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따라가기 (창세기 12:1-9) - 박정제 목사

Spiritual letter

교회가 교회를 돕는다!

홈 > 말씀찬양 > 영성편지
영성편지

eda38673ecc61650a5b26919f3176ad9_1676022303_6906.pngeda38673ecc61650a5b26919f3176ad9_1676022303_6507.png

말씀 따라가기 (창세기 12:1-9) - 박정제 목사

교회정보넷 0 1983

255de7f2e269856ea59646c80f083f9a_1618447825_6621.jpg
 

말씀 따라가기 (창세기 12:1-9)


목회사관학교 6주차 절반에 도착했다. 시작이 반이 되었다. 한 명의 낙오생없이 열정적으로 임하시는 사관생도들의 열정은 참 멋지고 대단하다. 바쁜 목양의 현장을 지켜내며 진짜 목사가 되기 위해 이토록 헌신하는 이분들을 주님이 온전히 축복하시기를 기도한다. 주여, 이들을 진짜목사로 거룩한 빛을 비추며 교회를 새롭게 하는 종들이 되게 하소서. 주님 이들을 축복하소서.


어제 구석구석 방역 소독을 하였다. 예민한 시기이기에 철저한 예방에 마음이 쓰인다. 가림막을 설치하고 마스크를 쓰고 최대한의 거리두기를 실천하여 조금도 사탄의 세력이 틈타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주님 이곳을 보호하소서. 주의 거룩한 종들이 세워져 가게 하소서.


오늘은 어떤 말씀으로 축복해 주실까?


본문은 성경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 중 하나일 것이다. 아브라함을 가나안 땅으로 부르시며 그를 복의 통로로 세우시겠다고 언약하시고 아브라함이 말씀에 순종하는 장면이다. 1-3절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이 구절은 요약하면 세 가지 이야기다. 첫 번째는 내가 보여줄 땅으로 떠나라. 두 번째는 내가 너를 복이 되게 하겠다. 셋째는 너로 말미암아 모든 족속이 복을 얻을 것이다.


여기서 주목하는 것은 떠나는 것은 현실이고, 보여주고 복이 되게 하는 것은 미래다. 떠나는 현실은 익숙한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으로 떠나기 가장 어려운 자리다. 나의 편, 나의 안전, 나의 힘이 되는 자리를 떠나라니~


신앙은 무엇인가를 묻게 되는 자리다. 신앙은 바로 나의 편, 나의 안전, 나의 힘을 내려놓고 그 자리를 주님으로 바꾸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이 왜 변화를 만들지 못하는가? 그것은 여전히 자신이 생각하는 나의 편, 나의 안전, 나의 힘을 하나님을 이용하여 더 안전하게 더 힘있게 더 많이 만들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군마를 많이 두지 말라고까지 했다. 자신의 힘으로 지키는 나라라면 하나님의 나라는 아니기 때문이다. 말이 쉽지 불가능하다. 그래서 이런 주님의 말씀에 모든 왕은 실패했다. 오직 영광의 왕이신 주님만 성공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로 주님을 따르라고 하시는 것이다.


그렇다. 신앙은 떠나는 것이다. 나의 편, 나의 안전, 나의 힘을 내려놓고 주님의 부르심의 말씀 앞에 믿음으로 순종하며 떠나는 것이다. 주님이 보여줄 땅, 주님이 지시하시는 땅은 오직 주님이 내 편이 되시고, 주님이 피난처가 되시며, 주님이 힘이 되시는 곳이고 그때 내 삶은 복이 되어 세상으로 복을 얻게 하는 자가 된다는 것이 오늘 말씀의 핵심이다. 아멘.


목양하면서 10만에 얻은 안식년에 나는 떠나라는 명령을 받았다. 내 안전의 자리, 내 힘의 자리, 내 편의 자리를 떠나라고 세 번이나 불렀지만 나는 제대로 순종하지 못했다. 아들 고관절이 부러져서야 억지 순종을 했으니 참 못된 종이다. 주님~


그리고 이번에도 잘 모이고 있고 잘 하고 있는 자리를 떠나라는 명령을 받았다. 쉽지 않았고 여전히 쉽지 않지만 무작정 순종해서 나아가고 있다. 순종은 떠나는 것이 수반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나를 편안하게 했던 것을 떠나 오직 주님을 의뢰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 주님을 부르는 것이다.


아브람은 이런 순간 말씀을 따라 순종했다고 한다. 4절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 오세더라.’


