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있어야 (마태복음 17:14-20)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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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있어야 (마태복음 17:14-20)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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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있어야 (마태복음 17:14-20)


금주 주일 개척 후 20년간 한 교회에서 목양하신 목사님의 은퇴예배를 라마나욧과 작은교회가 연합하여 드린다. 목회사관장이신 박종오 목사님께서 78세이신 작은교회 목사님을 만나 고민을 들으셨다. 고민의 내용은 은퇴하셔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할 수 없으신 목사님의 안타까움을 들으시고 선교회에 요청하여 긴급히 두 교회와 연합하여 진행하게 되었다.


20여년간 세상이 말하는 성과는 내지 못했지만,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경주한 목사님의 사역을 진심으로 격려하고 멋진 발걸음으로 보람을 가지고 내려가실 수 있도록 해 드리고 싶다. 주님 축복하시고 인도하소서.


이런 일들을 진행할 때마다 나는 묻는다. 나는 왜 이 일에 부름받았는가? 지금 하는 일이 주님이 부르신 일인가? 하고 말이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 해도 내가 해야 할 일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일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작은교회와 젊은 세대 사역자들을 일으키는 신문지 한 장의 역할을 위해 부름을 받았다.


지금 라마나욧 <스페이스 R>사역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능성 제로의 능력을 가지고 주님의 부름에 순종했다. 어제 한 젊은 전도사님이 오셔서 내게 큰 격려가 되는 말을 전해주셨다. <목사님, 스페이스 R이 이곳에 있어서 큰 힘이 됩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청소년 사역에 대해 어찌할 수 없다고 하고 있었는데 하나님이 이런 공간까지 만드시며 인도하시는데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도전이 되어 교사들과 함께 도시락을 싸서 학생들을 일일이 심방하고, 줌으로 부흥회를 2주간 연속으로 하면서 떨어진 학생들의 신앙을 일으키기 위해 힘을 내고 있다고~>


오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변화산에서 내려오신 주님앞에 한 아버지가 무릎을 꿇으며 자신의 아들을 고쳐달라는 요청으로 시작되어 믿음이 작다는 것과 큰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말씀이 나온다. 14-15절 ‘그들이 무리에게 이르매 한 사람이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그가 간질로 심히 고생하여 자주 불에도 넘어지며 물에도 넘어지는지라.’ 


예수님이 산에서 내려오자 이 아버지는 예수님께 와서 엎드려 구한다. 자기 아들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간질로 여기저기 넘어지고 발작한다고~


이런 자녀를 키우는 일이 얼마나 힘겨운지는 아무도 모른다. 예전에 마치 아는 것처럼 말하기도 했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이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려고 생각하며 느끼는 것은 절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본문의 아버지는 이런 아픔을 가지고 예수님앞에 엎드렸다고 한다. 무릎을 꿇고 간절하게 요청한 것이다. 남자가 누군가에게 엎드린다는 것 그것도 공개된 장소에서 이렇게 하는 것은 보통의 심정으론 할 수 없다. 얼마나 간절한지 얼마나 힘겨웠던 것인지를 짐작케 하는 장면이다. 거의 미칠지경인 것이다.


이것이 부모가 아픈 자식을 품고 키우는 마음이다. 자식은 그저 내가 잘나서 큰 것이라 생각하지만 한 자녀가 성장하기까지 부모는 자식을 위해 이런 무릎을 얼마나 꿇으면서 살았는지 돌아보게 된다. 주님~


그러나 세상에 꿇은 무릎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여도 주님앞에 꿇은 무릎은 우리로 행복하게 하는 터전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 기억하게 된다. 이 사람은 자녀를 키우며 의사에게 무릎을 꿇지 않았을까? 주변의 사람들에게 무릎을 꿇지 않았을까? 그때 마다 부모의 가슴은 찢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이 사람이 예수님앞에 무릎을 꿇자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17-18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이리로 데려오라 하시니라 이에 예수께서 꾸짖으시니 귀신이 나가고 아이가 그때부터 나으니라.’


이 부모에게 앞의 말은 들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다만 이 아버지는 아들이 나은 모습을 발견했다. 어떤 모습이었을까? 얼마나 기뻐했을까요? 세상앞에 엎드린 사람은 부끄럽지만 하나님앞에 믿음으로 엎드린 사람에게는 이런 기쁨이 넘치는 것임을 다시 확인하는 아침이다.


