그가 자신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바로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신의 이름이 통치자에게 들려지고 그가 자신에게 두려움과 호기심을 가지고 찾고 있는 때에 예수님은 오히려 빈들로 나가 그의 본질적 사역 즉 제자들을 세우는 사역에 집중하며 십자가의 길을 걸었다는 이 말씀이 매우 울림이 있다.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따로 빈 들에 가셨는데 금세 소문이 나서 예수님에게 여러 고을로부터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21절 ‘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 외에 오천 명이나 되었더라.’


여자와 어린이를 제외한 5천 명의 사람들이 빈들로 모여든 것이다. 당시의 삶의 자리를 생각하면 엄청난 숫자가 아닐 수 없다. 미디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차량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 많은 사람이 빈들에 모일 수 있다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과 권능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소망이 되었는지를 짐작케 한다.


그때나 지금이나 민초의 삶은 퍽퍽하다. 통치권이 바뀌는 곳까지 조금의 주저함없이 따르는 이들은 예수님에게 소망을 둔 이들이 아닌가? 이렇게 빈들에 까지 찾아온 이들을 주님은 이렇게 보신다. 14절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그중에 있는 병자들을 고쳐 주시니라.’


<불쌍히 여기사>란 단어는 <스플랑크니조마이>란 헬라어 동사로 유대인들이 디아스포라(Diaspora)상태로 고통스럽게 살아가기 시작할 때 생겨났다고 한다. 그 뜻은 내장 혹은 심장 등 인간의 내부로부터 그 아픔을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그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또 광야에 까지 달려온 이들을 보면서 그들의 아픔을 깊이 느끼신 것이다. 이것이 사랑이다.


이제 마무리 공정을 마치고 새롭게 라마나욧 <스페이스 R>을 시작해야 하는 때에 주님은 오시는 분들을 이런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느냐고 내게 묻는 것이다. 퍽퍽한 삶에서 길을 찾아 먼 길을 찾은 큰 무리를 주님은 진실로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을 느끼며 그들을 바라보셨고 그들의 아픔을 고쳐주셨다고 한다. 이것이 진정한 사랑이며 라마나욧 <스페이스 R>이 해야 할 일이다. 아멘.


그렇게 저녁까지 사역하시니 제자들이 걱정되어 말한다. 15절 ‘저녁이 되매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이곳은 빈 들이요 때도 이미 저물었으니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소서.’


언제나 인생은 먹어야 산다. 아무리 좋은 일에도 배는 고프고, 아무리 슬픈 일에도 배는 고프다. 주님을 만나 병을 치료받고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도 배는 고픈 것이 인간이다. 날이 저물어 가는데 불쌍히 여기시며 사역하시는 주님을 제자들은 막아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주님이 모르셨을까?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너무 엄청난 말씀을 하신다. 16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그 먼 거리를 달려온 이들, 삶이 퍽퍽해서 살아갈 길을 찾지 못하는 이들이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돌려보내실 수 없었던 것이다. 분명 이들 중에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무작정 여기까지 온 이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주님은 제자들을 세우는 기회로 이들을 도전한 것이다. <너희가> 얼마나 당황했을까? 제자들은 서둘러 답을 찾아 대답했을 것이다. 17절 ‘제자들이 이르되 여기 우리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니이다.’ 


제자들의 입장은 아무리 해도 불가능하다는 표현으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란 현실을 예수님께 알려드린 것이다. 현실을 직시하시고 빨리 돌려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늘 제자로 있으면서 스승을 코치하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가지고 스승을 가르치는 것이다.


겸손히 주님의 시선과 그분의 능력안에서 들으려는 마음이 부족하다. 오늘 내 모습도 별반 다르지 않다. 나도 자주 주님을 가르치려 든다. 주님이 이 상황을 나보다 모르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나를 주님은 드러내시며 말씀하신다. 18절 ‘이르시되 그것을 내게 가져오라 하시고’


그렇다. 그 불가능의 이유가 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겸손히 주님을 기대하며 주님께 가져가는 것이 제자들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주님을 내 시선의 한계로 가르치려 한다. 주님~ 용서하소서.


주님을 보라. 무리를 잔디에 앉히신 주님은 그 불가능의 이유가 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축사하신다. 어떤 축사를 하셨을까? 궁금하다.


그리고는 제자들에게 떼어 주어 무리를 먹이게 하시니 배불리 먹고 12광주리가 남는 기적을 보았다. 주님이 누구신가?


지금 라마나욧 <스페이스 R>은 매우 위험한 순간에 있다. 공사의 마무리를 진행하며 재정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젊은 세대 사역자들을 일으키며 본격적인 사역을 이루어야 할 순간에 재정이 떨어진 것이다. 마무리도 쉽지 않은 정도다. 그래서 지불해야 할 대금도 한 주 미루었다.


이런 때 주님은 이 말씀을 통해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깨닫게 하신다. 그렇다. 지금 내 꼴이 바로 제자들의 모습이다. 나는 예수님을 가르치려 했다. 겸손히 그분이 어떻게 하실지 그분앞에 내려놓지를 못하고 불쌍히 여기시며 그 많은 무리들을 고치시는 주님과 함께하지 못하고 말이다. 주님 이 종을 불쌍히 여기소서.


오늘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주님처럼 불쌍히 여기는 진실로 이 땅의 다음 세대가 주님에게서 떨어져 나가는 안타까운 현실 그 속에 젊은 사역자들이 꿈과 사명을 포기하고 돌아서는 그 심장 터지는 현실을 주님처럼 보는 자 되게 하소서. 주님을 가르치려는 자가 아니라 주님을 신뢰하며 그 작은 가능성을 가지고 주님께로 나아가는 자 되게 하소서.


오늘 저도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요, 해야 할 일은 장정만 5천 명을 먹여야 하는 그런 긴박한 순간이며, 저물어 빨리 해결해야 할 때입니다. 이런 정확한 순간 주님을 보게 하시고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알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진실로 오늘 이 땅의 허물어져 가는 다음 세대를 향한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을 가지고 이 사역을 감당하는 자 되게 하소서. 이 종에게 주님의 마음을 부어주소서.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


라마나욧선교회 새로운 약을 위한 중보기도 요청

1. 돈이 주인이 되지 않고 오직 주님만 주인되도록

2. 세워진 공간에서 주님의 성품으로 주님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3. 작은교회와 젊은 세대 사역자들이 이곳에 희망을 품고 일어나도록

4. 다음세대 교육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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