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길 (마태복음 16:1-4)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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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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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마태복음 16:1-4)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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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마태복음 16:1-4)


부활주일을 보낸 오늘 하루 라마나욧선교회는 팀원들과 잠시 바람을 쐬고 온다. 새로움이 입혀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이날 주님은 내게 무엇을 말씀하실까?


본문에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러 왔다고 한다. 1절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와서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 보이기를 청하니’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이 하나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종교, 정치, 사회적인 사상 및 의식면에서 서로 극단적인 대립 관계를 띠고 있기에 이들이 하나가 되어 오늘 예수님앞에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할 뿐이다.


성경은 이들의 연합을 분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호이>라는 관사를 하나만 사용하여 이 둘이 하나로 연합되었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이토록 다른 적대적인 두 그룹이 예수님을 대적하기 위해 함께 연합하여 나온 것이다.


이들이 둘이 연합하여 하는 행동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예수를 시험하는 일이다. ‘시험하여’의 헬라어 ‘페이라조’은 ‘조사하다’, ‘입증하다’, ‘유혹하다’등의 뜻이 있다. 이것은 사탄이 광야에서 예수님을 시험하여 넘어뜨리려 했던 말과 같은 단어이다.


그러니까 이들은 예수님을 알고 싶어서 시험하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오직 하나 예수님을 음해(陰害)하려는 저의를 가지고 연합하여 다가온 것이다. 중요한 사실은 이런 행동이 바로 사탄이 행하던 행동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사탄의 종노릇을 한 것이다. 이 사실이 오늘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분명 이들은 각자 종교, 정치, 사회의 지도자로 군림하고 있는 이들이었다. 그런 이들이 사탄의 종이 되어 사탄이 하던 일을 하고 있다니 말이 되는가?


이들은 마땅히 지도자들로 예수님께서 오실 메시야인지 아닌지를 확실히 시험하여 백성들에게 바로 전해주기 위해 시험했어야 했다. 그런데 이들은 그런 시험은 아예 하지도 않고 사탄의 종이 되어 예수님을 넘어뜨릴 시험 <페이라조> 유혹을 한 것이다.


늘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를 점검해야 한다. 자칫 점검하지 않고 살다보면 자신이 해야 할 시험이 아니라 엉뚱한 시험<페이라조>를 하는 사탄의 종노릇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오늘도 우리는 부활의 생명력을 부여받은 하나님의 대사들이다. 하늘나라를 보여주고 하늘나라를 확장해가는 거룩한 사명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그런데 사탄은 우리에게 하늘나라가 아닌 세상나라를 보여주도록 유혹하는 것이다. 그것이 마치 내 사명인 것처럼 말이다.


무서운 것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하는 일 자체가 바뀐 것이 아니다. 이들은 백성들에게 진리이신 메시야이신지 아닌지를 시험할 책무를 가진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들은 그 같은 자리에서 메시야를 전하기 위한 목적과 방향을 바꾸어 예수님을 넘어뜨리려는 목적으로 바꾸어 버린 것이다.


오늘 나도 목사의 길을 걷고 있고, 라마나욧선교회를 섬기고 있다. 사탄은 나로 목사의 길을 내려놓게 하지 않고, 선교회 문을 닫도록 하지 않고 다만 비슷하지만 목적과 사명이 바뀐 사탄의 종노릇 하는 삶을 살라고 유혹한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주님~


부활의 생명력을 가지고 하늘나라를 전하고 확장하는 삶, 즉 작은교회와 젊은 세대를 일으키기 위한 힘찬 도전이 아니라 세상나라의 힘에 눌려 하늘나라를 겨우 유지하려는, 라마나욧선교회를 그저 유지시키기 위해 살아가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처럼 살라는 것이다.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는 막8:12절에 보면 이 질문을 받으신 예수님은 깊이 탄식하셨다고 하신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


그렇다. 오늘 나는 갈림길에 서 있음을 발견한다. 사탄은 교묘하게 다양한 이유를 들어서 부르신 사명을 망각하며 이름만 있고 사명은 멀어진 삶을 살아가라고 유혹하며 사탄의 길을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반대로 부활의 주님은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린 승리하신 주님이 함께함을 믿고 주님의 제자로서 주님을 따르라고 말씀하신다. 이 갈림길에 선 오늘이다.


라마나욧 선교회 <스페이스 R>은 분명한 목적과 사명을 가지고 탄생한 곳이다. 이곳에는 부활하신 주님의 생명의 능력이 역사하고 있다. 이 역사를 이루기 위해 놀라운 하나님의 일하심과 하나님께 감동한 사람들이 연합하여 일으키는 엄청난 역사들이 일어나 작은교회와 젊은 세대 사역자들을 일으켜 이 땅과 열방에 하늘부흥을 이루게 하실 것이다.


이미도 예수님의 표적이 세상에 많이 나타나듯 우리를 통해 엄청난 증거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탄은 오늘도 표적 보이기를 청하며 예수님을 시험하며 살라고 유혹한다. 내게도 이런 유혹이 존재하고 있다. 사탄은 정말 교묘하다. 그래서 바리새인도 사두개인들도 넘어간 것이다. 이들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 말씀과 성령의 조명이 없으면 다 여기서 무너지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다. 나는 하나님 나라를 지키라고 부름받지 않고 세우고 확장하라고 부름받은 자이다.


그렇다. 나는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통해 라마나욧 <스페이스 R>이 이들과 다른 모습으로 서기를 기대하고 계심을 깨닫는다. 아멘. 맞습니다. 주님 우리 라마나욧 <스페이스 R>은 전혀 다를 것입니다. 우리는 믿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사망권세를 깨뜨리고 승리하셨듯이 우리를 통해 모든 작은교회와 희망을 잃어버린 젊은 세대들을 일으켜 하늘부흥의 주역으로 세우실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이 믿음으로 주님을 시험하는 자로 서지 않고 주님을 믿음으로 담대히 따르는 제자로 서는 하루가 되겠습니다. 주님 받아주소서. 사용하여 주소서. 온전히 주님을 따르는 자로 연합하게 하소서.


라마나욧선교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보기도 요청

1. 돈이 주인이 되지 않고 오직 주님만 주인되도록

2. 세워진 공간에서 주님의 성품으로 주님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3. 작은교회와 젊은 세대 사역자들이 이곳에 모여져 희망을 품고 일어나도록

4. 다음세대 교육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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