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주의와 형식주의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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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주의와 형식주의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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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주의와 형식주의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어떤 낯선 환경에 부딪히게 되면 처음에는 어색해 하고 불편해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적응해 가기를 시작합니다. 같은 환경에 같은 방식으로 생활하다 보니 불편함과 낯설음이 안개가 사라지듯이 사라지고 적응을 해 갑니다. 그러면서 과거의 삶의 방식을 잊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과거에 생활을 하려면 전에 편했던 것이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예수님의 사역 초기와 말기 두 번의 성전 정화 사건을 보면서 제사장들의 모습 속에서 장사치 신앙의 왜곡된 신앙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유월절 절기를 맞이하면서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와서 제사(예배)드리는 순례자들의 입장에서는 어떤 잘못된 것들이 스며있고 바로 잡아야 할까 하는 것입니다.


편리주의와 형식주의입니다.


이런 제도가 처음으로 실시되었을 때의 모습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양이나 짐승을 1년이나 2년 동안 있는 정성을 다해 하나님께 드리려고 돌보며 잘 키워 흠 없는 짐승을 제물로 드리려고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제사장이 그 짐승이 하나님께 제사로 드리기에 적합한지를 살펴보더니 트집을 잡아서 불합격 판정을 내리고 자신들의 것을 사라고 하면 얼마나 마음이 상하고 기분이 나쁘고 화가 나겠습니까? 싸우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만 상대가 제사장인 만큼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인정하기는 싫고 따지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그냥 비싼 돈을 지불하고 짐승을 하서 제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가만히 보니 자기가 가지고 온 짐승을 헐값에 사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바가지를 씌워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받아 폭리를 취하며 돈벌이 하는 장사치를 보면 얼마나 실망이 되고 열 받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처음에 가졌던 분노와 허탈감의 마음이 점점 사라지고 속편하게 그냥 돈 가지고 와 짐승을 사서 제사 드리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양이나 짐승을 키우는 것은 그냥 키우는 것이 아니라 예배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한 마리 한 마리를 키우면서 하나님을 생각하게 되고 그 날을 기다리고 마음으로 준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그 날이 오면 설렘과 기대의 마음을 가지고 와서 제사를 드리며 오로지 하나님께만 집중하고 마음을 다하여 예배에 임하게 됩니다. 한 번의 제사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습니다. 그 제사를 통하여 내가 살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게 되고 마음에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과 사랑이 채워짐으로 또 세상에 나가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마음을 다하고 관심과 정성을 다하여 준비하지 않고 편리하게 돈 주고 사서 제사를 드리는 것이 편하고 좋을지는 모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형식주의가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을 드리며 하나님께 받으시는 예배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냥 편하게 왔다가 형식적으로 때우고 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사람의 영혼은 점점 시들어가고 병들어가는 것입니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다 보면 알곡 성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쭉정이가 되고 바리새인이 되고 종교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편리주의와 형식주의가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할 수 있으면 편하게 예수 믿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를 드림에 집중하기 보다는 와서 앉아 있다가 한 시간 때우고 가는 형식주의자가 늘어만 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플 때가 있습니다. 1년 넘게 코로나로 인하여 교회 보다는 가정에서 편하게 T.V를 보면서 예배를 드렸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나안 교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혼이 병들어 가는 것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편해서 좋다는 사람들이 주위에 자꾸 늘어만 가는 것 같습니다.


육신이 편하면 영혼이 곤고하고 육신이 조금 고달프면 영혼의 생기가 있고 영혼이 삽니다.

이제 다시 열심을 품고 주님을 섬기며 온 맘 다하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사랑함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글, 이장우 목사

성남열방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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