성경은 이 사건을 믿음이란 문제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 19-20절 ‘이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이 아버지는 먼저 제자들에게 아들을 데리고 왔고 제자들은 치료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치료하지 못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내시며 이 아들을 치료하자 제자들은 왜 우리는 할 수 없느냐 물었고 주님은 믿음이 작아서라고 대답하셨다.


여기서 믿음이 작다는 것은 예수님을 따라 모양은 흉내 낼 수 있었지만 실제로 그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알지 못했고, 눈에 보이는 현실의 두려움과 의심으로 믿지 못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믿음은 겨자씨와 같이 작아도 반드시 놀라운 열매를 맺게 하지만, 믿지 않으면 아무리 노력하고 수고가 많아도 어떠한 결과도 만들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아멘이다.


마가는 동일한 본문을 전하면서 기도외에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다고 말했는데 사실 기도는 하나님의 권위와 섭리를 믿고 인정하는 자의 특권이요 의무라는 점에서 마태의 고백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중요한 사실은 주님은 이런 놀라운 사건을 자신만 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고 믿음을 통해 너희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세상은 예수님의 때나 지금이나 이렇게 삶의 고통의 문제로 어찌할 수 없는 아픔을 가진 이들이 많다.


이런 아픔에 대해 주님은 하나님의 권위와 섭리를 믿고 믿음으로 기도하며 나가는 삶이 되기를 요청하시는 것이다. 나는 신앙은 믿음으로 불완전한 현실 즉 지옥같은 삶에 천국을 구현하기 위해 도전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라마나욧 <스페이스 R>은 젊은 세대가 느끼는 절망 지옥에 대해 믿음으로 천국을 만들기 위해 도전한 것이다.


이 아버지는 아들의 아픔을 포기의 이유로 삼지 않고 하나님께서 이 아들을 통해 뭔가 뜻이 계시다 믿었고 그렇게 엎드릴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도전은 치료로 나타났다. 물론 세상의 모든 환자의 병을 주님은 다 치료하지 않으셨다. 어떤 사람은 마음을 치료하셨고, 어떤 사람은 몸을 치료하셨고 어떤 사람은 돕는 사람을 통해 치료하셨다. 사람마다 은사와 재능과 방법이 다른 그만의 소중한 길을 가지고 계신 분이 우리 주님이심을 나는 믿는다.


오늘 주님은 작은교회와 젊은 사역자들에게 교육의 대안을 고민하고 준비하는 내게 믿음을 묻고 계신다. 이 일에 주님께서 꼭 알맞은 길을 계획하고 계심을 믿느냐고 말이다.


솔직히 두렵다. 이 일은 보통의 수고와 실력과 예산이 들어가는 일이 아니다. 라마나욧 <스페이스 R>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얼마나 드는지 모른다. 왜냐하면 내가 능력이 없고, 내가 자원이 없고, 내가 다른 것으로 충분히 바쁘기 때문이다.


본문의 아버지도 이런 자식을 키우면서 홀로 서지 못하는 아들의 장래까지 책임져야 하기에 얼마나 바빴을까? 그러나 그는 바쁨을 멈추고 예수님앞에 믿음을 가지고 엎드렸다. 이 믿음이 병든 자식을 구원한 것이다. 이 믿음이 필요한 것이라 말씀하신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내 수고가 아니라, 내 실력이 아니라, 내가 가진 재정이 아니라 믿음이라고 말이다. 아멘. 아멘. 아버지도 제자들도 믿음이 있어야 했다는 말이다. 믿음.


주님이 우리의 구원자이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믿음으로 오늘도 주님앞에 엎드리는 종으로 서라고 말씀하신다. 그렇다. 오직 주님이 하실 수 있다. 작은교회와 젊은 세대 사역자들을 누가 일으킬 수 있을까? 절대 노력으로, 실력으로, 재정으로가 아니라 믿음으로 되어진다고 말씀하시는 이 말씀이 오늘 내게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주님 이 하루, 이 종에게 믿음을 더하소서. 이 믿음을 새롭게 하여 겸손히 믿음으로 엎드리게 하소서. 이 아버지처럼 겸손히 엎드리게 하소서.


라마나욧선교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보기도 요청

1. 돈이 주인이 되지 않고 오직 주님만 주인되도록

2. 세워진 공간에서 주님의 성품으로 주님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3. 작은교회와 젊은 세대 사역자들이 이곳에 모여져 희망을 품고 일어나도록

4. 다음세대 교육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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