<말씀을 따라갔고> 그의 나이 75세에 아브람은 말씀을 따라갔다고 한다. 아브람의 떠남은 지금도 쉽지 않은 이민이다. 그것도 어떤 친척도, 어떤 정보도 없는 곳,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을 하나도 준비할 수 없는 곳으로 말이다. 이것이 말씀을 따라가는 것이다.


신앙을 가졌다고 주님을 따른다고 하면서 온갖 안전망을 구축하고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서 갈만하면 가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길로 빠져나가고 싶은 유혹을 많이 받고 그렇게 넘어졌던 수많은 자리들이 생각난다. 주님~


지금도 내려가는 길을 만든다고 하면서 나도 모르게 올라가는 길을 생각하는 나를 만날 때가 얼마나 많은지 .... 이 길이 익숙하기에 아무 생각없이 가다보면 그렇게 나는 간다. 그래서 늘 나를 몸부림치며 깨뜨려야 겨우 내려가는 길로 간다. 그래서 항상 긴장하게 되고 내 자리를 찾기에 급급한 삶이 된다.


그러니 아브람이 말씀을 따라갔다는 이 말이 얼마나 버겁고 힘겨웠던 길인지 충분히 짐작한다. 하란에서 가나안까지 약 480키로 정도가 된다고 하니 그 긴 거리를 양을 치면서 특히나 광야지대를 지나며 이동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말씀을 따라 온 아브람이 한 곳에 이르러 제단을 쌓는다. 8절 ‘거기서 벧엘 동쪽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쪽은 벧엘이요, 동쪽은 아이라 그가 그곳에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하나님의 부르심 속에 아브람은 자신의 편, 자신의 안전, 자신의 힘인 여호와를 부르는 첫 예배를 부르신 곳에서 드리게 된 것이다. 480여키로를 달려와 드린 이 첫 예배가 얼마나 감격적이었을까? 하나님은 춤을 추지 않으셨을까?


말씀을 따라가 반드시 불러야 할 이름이 여호와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마지막 자신의 이름을 부르고 기념비를 세우곤 한다. 나의 마지막에도 여호와의 이름이 불려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오늘 주님은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인가?


떠나는 것, 즉 말씀을 따라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깊이 묵상케 하신다. 나의 삶을 돌아보면 이 말씀을 따라오면서 내 편, 내 안전, 내 힘을 버리는 것에서 늘 실패의 연속이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진작에 버려져야 마땅한 내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따르려는 온전하지 못하지만 작은 마음 하나를 받아주시며 기다려 주시고 다듬어 주셔서 오늘도 주님을 따르게 하신 주님의 은혜에 그저 감격하며 감사를 드리게 된다.


오늘 내 편, 내 안전, 내 힘을 내려놓고 오직 예수님만 나의 편, 나의 안전, 나의 힘이라고 고백하며 말씀을 따라가고 있느냐고 주님은 말씀하신다. 목회사관학교 6주차 ... 오직 말씀을 따라가는 사람으로 세워가라고 하신다. 아니 나부터 그렇게 오직 말씀을 따라가는 사람이 되라고~


다윗이 하나님의 부름속에 아둘람 굴속을 헤매며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고백케 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부르심은 결국 오직 나의 주 나의 하나님만이 나의 유일한 안전, 힘이라 믿고 떠나는 자리이며, 그때 그를 복이 되게 하시고 그로 복을 만민에게 흘러가게 하시는 것임을 깨닫는다.


내가 어떻게 복을 흘려보내는 사람이 될까? 돈으로, 힘으로, 지혜로 ~ 절대 아니다. 내가 복을 흘려보내는 사람이 되는 것은 바로 말씀을 따라 주님이 보여줄 땅으로 가는 순종에 있는 것이다. 주님 오늘도 내가 그리지 않고 주님이 보여줄 땅으로 그저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가렵니다. 이 종을 지금까지 단련해 주시고 인도해 주심처럼 이 종이 말씀을 따라가는 종 되게 하소서.


<라마나욧 스페이스 R>을 위한 중보기도 요청

1. 돈이 주인이 되지 않고 오직 주님만 주인되도록

2. 세워진 공간에서 주님의 성품으로 주님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3. 작은교회와 젊은 세대 사역자들이 이곳에 희망을 품고 일어나도록

4. 다음세대 교육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0 Comments
포토 제목
a37c65bdfe62a649b27013ff27da007b_1674969923_1732.png



 

최근글


새댓글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